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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간절히 원하는 비는 남쪽 멀리 정체하고 있고, 한국은 여전히 너무 맑은 날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남쪽 일본 오키나와에는 회색 비구름이 피어올라서 2022년 5월 31일 1시간에 110mm의 기록적인 비가 폭포수처럼 폭탄이 내리듯이 내렸다. 그래서 오키나와 본섬에 사는 주민 55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고 한다. 그리고 2022년 1호 허리케인 '아가사'가 멕시코 남부에 상륙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1시간에 100mm의 비가 내린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비가 내릴 것 같은가? 이런 수치를 설명하면 이해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 2022년 4월 26일에 포스팅한 글에 아래의 '비의 레벨'이라는 비교표를 만들어서 알렸다. 다시 한번 살펴보자.
비의 세기 레벨 | 1시간 누적 강수량(mm) | 비고 |
약한 비 | 0.2 미만 | =이슬비, 우산이 필요없을 정도 |
보통 비 | 0.2 ~ 3 | 우산을 쓰고 걷는 느낌 |
많은 비 | 3 ~ 10 | 제법 비가 내림. 도로에 물웅덩이가 생김 |
강한 비 | 10 ~ 20 | 굵은 빗줄기가 엄청 내리는 수준, 빗소리로 대화가 잘 안됨 |
장대비 | 20 ~ 30 | =폭우, 작은 강은 범람함, 우산 무의미, 차량 와이퍼 효과없음, 앞이 안보임 |
격렬한 비 | 30 ~ 50 | 물통을 뒤집어 엎은 것처럼 내리는 비, 외출 위험 |
매우 격렬한 비 | 50 ~ 80 | 폭포에서 떨어지는 폭포처럼 내리는 비 |
맹렬한 비 | 80 이상 |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그냥 재앙처럼 내리는 비, 강한 공포감 |
1시간에 110mm의 비가 내렸다는 일본 오키나와는 위 표에서 가장 끝에 있는 최고 수준의 레벨로 '맹렬한 비'의 1시간의 80mm 이상 내렸다는 뜻이다. 좀 더 약한 레벨의 격렬한 비는 물통을 뒤집어엎은 것처럼 내리는 비라서 외출을 하면 위험하고, 매우 격렬한 비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폭포처럼 내리는 비이다.
그러면 일본 오키나와에 내린 비는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그냥 재앙처럼 내리는 비로 인간이 느끼는 수준의 매우 강한 가슴이 답답하고 강한 압박감으로 공포감을 준다고 한다. 이때는 물이 빠지는 속도가 비가 내리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도로가 순식간에 침수가 되어서 위 사진처럼 차량 운행이 매우 힘들다. 이때 자동차의 와이퍼를 가장 빠르게 작동을 하여도 앞이 보이질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우산을 쓰고 외출을 하면 우산이 찢어질 정도의 비가 내려서 공포감을 선사하게 된다.
이런 기록적인 폭탄비로 오키나와에 55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오키나와 부근에서 장마전선의 활동이 매우 활발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오키나와 기상대는 나하시 등 7개 지자체에 토사재해경보를 발령했다.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서 26만 6천 세대, 55만 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린 것이다.
오키나와현에는 160개의 섬이 있고 그중 오키나와 본섬이 가장 크다. 오키나와 본섬에는 129만 명이 살고 있다. 이번 피난 지시는 전 인구의 50%에 대해서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그런데 55만 명의 사람들이 어디로 피난했을지도 의문이다.
2022년 6월 1일 일기도의 모습이다. 장마전선이 길게 정체하는 모습이 보인다. 구름 표시가 있는 장소에 오키나와 본섬이 있다. 위에도 고기압이 남쪽에도 고기압이 있다. 고기압과 고기압이 장마전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는데 고기압 주변에서는 시계방향의 바람이 불게 되는데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장마전선이 형성되었다. 장마전선을 따라 적난운이 활발하게 피어오르고, 오키나와에 폭우가 내렸다.
일본 기상협회의 비구름 레이더 모습이다. 2022년 5월 31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집중호우가 내렸다. 마치 선상강수대처럼 계속 폭우가 쏟아져서 오키나와현 난조시에서는 1시간에 약 110mm의 맹렬한 비가 내렸다. 오키나와의 중심도시 나하시에서는 3시간 동안 127.5mm의 비가 내렸는데 이것은 평년의 5월 강수량의 반이 3시간 동안 내린 셈이다.
이렇듯 이번 폭우로 오키나와 본섬의 각지에 호우, 홍수 경보가 발령되었다. 그리고 토사재해, 저지대 침수, 강의 범람 등에 경계하도록 주의를 촉구했다고 전해진다.
심각한 가뭄 상태 한국 언제 비가 올까? - 2022년 6월 5일 일요일 유럽기상청(ECMWF) 제주도 폭우 남부지방 및 중부까지 비 소식
윈디닷컴의 유럽기상청(ECMWF)의 2022년 6월 5일 일요일 3시경의 예측 모델 사진이다. 중국 대륙에서 넘어오는 많은 비구름을 동반한 저기압 세력이 제주도 동쪽 먼 해상에 중심이 있고 시계 반대 방향의 바람으로 제주도에 3시간에 50mm 수준의 많은 비가 내린다고 예측을 하고 있다. 전라남도 해남 등의 해안 부근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광주광역시에도 비가 내린다고 예상을 하고 있다.
2022년 6월 5일 일요일 3시경의 예측 모델 사진이다. 저기압의 중심이 제주도 남서쪽 가까이 접근을 하면서 서울, 경기도, 강원 일부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 넓게 비구름이 덮어진 모습이다. 대구와 거창 주위에 3시간의 5mm의 비가 내린다고 예측을 하고 있다. 제발 비가 촉촉하게 내렸으면 좋겠다.
아쉬운 점은 미국기상청(GFS), 독일기상청(ICON)에서는 비가 안 온다고 예측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더 정확하게 예측 데이터가 나올 것이니 좀 더 지켜보도록 하자.
2022년 1호 허리케인 아가사(Agatha) 멕시코 남부 상륙
지구 반대편 멕시코에서는 2022년 1호 허리케인 아가사-Agatha가 멕시코 남쪽 해안에 상륙했다. 최대 풍속으로 시속 175km의 카테고리 2등급의 세력으로 멕시코 푸에르토 엔젤 서쪽에 상륙했다.
매년 5월 중에 멕시코에 상륙한 허리케인으로는 사상 최강의 허리케인으로 기록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육지에 상륙해서 시속 75km의 온대저기압으로 힘을 잃은 상태이다. 허리케인은 태풍과 달리 온대저기압으로 되어도 안심을 할 수가 없다. 온대저기압이 허리케인보다 더 많은 비를 뿌리고 더 많은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글 참고 뉴스 기사 : CNN News
https://edition.cnn.com/2022/05/29/weather/hurricane-agatha-pacific-storm-mexico-sunday/index.html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