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스토리 #09] 주말마다 고고씽 - 우리집 가족여행 그 장대한 여정이 시작되다

딸아이의 어린이집 등원으로 달라진 생활 패턴이 2가지 있었다.  첫째로 아이가 자주 아팠다. 독립적인 집안에서 엄마, 아빠 그리고 외할머니 등등 정해진 식구들만 접촉을 하던 아이가 이제 첫 사회생활 같은 어린이집에 갔으니 여러 사람과 접촉을 하게 되었다. 어른들도 다른 나라, 다른 지방에 가서 물이나 음식을 정상적으로 먹었을 때 배가 아픈 경우도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보통 이럴 때 자주 아프게 된다. 우리 아이도 천하무적은 아니었다.  감기와 열이 자주 올랐고, 심지어 수족구라는 전염병도 걸려서 고생도 하기도 했다.

 

첫째 딸아이 어린이집 시절 단체 사진

 

아이가 너무 아프기만 해서 마음 아파서 어린이집을 안 보낼 상황이 아니었기도 하고,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서 무엇보다 재미있게 보내기만을 바랬었다. 다행히 어린이집에 좋은 원장 선생님과 원장 선생님의 친딸인 선생님을 잘 만나서 우리 딸아이는 무탈히 재미있게 어린이집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어린이집에서 간혹 선생님이 아이가 잘있어요 확인 사진을 보내주는데 이때 받은 사진

 

중간중간 선생님께서 보내주시는 사진을 보면서 안심을 하기도 하고, 활짝 웃는 아이 모습을 보면서 위안을 삼기도 했다.

 

저렇게 진지하게 무언가를 만들기도 하는 모습

 

또 무언가를 공부하거나 만들 때는 저렇게 진지한 표정을 지으면서 집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이가 아팠을 때는 사진을 남겨 놓지를 않아서 인지 사진 자료를 아무리 찾아봐도 이 시기에 아픈 사진을 찾을 수가 없다. 어느 부모가 아이가 아플 때 사진 촬영을 하고 있을까? 걱정하고 빨리 나아라 하면서 마음 졸이고 있겠지.

 

처음으로 바다 여행을 간 날. 딸아이는 바닷바람을 쐬며 쇠고기죽을 방파제 위에서 먹었다

 

둘째로 달라진 점은 이제 밖으로 많이 돌아다녔다. 제목처럼 우리 집 가족여행을 가는 것에 대한 서막을 알리는 것이었다. 주말마다 아이가 아프지 않으면 가까운 곳이나 조금 가까운 곳으로 가족여행을 갔다. 시간 순서로 사진정리 폴더를 보니 첫 여행다운 여행은 경상북도 포항시에 있는 "포항 북부해수욕장"이었다. 지금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지명이 바뀌었지만 이 시기에는 포항 북부해수욕장이었다. 시원한 바다 바람을 느끼는 딸아이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

 

바닷물은 짜고, 저기 파도가 보이지? 백사장 모래에서 엄마의 설명을 듣는 딸아이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엄마와 함께 바다에 대해서 알기도 하고

 

축축한 해수욕장 백사장의 고운 모래를 직접 만져보는 딸아이

 

직접 촉촉한 백사장의 모래를 만져보기도 하고, 집안과 집 근처에만 있었던 딸아이는 자연을 느끼는 것을 좋아했었다. 물론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어느 정도 다 큰 딸아이는 기억을 못한다. 가끔 옛사진을 보여주면 저런 때도 있었구나 라고 끄덕인다.

 

엄마 저게 뭐에요?

 

그리고 맑고 시원한 집근처 계곡에 찾아가서 물놀이도 짧게 하기도 했다.

 

경북 포항 - 영일대 해수욕장 푸른바다가 아름다운 곳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 대한 여행에 대한 포스팅은 여행 메뉴에 따로 해놓은 글이 있다. 참고하면 된다.

 

 

계곡을 찾아가서 맑고 시원한 계곡물을 느끼고 놀기도 했다

 

 

아이들이 놀수 있게 따로 만들어 놓은 계곡물이 흐르는 곳에 발을 담그기

 

마지막으로 더운 여름날에 촬영 보관된 사진을 보며 찾은 경상북도 청도군에 있는 와인터널이다.

 

 

와인터널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청도와인터널이 막 생겼을 때 우리가 찾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안 가봐서 어떻게 되어있는지 모르겠다.ㅎㅎ

 

청도와인터널 안에서 촬영된 사진. 폰 성능이 안 좋아서 밝은 카페에서 사진만 존재. 감슬러시와 꼬지 먹는 모습

 

밖은 무지 더운데 와인터널 안에는 정말 시원했다. 지금은 입장료를 받고 있는 것 같던데, 우리가 저 시기에 찾았을 때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다만 안에 카페에서는 돈을 주고 먹는 음식을 맛나게 사 먹었다.

 

딸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아마 여행 메뉴에 글이 점점 포스팅될 것이다. 계획대로 잘되고 있어, 과거를 회상하면서 상세하게 글을 적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큰 그림을 그리면서 이곳 블로그에 우리 가족의 흔적을 남겨 놓을 예정이다. 아이가 좀 더 성장하면 아이의 얼굴도 모자이크나 스티커로 비공개가 자연스럽게 될 것이다. 아니면 뒷모습? 옆모습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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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육아 스토리 9편 오늘의 포인트

 

아이가 너무 어리다고 안전을 위해 여행을 미루지 말아라. 아이가 기억을 못 해도 사진으로 흔적을 남겨라. 아이가 성장해서 소중한 추억이 된다.

 

Children's separation anxiety is a good pDon't put off your trip for safety just because your child is too young. Even if the child doesn't remember, leave a trace with the picture. The child grows up and becomes a precious me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