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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1주일이 지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현재 가장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광화문 대통령"의 명칭이다. 실제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이슈이다. 그는 대통령 임기가 시작하면 한국 대통령의 상징인 '청와대'가 아닌 광화문에서 대통령 업무를 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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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통령의 궁전 - 청와대 _출처 : 구글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 청와대 안 가고 용산 국방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유세 기간 2022년 1월 27일에 아래의 내용으로 기자 회견을 한다.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 서울청사에서 구축된다.
기존 청와대 부지는 국민들에게 돌려주겠다.

 

 

현재 인수위에서 청와대로 갈 가능성이 제로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며, 청와대에서 일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다. 왜 이러는 것일까?

 

하지만 이런 현상은 윤석열 당선인이 처음은 아니다. 고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대통령실 혹은 청와대 전체 이전을 검토했었다. 문재인 현 대통령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중에 직접 발표하는 내용을 보면 "준비를 마치는 데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라고 하면서 오래전부터 청와대에서 나오려고 했던 대통령들 왜 그런 걸까?

 

 

대통령 당선인들이 청와대에서 나오려는 표면적인 가장 큰 이유는  -  국민과의 소통

 

조선 시대 궁전인 경복궁 뒤 깊은 곳에 있는 청와대는 위치 때문에 물리적, 심리적으로 국민들과 떨어진다. 2017년 1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뉴스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자.

 


퇴근길에 남대문 시장에 들러서 시장 상인들과 함께 소주도 나눌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광화문 같이 국민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에서 직접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겠다는 것인데....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을 나누겠다는 의미도 있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인터뷰에서는 국민들이 이야기하는 대통령과 국회, 사법부가 견제와 균형의 상태가 되어야 하는데 한국은 막강한 권력을 가진 대통령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권력의 상징이 청와대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권력의 집중화 심한 경우에는 이제 권력남용까지도 고착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청와대에서 일 안 하겠다는 것은 그런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이번 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인도 현재 국민, 언론, 야당과의 소통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이외 엄청나게 넓은 청와대 부지가 실무진과 대통령의 원활한 소통 및 국정 업무를 방해한다는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세종시에 수도 이전을 추진하며 청와대 전체 이전을 추진하기도 했었다. 대통령이 교체될 때마다 자주 나온 청와대를 떠나겠다는 말... 들은 매번 실패를 한다.

 

역대 정부들의 청와대 이전이 실패로 된 것은 노무현 정부 시절 헌법재판소가 수도 이전은 위헌이라고 판단되어 무산되었고, 대부분 시설, 보안, 교통 마비 등의 현실적인 이유로 실패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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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항공 사진 _출처 : 스브스뉴스

 

2019년 1월경에 당시 광화문 대통령시대위원회 유흥준 위원장의 발표 내용에는 "청와대 영빈관 본관 헬기장 등 집무실 이외의 주요 기능 대체 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다시피 서울 광화문에는 고층 건물이 많다. 그래서 테러 등 안전과 안보적인 위협에 쉽게 노출이 되고, 대통령이 이동할 때마다 교통 통제를 하면 시민들이 많이 불편하다는 문제가 생긴다.

 

윤석열 당선인과 인수위원회도 이런 문제 때문인지 기존의 광화문이 아닌 용산에 위치한 국방부 건물에 대안으로 현재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 건물의 선택한 이유는 국가 안보를 위한 시설이 충분하고, 보안이 더 용이하다는 이유가 크다. 그리고 청와대의 위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통령이 어떤 포지션으로 국민들과 소통하고, 선거 시절 공약을 지킬 의지가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청와대라는 공간과 장소에 대한 문제는 부수적인 것이라는 의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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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추진중인 탈 청와대 장소 국방부 건물 위치 _출처 : 구글어스

 

제왕적 대통령제의 또 다른 상징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청와대. 청와대는 고려시대 남경이었고 천년 가까이 한국의 왕의 자리를 지켜온 장소이다.

 

조선시대의 정도전이 경복궁에 터를 잡은 것도 이유가 있었다. 유교사상에는 북극성은 왕의 별자리이며 모든 별이 북극성을 주위로 돌아가서 왕이 북쪽에 앉아 천하를 다스린다의 뜻이 내포되어있다. 일제강점기 때에는 조선총독이, 미군정기에는 군정 장관이, 1948년 정부 수립 이후에는 역대 대통령들이 청와대에서 거주하였다.

 

천년의 세월을 견디어 풍수지리 전문가들은 이제 청와대 터가 흉해서 역대 대통령들의 운명이 전부 가혹하다고 한다. 왜 이런 비극적인 패턴이 반복될까? 정말 풍수가 문제인지?

 

역대 대통령들의 참혹함은 문재인 정부는 촛불 혁명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과연 문재인 대통령의 운명은 퇴임 후에 어떻게 될까?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 중인 서울 용산 국방부 건물의 풍수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앞으로는 한강이 휘감고 있고, 멀리 밤섬과 노들섬이 보이며 이들 섬이 안정적인 기운이 프르게 되고 균형이 잡힌다. 그래서 대통령 밑으로 참모진들이 잘 받쳐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운기상 위치도 좋다고 한다. 에너지의 기운이 모이며 자동차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큰 기운의 흐름이라서 대통령이 있을만한 자리이다.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반대의 의견도 존재한다. 지금의 용산은 일제감점기 시절 한국전쟁의 아픔이 고스란히 간직한 땅이며, 일제의 병참기지의 핵심 지역이었다. 과거 일제의 만행의 중요한 지역이었던 용산이 탈 청와대의 장소가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의견 또한 존재한다.

 

 


 

새로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돌아온 매번 있는 이슈인 탈 청와대 시도의 결과는 과연 청와대 밖에서 활동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스브스뉴스

https://youtu.be/MtpDzvbqZp8

 

글 참고 뉴스 기사 : 조선일보 - 청와대 나오기까지 천년의 역사

https://www.chosun.com/opinion/chosun_column/2022/03/17/J3TJI6BVC5ERRHGSFFQO4K2Y6I/?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