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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중심을 두고 있는 거대한 태풍 같은 소용돌이가 회전하는 위성사진이 태극 문양처럼 느껴진다. 편서풍의 일부가 떨어져 나온 저기압 '한랭와 = 한랭저기압'의 모습이다. 이 한랭와는 이제 북동쪽으로 이동했다.
한랭전선은 뇌우나 돌풍을 발생시킨다. 한랭와의 한랭전선이 한국에는 비를 많이 뿌리지는 않았지만 일본으로 이동해서 아래의 사진처럼 엄청난 돌풍으로 자동차를 들어 날려버렸다. 그리고 지붕도 뜯어 내었다고 한다. 2022년 5월 25일 후쿠시마현 니혼마쓰시에서 16시경에 발생한 사고였다.
적난운 아래에서 지상으로 뻗은 가늘고 긴 상승기류를 '토네이도'라고 하고 한국에서는 '용오름'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번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차를 들어서 날려버린 돌풍이 토네이도였는지 일본기상청에서는 조사 중이라고 한다.
돌풍은 토네이도에 비해서 규모가 작고 수명이 짧지만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다 때로는 대형 자동차를 들어 올린 경우도 있다는 영상으로 직접 촬영된 경우는 흔하지 않다.
순간적인 돌풍보다 규모가 크고 수명이 길면 '토네이도'로 분류한다. 토네이도의 중심기압을 측정한 사례는 거의 없다. 이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토네이도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기압을 측정하거나 토네이도 중심이 우연하게 지상에 설치된 기압계를 통과해야만 한다.
토네이도의 중심기압을 관측한 경우는 2003년에 미국 South Dakota에서 중심기압 850 hPa를 우연하게 관측한 사례가 있다. 당시 토네이도의 규모는 EF4의 규모의 토네이도였다. 토네이도는 수정 후지타 스케일(EF)로 분류한다. 참고로 토네이도의 최고등급은 시속 322km(초속 90m) 이상의 EF5이다.
웨더뉴스의 2022년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의 주간일기도를 살펴보겠다. 2022년 5월 28일 토요일은 장마전선이 멀리 남쪽 해상에 내려가 있다. 일본 북부 지방에는 저기압 2개가 있는데 저 세력들이 한랭와로 돌풍으로 차를 날리고 있는 고약한 녀석들이다.
2022년 5월 29일 일요일의 모습에서는 한랭와는 홋카이도 동쪽으로 이동해 갔다. 그런데 장마전선이 파도를 치듯이 출렁이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2022년 5월 30일 월요일에는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으로 북상해서 올라온 모습이다. 5월 30일에는 전국적인 비가 예상이 된다.
2022년 5월 31일 화요일 이후에는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후퇴를 한다. 그래서 일본 규슈 지방에 장마의 사정권에 들어간다. 이날에 일본 규슈 남부에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일본기상청에서 선언을 할 것으로 예측이 된다.
윈디닷컴의 2022년 5월 30일 월요일 03시경 유럽기상청(ECMWF)의 비구름 예측 모델 모습이다. 장마전선이 제주도까지 올라왔다. 이 영향으로 2022년 5월 29일 밤부터 중부 이남에 비 소식이 전해진다.
그리고 북쪽에서 시어라인이 접근하고 있다. 시어라인은 앞선 일기도에서 전선으로 표시되지 않지만 바람과 바람이 충돌해서 비구름이 생기는 경계선이다. 이 시어라인이 몰고 오는 비구름이 중부 이북에도 비가 올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렇게 많은 비는 오지 않을 것 같다.
이후 윈디닷컴에서 2022년 6월 5일 일요일까지 비구름 예측 모델을 돌려보니 한국의 비 소식은 전해지지 않는다. 장마전선 또한 먼 남쪽 바다로 내려가 있는 모습으로 일본 규슈 남부 지역에 있다. 시원한 비는 언제 내릴까?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