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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찾아오기 전의 붉은 노을은 신기하고, 아름답다. 노을은 엄청 빨간색은 아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것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저장성의 도시의 하늘에서 너무 붉게 물들었다. 저녁노을이 아니었다. 하늘이 온통 핏빛 붉게 물든 이유와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이 글의 표지 사진을 보면 하늘이 불안하게 온통 붉은색 핏빛으로 물들었다. 중국인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지난 2022년 5월 7일 밤. 중국 남동부의 저장성 저우산 시가 마치 공포 영화에 나올 듯한 붉은 하늘에 휩싸였다. 중국의 2대 SNS 사이트에 화상이 계속 업데이트되었다고 전해진다. 불길한 붉은 하늘을 촬영한 영상이 1억 5천만 조회수라고 하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저우산 시는 중국 저장성 동쪽의 해안에 있는 도시이다. 양쯔강 하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하이와 마주 보고 있는 동중국해의 도시이다. 갑작스러운 붉은 하늘을 보고 사람들은 자연 재난이 발생할 전조 현상인지 불안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어디서 전쟁이 발생했는지? 혹시 중국 정부가 코로나 방역 봉쇄 정책에 대한 나쁜 징조인 것인가?라고 하면서 불안했다. 지금 중국 바이두 검색 포털에서 "红天" 붉은 하늘을 검색하면 저우산 시의 붉은 하늘은 검색이 안된다. 역시 또 온라인 검열을 한 것 같다.
이런 자연적일 것 같기도 인위적일 것 같기도 한 붉은 하늘의 현상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전문가들의 분석에서는 대기 중에 많은 수증기가 있었고, 그것이 어선의 불빛에 반사되고, 굴절되어 산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그 많은 수증기는 어디서 왔을까?
2022년 5월 7일 금요일의 일기도를 보면 중국 저장성 저우산의 현장은 고기압 주변에 위치하고 있고, 고기압 주변에서는 시계방향의 바람이 불고, 이것이 바다로부터 습한 바람이 불어오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붉은 하늘의 범인은 꽁치잡이 어선이었다. 꽁치잡이 어선의 붉은 불빛과 습한 수증기가 붉은 하늘을 만들었던 것이다. 선박회사에서도 붉은 하늘의 원인이 본인들의 회사 어선에 의한 것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불길한 붉은 하늘의 정체가 과학적으로 규명되어 중국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런 일이 중국에 발생하기 2일 전에 이라크의 하늘에서도 붉은색으로 물들었다고 한다. 이라크의 붉은 하늘의 원인은 모래 폭풍으로 하늘을 떠다니는 작은 모래 입자가 청색 혹은 보라색과 같은 짧은 파장의 빛은 도중에 산란시키기 때문에 이라크 지상에는 파장이 긴 붉은빛만 도달한다. 그래서 불길한 붉은 하늘로 교체가 되었던 것이다.
이라크의 모래 폭풍으로 바그다드는 일시적으로 시계 0m가 되었다는데 앞이 전혀 안보였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으로 호흡장애로 1명이 사망하고, 약 5000명이 병원에서 호흡기 문제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이라크에서는 모래폭풍이 그리 심하지 않았으나 최근에 산림 파괴와 강수량의 감소로 모래폭풍의 횟수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앞서 중국 저장성의 어선의 불빛 및 이라크의 모래폭풍 이외에도 하늘이 붉게 물들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화산 폭발(분화)로 인한 붉은 하늘이다.
화산 분화로 뿜어 올려진 화산재가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파장이 짧은 광선이 도중에 산란하기 때문에 대규모의 화산 폭발일 경우에는 위 사진처럼 분연과 함께 화산재가 하늘 높이 올라가서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지구 반대편의 하늘을 붉게 물들게 하기도 한다.
대규모 화산 폭발로 붉은 하늘이 나타났던 사례로 1883년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크라카토아) 화산이 폭발했을 때에 화산의 분연은 지상에서 80km. 성층권을 뚫고 중간권 높이까지 올라갔었다.
그래서 멀리 떨어진 북유럽의 노르웨이의 하늘을 붉게 물들게 하고, 세계적인 화가 '에바르드 뭉크(1863~1944)'의 "절규"라는 작품을 그렸는데 절규의 배경의 풍경은 붉은색 노을이다. 작품의 인물이 붉은 하늘을 보고 절규하는 모습의 뒷 배경의 붉은 하늘은 지구 반대편 크라카타우의 화산 폭발로 하늘이 붉게 물들었는데 당시 노르웨이 사람들은 불길한 하늘의 모습에 절규했을 것이다.
당시 크라카타우 화산이 폭발했을 때에 산불이 난 것으로 착각하고, 세계 곳곳에서 소방차가 출동하는 소동이 일어났다고 한다. 당시 붉은 하늘이 너무나 선명했기 때문에 난리법석이었다.
지구 위에 인간은 작은 점일 뿐이다. 붉은 노을은 아름답지만 붉은 하늘은 불길하다? 너무 사람다운 생각들이다. 작은 점 따위가 지구의 주인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으니 지구의 주인 자연의 입장에서는 기분이 어떠하겠는가?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