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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2일 새벽에 일본 규슈 지방의 큰 지진으로 일본에서 이슈가 된 것보다, 한국에서 더 큰 이슈가 되었을 것이라는 일본 현지 유튜버 채널 '박가네'의 소식을 전해 본다. 한국과 가까운 규슈 지방이라서 한국에서도 지진의 영향으로 많이 흔들렸다는 사람들이 부산, 울산, 포항 등의 경상도 지역의 지진에 대한 한국 국내 언론의 보도 내용과 일본 현지에서 살펴본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을 비교 설명한다. 아래의 글은 규슈에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급하게 써 내려간 나의 글이다.

 

2022.01.22 - [기상현상 지구과학] - 일본 규슈지방 새벽 규모 6.4 대형 지진 발생 - 난카이트라프 거대 지진의 전조

 

일본 규슈지방 새벽 규모 6.4 대형 지진 발생 - 난카이트라프 거대 지진의 전조

2022년 1월 22일 새벽 1시 8분에 일본 규슈지방에서 미야기현 동쪽 바다 휴가나다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6.3은 미국지질조사국(USGS)에서 발표한 내용이며, 일본기상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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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지진이 났을때' 한국에서 나오는 뉴스의 특징 - 지진의 진도 등급별 현상

 

일본언론-규슈지방-지진-일본기상청-발표내용-보도-사진
일본 언론 보도 내용 _출처 : 박가네

 

매그니튜드 6.6 최대진도 5강.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의 걱정은 없다는 식의 일본 NHK 뉴스에서 보도 내용이다. 그리고 위의 일본기상청에서의 공식 발표 내용을 전한다. 큰 지진이 발생했는데 또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니 규슈 지방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안전에 대비를 하라는 내용이다.

 

tenki-일본언론-뉴스-규슈지방-지진-보도내용
tenki.jp 일본 언론 규슈 지진 보도 내용 _출처 : 박가네

 

tenki.jp 일본 뉴스 보도 내용의 사진이다. '오이타현 - 미야자키현에서 진도 5강의 지진 쓰나미의 걱정 없음'의 제목으로 지진의 진원과 규슈지방과 동북쪽의 시코쿠, 히로시마, 대마도에서도 진도 1이 관측되었다는 것을 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그래프의 모습이다.

 

한국기상청-공식-트위터-알림글-일본-규슈-지진관련
한국 기상청 지진화산정보서비스 지진 알림 트위터 글

 

한국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지진화산정보서비스의 이번 일본 규슈지방의 지진에 대한 알림 내용이다. 지진 정보를 안내하면서 마지막에 "국내 영향 없음"이라고 발표를 한다. 여기에 댓글로 부산, 밀양, 창원, 울산 너무 지진이 느껴지고, 많이 흔들렸다는 글이 달리기도 한다.

 

한국기상청에서는 국내 영향이 없다고 발표를 했는데, 일본 규슈지방과 가까운 경상도에 있는 사람들은 무슨 영향이 없냐? 우린 지진을 느끼고, 걱정했는데....라고 불평들이 있는 것이다.

 

박가네가 살고 있는 홋카이도 지방은 이번 규슈지방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그래서 본인들은 지진에 아무 감응이 없고 못 느꼈다고 한다. 일본은 한국보다 땅도 넓고, 사람들도 한국보다 더 많이 살고 있다. 그래서 이번 규슈의 지진 또한 일본 현지 내에서도 지진의 진원에서 멀리 있는 지방의 일본인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 것이다. 심지어 일본의 수도 도쿄보다 한국의 부울경 지방이 더 가깝다.

 

한국언론-KBS-규슈-지진-보도내용
박가네가 찾아본 한국 언론 KBS의 규슈 지진 보도 내용

 

한국 언론 KBS의 규슈 지진 보도 내용이다. 제목은 지진의 규모가 6.6이라고 하고 참고 그림에는 규모 6.4로 되어있다. 일본기상청에서 첫 속보가 떴을 때는 6.4로 보도를 했다가 추후 6.6으로 수정을 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진의 최대 진도 우선 보도

한국지진의 규모를 우선 보도

 

 

한국과 일본의 지진 진도 분류 비교 _출처 : 연합뉴스

 

박가네에서 일본 지진에 대한 영상을 만들 때 자주 하는 한국과 일본의 지진 진도 분류에 대한 비교표이다. 이번 일본의 규슈 지방의 대형 지진이 최대진도 '5강'이면, 한국에서는 '진도 8'의 지진이라고 볼 수 있다. 숫자로 보았을 때에는 한국식 지진 분류가 더욱더 강하게 보인다.

 

그러면 한국 표기와 일본 표기 어떤 방법으로 보도를 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박가네에서는 일본식 분류로 한국 언론들이 뉴스 보도를 하는 것이 낫다고 추천을 한다.

 

 

"지진 용어, 규모와 진도 바로 알고 써야" | 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일본 구마모토와 에콰도르 지진 후 관련 보도가 쏟아지면서 지진 용어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지진 발생 시...

www.yna.co.kr

 

그 이유는 연합뉴스에서 보도 내요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에서 '지진 용어, 규모와 진도 바로 알고 써야'라는 제목의 기사인데, 지진 규모와 지진의 진도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다.

