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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당시 신기한 기사 내용을 보고 한번 직접 실험을 해본 일이 있었다. 일본 자동차 기업 도요타에서 신기술을 선보였었는데 알루미늄 테이프를 차량에 간단히 붙이는 것만으로 자동차의 공력 효과를 개선해서 연비 향상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도요타에서는 관련 특허까지 출원했었다. 하지만 당시 이 방법을 실험한 유경험자들은 호불호가 갈렸었다. 도요타에서 86 페이스리프트 모델 발표와 함께 나온 기술? 비행기의 방전 침과 비슷한 원리라면서 자동차에도 접목을 하고 흔한 마케팅 관심법을 사용했다고 세월이 흘러서 결론을 내어본다. 바보처럼 난 따라 했었다. 뭐 마트에 가서 알리미늄 테이프를 1개 구매해서 차에 잘라서 붙이는 시간만 투자하면 되었던 부분이었으니.

 

이 사진은 투싼 사진이 아님. 당시 아내의 차량에 똑같이 뻘짓을 함

 

당시 기사 원문에 났었던 내용으로 앞쪽, 뒷쪽 범퍼 측면에 4곳, 전면 유리 부위 1곳, 운전석 핸들 밑 1곳 총 6곳에 알루미늄 테이프를 잘라서 붙였었다. 그렇게 셀프로 연비 개선 튜닝이라는 면분으로 외관 변화를 주고 당시 아내와 아이들에게 차가 변한 게 없냐고 질문했었는데, 다들 무언가 달라진 것을 발견을 못했다. 아주 자연스러웠다. 실험에 실패해도 아내의 잔소리를 안 들어도 좋으니깐 말이다.

 

그리고는 약 2개월을 실제로 주행을 하고 기록을 틈틈히 남겨서 결과값을 도출했었다.

 

당시 내가 운행했던 차량은 투싼 2006년식 경유차량이었다. 공식 연비는 9.8~15.2 Km/h

위에 보기 좋게 그래프로 보니 감회가 새롭다. 결과는 개사기였다. 연비가 6 Km/h 일 때는 아마 시내주행을 많이 했었을 테고, 14.9 Km/h의 최고 연비는 고속도로를 많이 다닌 기간이었다. 2개월 간의 실험기간 중에 평균 연비가 11.3 Km/h 가 나온 셈이다. 평소 알루미늄 테이프로 튜닝하기 전에 9~11 Km/h 연비가 나왔다고 가정하고, 도요타 연구 결과에 나오는 약 10% 정도의 연비 증가의 효과는 없었다는 결과값이다.

 

지금은 투싼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다. 당시 차가 노후화가 되어서 더 테스트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까? 라고 의문을 던지고 더 이상 실험을 하지 않았었다. 차량 연비라는 것은 운전자의 습관, 운행환경, 차량 상태의 여러 가지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에 2개월의 실험 기간이 짧았다고는 할 수 없다. 플라시보(위약) 효과 같은 느낌이었다.

 

지금 현재는 상황이 많이 변했다. 이제 나는 올바른 정보와 나쁜 정보를 구분하는 것을 틈틈이 연습 중이다. 왜냐하면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로 나쁜 사람, 나쁜 정보들이 속속히 보이고,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근데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일본은 일본스럽다. 왜 나는 과거에 일본 여행도 가보고 싶었고, 일본이 선진국이다고 생각했을까?. 과거의 난 바보였다. 흔한 호갱님~이었다는 말이다.

 

지금의 일본을 보라? 과거의 영광에 묻혀서 기술의 발전과 성장을 못하고 있는 마치 고여있는 썩은 물 같은 국가가 되어버렸으니... 일본 엔터테인먼트, IT의 2가지 발전 상황을 한국과 비교하면 딱 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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