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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피터슨이 한국에서 열풍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신간 책 <질서 너머>가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유독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데 2019년 슬라보이 지제크와 논쟁에서 밑바닥을 드러낸 피터슨을 참지식인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약 2년 반의 침묵을 깨고 출간한 책이 2021년 3월 한국어로 번역되어 4개월 만에 인기가 급상승했다. 피터슨의 한국 공식 유튜브 채널이 개설이 되었다. 남녀를 구분하는 말을 트랜스젠더들이 요구한 대로 성 중립적 표현을 부르기를 강제하는 캐나다 인권법 개정안에 반대 의견을 표하고, 스타가 되어버린 조던 피터슨은 여러 언론 방송에 출연하며 수많은 전 세계 젊은이들의 인기 스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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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피터슨 - 책 <질서 너머> 사진

 

조던 피터슨 - 2번째 베스트셀러 책 <질서 너머> 한국에서의 인기몰이 비결

 

 

조던 피터슨 - 질서 너머 인생의 단계의 법칙 목표가 없을때 행동

임상심리학자이며 미국 하버드대학교 심리학 교수 조던 피터슨의 책이 있다. <질서 너머> :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12가지 법칙(Beyond Order 12 More Rules for Life) 결코 쉽게 읽을 수 없을 것 같은

onlinemaket.tistory.com

 

조던 피터슨의 신간 <질서 너머>에 대해서는 위의 블로그에 잘 정리를 해서 포스팅하였다. 질서 너머라는 책이 궁금하다면 위의 바로가기를 눌러서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에서 떠도는 그의 방송 클립들은 조던 피터슨이 페미니스트들을 참교육하는 모습으로 집중이 되어 있다. 정치적 성향을 막론하고 페미니즘이나 정치적 올바름에 피로감을 갖는 사람에게는 사이다를 선사한다. 

 

뜬금없는 한국에서의 피터슨 재열풍 현상은 2018년 <12가지 인생의 법칙>이 번역되고 나서 얼마 지나서 그 인기는 금방 시들었었다. 그를 추종했던 사람들에게조차 조롱거리가 되었는데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는 조던 피터슨에 대한 관심은 왜 일까?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집을 청소하고 자세를 가다듬어라'로 요약된다. 힐링과 셀프-헬프 인생 코칭의 결합이다. 본인이 겪는 혼돈은 스스로 대부분 해결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개인적인 셀프 경영론으로 사회의 혼돈을 설명하려고 할 때 오류가 발생한다. 그의 시각에서 사회에 숨어있는 모순이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그가 설명할 수 없는 사회 혼돈의 원인을 외부의 적에게서 찾았다. 이에 철학자 '슬라보이 지제크'가 반응을 하였는데, 지제크는 조던 피터슨의 사상적 무지를 공격했고 이에 발끈한 피터슨은 트위터에서 지제크의 계정을 태그 해서 공개 논쟁을 하자고 도발하는 글을 남겼다.

 

피터슨이 도발한 지제크의 트위터 계정은 그의 어록들을 랜덤 하게 자동으로 올리는 '자동 로봇(봇)' 계정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피터슨은 공개적 망신을 당했었다. 결국 실제로 토론회가 기획이 되어 2019년 대중적으로 가장 흥행한 지식인 논쟁이 되었다. 결과는 "당신이 말하는 포스트모던 네오마르크시스트가 누구냐?"라는 지제크의 질문에 피터슨이 대답하지 못했다. 당시 토론회는 논쟁이 아니라 지제크의 일방적인 강의 스타일로 흘러갔다.

 

이렇게 망신을 당한 뒤 피터슨은 오랫동안 침묵했다. 자신을 엄습한 혼돈을 다스린다고 힘들게 지냈다고 한다. 그는 항우울제 중독에 빠져 있었고, 심각한 부작용과 금단증상을 앓고 코마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최근 피터슨은 건강 문제를 극복하고 제기했다. 재기의 과정에 그의 새로운 책인 <질서 너머 -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12가지 법칙>는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또다시 인기몰이를 하게 된다.

 

사람들의 정치적 성향과 요즘 이슈가 되는 남녀에 대한 갈등에 대한 것은 이 글을 쓰는 내가 봐도 끝없는 논쟁이 될 수 있다. 한국에서는 군대 이야기, 종교 이야기, 정치적 성향 이야기를 하면 가족, 친구, 연인, 부부 그 어떤 사람들이 대화를 해도 끝을 맺을 수 없고, 열기가 과해지면 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 물론 이 글을 읽고 이 작가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발끈해서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종교도 없고, 정치적인 성향도 좌/우 구분이 없는 사람이다. 오로지 내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서 여러 가지 책을 읽고, 내가 좋게 받아들인 지식을 정리하고,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아버지이다. 부모로서 조던 피터슨의 인생의 법칙과 그 인생의 다음 단계로 나가가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읽었을 뿐이다. 그리고 이렇게 기록에 남기는 것일 뿐이다.

 

지식을 창조하고, 그 창조한 지식을 남기고, 남긴 지식을 알리는 일은 매우 고단하고, 위험하고, 어렵다. 마치 선과 악, 빛과 그림자, 크고 작은 것처럼 그 지식을 대표하는 리더와 대표, 그리고 이런 사상을 책으로 남기고 설파를 하는 조던 피터슨 같은 인물은 더더욱 그렇다.

 


기사 원문 참조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004922.html

 

조던 피터슨 ‘뜬금 열풍’…입소문 셀럽과 진짜 지식인의 차이

[한겨레S] 김내훈의 속도조절 ① 조던 피터슨 열풍 신작 ‘질서 너머’ 한국서 열풍‘자세 가다듬어라’ 수준 메시지2019년 지제크와의 논쟁에서 완패그는 왜 조롱거리로 전락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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