 

 

지진 발생 시 대피 등의 대응은 지진 규모가 아니라
지진의 최대 진동을 나타내는 진도를 기준으로 한다.

규모와 진도를 혼용해서 사용하면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일본 및 한국에서의 지진 발생 시에 대피와 안전 등의 대응 가이드, 매뉴얼이 지진의 진동을 나타내는 진도를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지진의 규모와 진도를 혼용해서 사용하면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한국기상청-지진-지진정보-지진규모-지진진도-비교설명
한국기상청에서 설명하는 지진의 규모와 진도 _출처 : 기상청

 

한국기상청에서 2018년 11월 28일에 보도자료로 내놓은 '지진 조기경보 더 빨라지고, 지진 진도 정보 지역별로 알려준다'라는 보도 내용 문서 중에 있는 지진의 진도와 규모에 대한 이해 설명을 하는 부분이다.

 

지진의 규모는 지진이 발생한 지점에서 절대적인 에너지의 총량을 정량적으로 나타낸 값이며 지역 규모의 경우 규모가 1 증가할 때 에너지가 약 32배 증가한다. 진도는 지진이 전파함에 따라 각 지역별로 흔들리는 정도를 등급별로 수치화한 값이다.

 

지진의 진도에서 흔들림의 정도를 총 12등급(수정메르칼리 진도, MMI)으로 구분하여 표현하며 로마자로 표기한다.

 

진도(숫자) 진도(로마자) 지진의 진도 등급별 현상
1 대부분 사람들은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된다.
2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낀다.
3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4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린다.
5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진다.
6 모든 사람이 느끼고, 일부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며, 벽의 석회가 떨어지기도 한다.
7 일반 건물에 약간의 피해가 발생하며, 부실한 건물에는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다.
8 일반 건물에 부분적 붕괴 등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며, 부실한 건물에는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다. 
9 잘 설계된 건물에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며, 일반 건축물에는 붕괴 등 큰 피해가 발생한다.
10 대부분의 석조 및 골조 건물이 파괴되고, 기차선로가 휘어진다.
11 남아있는 구조물이 거의 없으며, 다리가 무너지고, 기차선로가 심각하게 휘어진다.
12 모든 것이 피해를 입고, 지표면이 심각하게 뒤틀리며, 물체가 공중으로 튀어 오른다.

 

지진의 규모를 보면 실제 내가 살고 있는 현재의 위치에서의 절대적인 위협적인 상황을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지진의 진도는 반대로 이해하기 쉽다. 즉 지진의 규모보다 진도를 알아야 실제 지진이 갑자기 발생했을 때 어느 정도 피해가 올지를 알 수가 있다. 지진의 규모가 작더라도, 지진의 진원에 가까운 지역에서는 엄청 심하게 흔들린다.

 

일본 규슈 지진에 대한 국내언론(mbc)의 보도 내용

 

자 그러면 이번 일본 규슈지방의 진도 5강의 지진에 대한 국내 언론 MBC에서 보도한 내용의 기사 제목은 '일본 규슈에서 진도 6.4 지진.. 부울경에서도 진동 감지'이다. 지진의 규모와 진도를 착각한 대표적인 언론 보도이다. 이 뉴스를 보는 사람들이 지진의 규모가 6.4라고 표기를 해야 하는데 '진도 6.4'라고 기사를 쓴 기자가 잘못 이해하고 제목을 붙인 것이다.

 

울산MBC-국내언론-한국언론-지진보도-오보-제목-내용
박가네는 울산사람 - 울산MBC의 규슈 지진 보도 내용 _출처 : 박가네

 

박가네는 울산 출신의 경상도 남자이다. 그래서 울산MBC를 구독해두고, 한국의 상황을 수시로 체크한다고 한다. 그래서 울산MBC의 유튜브 영상의 글 내용을 캡처를 해두었다. 여기에서도 지진의 진도가 6.4라고 적어두었다. 이것 또한 지진의 규모가 6.4라고 표기를 해야 하는 건이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 현지 언론에서는 기사 제목이 항상 지진의 진도를 우선해서 기사를 쓴다. 반대로 지진이 적게 발생하는 한국에서는 지진 규모를 제목으로 먼저 쓴다.

 

자연재해의 나라. 지진의 천국인 일본에서는 지진 규모는 아무 필요가 없다. 당장 살려고 도망가려면 얼마나 흔들리는 진도가 현실적으로 맞다고 판단해서 보도를 꼭 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지진에 대한 글을 자주 쓰는 나는 지진의 규모와 진도를 이해하고, 헷갈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은 반드시 어리둥절할 것이다. 단 한 번이라도 달을품은태양의 지진에 대한 글이나 이슈를 확인했더라면 이해하겠지만 이 글을 처음 본 사람이라면 꼭 지진의 진도가 더 중요하며 진도를 기준으로 대피 및 안전에 유의하도록 하자.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박가네

https://youtu.be/syF0Pt0v2-w

 

기상청 보도자료 - 2018년 11월 28일 '지진 조기경보 더 빨라지고, 지진 진도정보 지역별로 알려준다'

181128_보도자료_지진 조기경보 더 빨라지고, 지진 진도정보 지역별로 알려준다!.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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