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링 - 짜파구리의 파생상품 양파링 변종 과자 인가

농심에서 1983년에 만든 봉지과자의 대명사 양파링. 양파를 베이스로 감자, 베이컨 맛 등의 양념이 들어간 링 타입의 과자인데 난 간혹 맥주 안주로 이 과자를 즐겨 먹는다. 양파의 향 때문에 아이들은 조금 거리감이 있는 과자이기도 하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려 한 것인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짜장면 맛의 양념 즉 '볶음 짜장맛'이라고 하면서 신제품을 출시하였다. 이름하여 짜파링 요즘 한국영화에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콜라보 흥행의 맛을 본 농심이 그냥 아이디어를 혼합한 짜파구리의 파생상품 같은 양파링 변종 과자를 만들었다. 먹어봤다. 새로운 맛의 안주 거리이다.

 

짜파링 전면 사진

 

농심 짜파링 - 볶음짜장맛 첫맛은 양파 끝 맛은 짜장맛

 

2021.09.03 - [Review] - 죠리퐁당 - 국순당 막걸리 크파운제과 죠리퐁 콜라보 제품

죠리퐁당 - 국순당 막걸리 크파운제과 죠리퐁 콜라보 제품

 

9월 3일에 포스팅한 콜라보 막걸리 죠리퐁당의 시도를 보았듯이 요즘은 기존 제품과 아이디어를 재활용한 레트로 감성의 과자와 제품들이 많이 출시가 되고 있다.

 

어릴 때 정말 많이 먹었고 어른이 되어서도 자주 먹는 과자 양파링. 짭쪼롬한 링 모양으로 양파는 싫어해도 과자로 먹는 양파링은 거부할 수 없었는데... 손가락에 양파링 걸기, 살짝 끊어먹기, 던져서 먹기 등으로 과자를 먹으면서도 장난을 치며 먹었었다. 40년이 넘는 고령의 과자를 다른 농심의 장수 제품 중 하나인 짜파게티와 콜라보를 하다니...

 

마트 지나가다가 엇~ 이것이 무엇이지? 하면서 손이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하나 구매해서 먹어봤다. 짜파링 미니라고 되어있어서 링 크기는 작아졌다. 편의점에서는 짜파링 가격은 1500원 한다고 한다. 자세히 살펴보니 양파맛 베이스 분말과 짜장맛 시즈닝이라고 되어있는데 함량은 비공개되어 있다. 

 

개봉해서 안에 있는 내용물

 

짜장이 많이 섞이지는 않아 보인다. 색상이 확 검은색은 아니다. 오리지널 양파링보다 조금 어두운 색상이라고 보면 된다. 겉은 바삭하고 입에 들어가면 살살 녹는다. 원래 오리지널 과자에 시즈닝이 바뀌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미니 타입으로 나와서 아이들도 한입에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들한테 몇 개 권했다. 4~5개 먹다가 안 먹는다. 그래도 조금은 먹어서 다행이다.

 

짜장밥과 짜파링 같이 먹기 + 과자 연결 놀이

 

아들에게 4~5개를 같이 먹은 비결이 있다. 위에 사진처럼 실제로 짜장밥을 같이 먹으면서 과자 5개를 주면서 아빠 따라해보라고 했다. 저거 5개 정도 먹고 아들은 안 먹었다. 아이들 입 맛은 아직인 것 같다. 어린인데 아이 같은 사람들만 구매해서 먹어보면 될 것 같다.

 

양파링은 실제 원조 과자가 아니다.

 

이왕 리뷰 글을 적고 있는데 이 양파링의 원조 과자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미국 과자 Funyuns 라는 과자의 복제품 과자였다. 이 원조 과자는 1969년에 출시가 된 옛 과자이다.

 

양파링 탄두리 치킨맛

 

그럼 짜파링이 있기 전에 양파링은 새로운 도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마늘링'도 있었는데 실패, 1993년에는 '감자링'이 출시되었으나 또 실패. 그리고 2017년에 미니 양파링 탄두리 치킨 맛이 출시되었다. 이때 미니라는 타이틀을 걸고 한입에 쏙 들어가는 시리즈가 나왔다.

 

소개하는 짜파링은 미니 양파링 탄두리 치킨 맛 다음에 나온 신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언론과 소비자들의 반응은 꽤 좋은 편이라고 알리고 있다. 카레는 호불보가 조금 갈린다. 하지만 국민 짜장이라는 말이 있듯이 짜장은 거부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