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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현재 긴 장마전선의 구름이 비켜가고 있다. 하늘에 북쪽의 한기가 일시적으로 내려와서 약간 싸늘한 5월의 첫째 주를 시작했다. 한편 아래의 위성사진에 보이듯이 일본 열도 남쪽에 길게 구름이 이어졌다. 바로 저 구름들이 장마전선의 비구름들이다. 2022년 올해는 여름 장마가 매우 빠르다. 이번 주 일본 오키나와에 장마 기간이 시작되었다고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2022년 5월 2일 월요일 12시 50분 위성사진 _출처 : Windy.com

 

위의 위성사진을 보면 중국 남부 해안부터 대만, 일본 오키나와 제도, 규슈 남쪽 해안 모두 장마 전선의 영역에 들어가 있다.

 

2022년 5월 3일 화요일 일기도 _출처 : 소박사TV

 

2022년 5월 3일 화요일 내일의 일기도의 모습이다. 한국은 고기압 2개가 덮고 있는데 봄철 이동성 고기압이다. 이런 이동성 고기압이 지나가고 나면 이동성 저기압이 다가온다. 그래서 봄의 날씨는 2~3일 간격으로 맑았다가 흐렸다가를 반복하는 패턴이 있다.

 

대만 남쪽에는 길게 전선이 걸려있다. 저 긴 붉고, 파란 선들이 장마전선인데 장마전선은 한 곳에 오래 머물러 있어서 정체전선이라고 한다.

 

2022년 5월 4일 수요일 일기도 _출처 : 소박사TV

 

2022년 5월 4일 수요일의 일기도이다. 한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매우 맑은 날씨를 이어간다. 고기압 중심 부위는 시계방향의 바람이 분다. 이때 한국에는 남풍, 남서풍의 따뜻한 바람이 불게 된다. 그래서 기온이 점차 상승한다. 하지만 등압선 간격이 좁아서 강한 바람이 불게 된다.

 

2022년 5월 4일 수요일 일기도에서의 장마전선 이동 예상 범위 _출처 : 소박사TV

 

저기 장마 전선은 약간의 진동을 하듯이 위로 아래로 움직인다. 일본의 오키나와 제도에는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5월 첫째 주 중에 여름 장마 기간이라고 일본기상청에서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장마 기간을 판정하는 기준은 각국 기상청에서 특별히 없다. 강수량이 얼마 이상이고 습도가 얼마 이상이라고 하면 장마 기간, 장마라고 하는 것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의 기준이 없듯이 장마 또한 그런 기준이 없다.

 

그러나 장마는 오랜 기간 동안 한 곳에 머물면서 선상강수대를 만들고 집중호우를 내리기 때문에 매년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장마에 대해 장마 돌입을 선언을 한다. 이번 주(2022년 5월 1일 ~ 5월 8일) 오키나와에 장마 선언이 예상되고, 장마전선은 남북으로 진동을 하면서 위로 북상해서 한국으로 올라온다.

 

한국의 여름 장마가 시작되는 정확한 시기를 알 수는 없지만 2022년 올해는 평년에 비해서 여름 장마가 빨리 올 것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예상을 하고 있다.

 

2022년 올해는 '라니냐 현상'으로  적도 부근에서 상승기류로 저기압 발생이 활발하고, 태평양 중위도에서 하강기류가 생겨 고기압이 발생한다. 이때 발생되는 고기압이 태평양 고기압이다. 원래 태평양 고기압의 중심은 대부분 하와이에 있었었다. 하지만 올해는 벌써 일본 동쪽 해상까지 세력을 확장된 상태이다.

 

평년 봄철의 편서풍의 이동 경로 오호츠크해 고기압 설명 _출처 : 소박사TV

 

본래의 태평양 고기압의 상대는 북쪽 러시아의 오호츠크해 고기압인데 매년 봄에 오호츠크해에서 발생해서 이름이 명명된 것이다. 오호츠크해고기압을 만드는 것은 편서풍인데 겨울에는 편서풍이 남쪽 경로로 불다가 봄이 되면 약간 북쪽으로 옮겨가서 티벳고원의 경로로 이동해서 불게 된다. 이때 히말라야 산맥이 있는 티벳고원에 2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편서풍이 북쪽 오호츠크해에서 만나서 고기압이 만들어진다.

 

오호츠크해 고기압과 태평양 고기압이 만나서 서로 힘겨루기를 하면 정체전선이 만들어진다. 정체전선을 장마라고 부른다.

 

현재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이동성 고기압이 태평양고기압과 대치하고 있다. 하지만 이동성 고기압은 거대한 태평양 고기압의 상대가 될 수 없다. 점차 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더욱 확장하고 강해지면서 오호츠크해 고기압을 비롯해서 북쪽의 찬 기단을 위로 밀어 올리게 된다.

 

이때 장마전선을 한국까지 위로 올려버린다. 한국의 장마는 중국의 이동성 고기압이 태평양 고기압과 싸우다 소멸하고 나면 정확한 장마 선언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우선 일본기상청에서의 오키나와 지역의 여름 장마 선언을 지켜봐야 한다.

 

유럽기상청(ECMWF) 비구름 예측 모델(2022년 5월 11일 수요일)

 

윈디닷컴의 유럽기상청(ECMWF)의 2022년 5월 11일 수요일의 비구름 예측 모델을 확인하니 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일본 인근 해상까지 세력을 키워 자리 잡고 있다. 기압골 상태를 보면 한국까지 영향이 있다. 중국 대륙에서 많은 비구름이 포함된 저기압이 보인다.

 

중국 대륙의 저기압은 2022년 5월 12일부터 동쪽으로 이동을 할 것이다. 이때 또다시 전선을 형성하게 되면 위 사진에 붉은 점선의 형태로 장마전선이 한국에 자리 잡는다는 가정을 한다면 5월 중순부터 한국의 여름 장마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예측을 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의 빠른 여름 장마의 돌입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번 주의 맑은 날씨를 눈으로 많이 구경하고 품어두자. 장마기간이 되면 비구름과 흐린 날씨를 자주 봐야 한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

https://youtu.be/umVCleI0t1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