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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대한민국은 출산율이 세계 꼴찌라는 오명을 쓰고 각종 언론에서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출산율과 연관성이 있는 것이 한국의 젊은이들 청년층인데 청년들이 결혼을 해서 아이를 안 낳는 이유를 일본의 청년들이 돈을 쓰지 않는 이유를 들어보면서 한국 청년층의 미래를 예측해보려고 한다. 일본은 버블 경제 이후 젊은이들이 음주(술), 외식, 연애와 결혼에 관심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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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청년층(젊은세대) 소비없는 암울한 미래 표현 _PlayGround AI

 

 

 

돈이 정말 없는데 돈을 계속 쓰라고 하는 일본 어른들과 언론 그리고 정부

 

 

일본-청년층-젊은세대-소비없는-돈을안쓰는-이유-암울한-미래-흑백모습-남자-여자
쳥년층(젊은세대) 암울한 미래 표현 _PlayGround AI

 

2008년을 기준으로 일본 가구별 보유 자산 통계 조사 자료에서 70대 22%, 60대 37%, 50대 21%, 40대 13%, 30대 6%, 20대 0.5%의 비율로 일본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세대별로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세대는 70대부터 50대가 20%를 넘는 수준으로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본 젊은 세대인 20대는 0.5%의 비중으로 그냥 수중에 돈이 없다고 봐야 했다. 2017년에 들어서 일본의 평균 저축 금액을 세대별로 통계 조사를 한 결과에서는 20대 중간 계층은 저축률이 0%를 기록했다.

 

일본의 젊은이들은 열심히 일하고 일상을 살아가려고 해도 현실은 즐기지 못하고 항상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소비를 해서 무언가를 갖고 싶다는 일종의 욕망들을 다 내려놓고, 득도를 하게 되는 일본 청년층들이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라는 책이 갑자기 생각난다. 일본 젊은이들은 일찍 무소유의 경지에 도달한 것일까?

 

이런 일본 통계에서 여실히 드러나는 젊은층들의 자산 현황과 소비를 안 하는 패턴이 일본의 어르신, 어른들은 항상 못마땅한가 보다. 매년 여론과 정치권에서는 일본의 청년들이 소비를 안 하는 것에 불만스러운 목소리를 내면서 소비를 하라고 부추긴다.

 

 

 

일본 청년 소비 이탈 - 음주 문화 이탈, 외식 문화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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쳥년층(젊은세대) 힘없는 눈빛의 여인 모습 _PlayGround AI

 

일본의 어른들은 젊은이들의 소비 이탈에 대해서 꼬집으면서 인생을 즐겨라고 말을 하지만 일본의 젊은 세대들은 요지부동이다.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달을품은태양은 술과 담배를 젊었을 때부터 음주가무를 즐겼다. 지금은 담배를 끊은 지 오래지만 술을 끊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음주에 대해서는 스스로에게 관대하다. 그만큼 음주와 일상은 매우 자연스럽다. 이런 음주에 대해서 일본 젊은이들은 관심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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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인 1인당 주류 소비 추이 그래프 _출처 : 박가네

 

이런 일본 청년층의 음주 문화에 대한 무관심은 2022년 일본 국세청에서 발표한 통계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일본의 성인 1인당의 주류 소비량 추이조사에서 1989년 일본 버블 경제 붕괴 시점부터 계속 성인들의 주류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의 그래프 모습이다. 일본 국세청 입장에서는 이렇게 성인들이 술을 안 마시니 주류세를 못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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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케비바 캠페인 홍보 영상 모습 _출처 : 일본국세청

 

일본 정부와 국세청은 이런 주류세를 못 받는 현실을 또 젊은이들에게 돌린다. 그래서 나온 신상 정책 캠페인이 2022년 9월 9일 시작  '사케비바'였다. 사케비바 캠페인은 일본 국세청이 주최한 비즈니스 콘테스트로 젊은층들의 주류 소비 촉진을 위해 아이디어를 모집한다는 내용이었다.

 

 

"일본의 젊은이들이여

알코올과 술은 정말 좋은 것이니

기분 좋은 음주 문화로

건배와 축배를 들어 봅시다.?"

 

 

이런 일본 국세청의 이상한 정책 발표로 BBC에서는 "일본 젊은이들에게 더 술을 마시자라고 나라가 세수 증가 목표를 장려한다."라는 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었다. 그렇다. 일본 젊은이들은 술을 마시기 싫은 것이다. 술을 먹으면 몸이 아프면 돈이 더 나갈수도 있어서일까?

 

 

두 번째로 일본 어른들이 젊은이들에게 꼬집은 이탈 문화는 외식 문화이다. 너무 식당이나 가게에서 외식을 안 즐긴다고 하면서 외식을 좀 해라고 부추긴다.

 

하지만 일본 젊은이들은 집에서 밥을 먹는 것이 더 경제적이며, 점심식사 또한 도시락을 준비해서 먹으면 더 경제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일본 사람들이 간장계란밥을 즐겨 먹는 이유가 계란 1개와 간장 그리고 밥만 있으면 엄청 경제적인 식사를 혼자 먹을 수 있으니 좋다.

 

일본의 젊은 남자, 여자 모두 주머니에 돈이 없으니 돈이 나가는 부분을 원천 차단하는 소비문화는 이미 습관이 되어버렸다.

 


 

일본의 노령층과 중년층의 어른들은 참 이기적으로 젊은이들에게 보인다. 일본 젊은이들은 정말로 돈이 없어서 스스로 득도를 해가며 없는 돈을 가지고 소비 욕구를 제어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데...

 

각종 언론 및 예능 방송, 심지어 정부 기관에서 조차 청년들에게 소비를 하고 즐겁게 살아라고 하는데 정작 돈과 권력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이 소비를 더 많이 해야 하는데 돈이 없는 아이들에게 없는 돈을 더 쓰라고 중용하고 있는 실정이니...

 

심지어 일본 언론에서 어른들아 돈을 왜 안 쓰니?라는 내용의 기사와 비판의 목소리는 없다. 왜일까? 일본의 인구 비율은 역피라미드형이다. 사회적 약자인 10대, 20대들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움직일 생각도 없고, 가치관을 바꿀 생각도 없는 어른들은 그들만의 세계에서 정치와 나라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미 시작된 인구절벽 문제로 젊은이들에게 새대 교체를 못하고 있다. 물론 한국 또한 마찬가지이다. 정치권, 경제권, 교육계, 연예계 전 분야에서 세대교체를 못하고 있다. 손에 쥐고 있는 것을 절대 못 내려놓는 어른들의 이기심이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우리 아이들 젊은이(청년들)들은 점점 서 있을 곳을 잃고, 방황하고 조용히 말없이 있을 것이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박가네

https://youtu.be/mhLawDDtn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