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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1일 설날이다. 설날 당일이 끝나가고 있다. 한국은 일기 예보에 맞게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한반도 중부 지방에 짧게 폭설이 내렸다. 이 저기압은 일본으로 이동했다. 일본의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차가운 하기와 함께 많은 대폭설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오모리현 스카유에는 적설량이 427cm를 기록했다. 이렇게 폭설이 내린 이유는 백두산의 눈구름이 영향을 주고 있다.
백두산의 눈구름이 일본에 대폭설을 초래하다 - 아오모리 스카유 적설량 427cm
위성사진을 보면 중국 대륙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는 것이 보인다. 저 구름이 오늘 설날 당일에 폭설을 내리게 했다. 제주도 남쪽에는 또다시 카르만와류가 발생했다. 북쪽에 차가운 바람이 제주도의 높은 산인 한라산과 충돌하면서 만들어진 소용돌이 구름을 카르만와류라고 한다. 제주도에는 차갑고 강한 북풍이 불고 있다.
동해에 보면 줄무늬 구름이 만들어지고 있고, 일본의 서해 연안의 도시에 많은 눈을 뿌리고 있다. 바람이 상당히 강해서 줄무늬 구름이 일본의 동해지역 태평양까지 뻗어 있다.
일본의 홋카이도와 도호쿠는 국지적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24시간에 내린 눈의 양이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 스카유에서 56cm, 홋카이도 유바리에서 32cm의 눈이 쌓였다.
일본 스카유 4m가 넘은 적설량
1월 중에 내린 양으로
2013년 이후 9년만의 기록
스카유에서 2022년 1월 31일 시점에서 427cm의 누적 적설량을 기록을 했다. 스카유는 일본에서 많은 눈이 대리는 대설 지역으로 유명한 겨울왕국 같은 도시이다. 이런 눈이 많이 내리는 스카유에서 1월 중에 적설량이 4m를 넘은 것은 2013년 이래 9년 만의 기록이다.
윈디닷컴을 통해서 설날 이후의 날씨를 조금 살펴보겠다. 2022년 2월 2일 수요일 미국기상청(GFS)의 비구름, 눈구름 예측 모델 사진이다. 저기압이 일본 동쪽 먼바다로 빠져나가서 서쪽에 고기압, 동쪽에 저기압의 겨울철 기압배치가 된다.
2월 2일 설날 다음날 한국의 기온은 크게 떨어지고, 일본 서해안에 폭설이 내리게 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동해에서 파란 한줄기 눈구름이 보인다. '동해한대기단수속대'의 모습이다.
동해한대기단수속대는 백두산을 돌아서 부는 성질이 다른 바람이 동해에서 부딪쳐서 만들어지는 눈구름 영역을 말한다. 이 눈구름들이 매번 일본 서해 연안에 폭설을 내리게 한다.
한국 동해에서 만들어지는 눈구름이 2022년 2월 3일 목요일, 2월 4일 금요일, 2월 5일 토요일, 2월 6일 일요일까지 약 4일 이상을 꾸준히 일본 서해연안에 눈구름을 활성화시키고, 폭설 구름을 배달해준다.
아마 이번주 내내 일본에는 큰 눈이 계속 내려서 일본대폭설의 뉴스가 나올 것이다. 며칠 전 미국의 블리자드에 대한 글을 포스팅했는데 같은 표현을 하자면 일본 블리자드 발생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왜냐하면 이 눈구름이 다음 주까지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일본에는 계속해서 내린 눈으로 새로운 세계적인 적설량 기록이 세워질 수도 있다. 한편 한국에는 당분간 눈소식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서고동저의 겨울철 기압배치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북쪽에서 차가운 한기가 계속 내려오고 기온이 떨어져서 겨울철 대표적인 날씨가 이어질 것이다. 중국에서의 미세먼지 유입도 적을 것이다.
2022년 2월 2일 수요일 부터 한국의 하늘은 점점 깨끗해지고 맑아진다. 한국의 설날 연휴가 끝난 이번 주는 맑은 하늘을 반드시 볼 수 있을 것이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 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