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미 철저히 준비된 엄마, 아빠는 없는 걸까? 아이가 병원에서 집으로 온 첫날은 들뜬 마음과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다. 책과 온라인 정보를 활용해 공부를 많이 했다. 역시 공부는 공부일뿐 현실은 달랐다. 낮과 밤의 구분을 아직 못하는 우리 첫아이는 시간 단위로 배고파서 젖을 먹고, 대소변을 하고, 잠을 무한반복을 하였기에 초보 엄마, 아빠는 날이 가면 갈수록 눈 밑에 다크서클이 늘어났다.

 

옆에 엄마가 없으면 마법사처럼 울어버리니 나보다는 아내의 다크써클이 더 짙었다. 육아휴직으로 24시간 아이 곁에 있는 아내는 내가 퇴근하고 집으로 오면 반짝이는 눈으로 구세주를 만난 듯 현관에서 날 반겼다. 아빠로서 할 수 있는 건 퇴근하고 신속히 씻고, 아내에게 쉴틈을 주는 것 그리고 쉬는 날이며 공휴일일 때 최대한 아이를 봐주는 것이다. 아래에 메인사진은 아이를 보다 지쳐서 잠깐 자고 있을 때 촬영된 것이다.

 

육아 20일차 - 나와 딸이 잠자는 모습을 아내가 몰래 촬영한듯. 

 

 

20일 된 우리딸의 천사 웃음

 

아이가 낮과 밤을 느낄수 있는 정신과 몸을 갖춰 줄 때까지 우리 부부는 서로 사랑하고 희생하면서 수면부족을 교대하면서 이겨냈다. 이 시기에 부부들이 트러블이 생겨서 부부싸움을 자주 하는 시기이다.

 

남편은 고생하며 일하고 집에 왔는데 아내가 덥썩 우는 아이를 주고는 신경을 안 쓰는 모습을 미워하고

아내는 하루종일 아이 보느라 고생하다가 이제 남편이 와서 잠깐의 자유를 가지는데 남편이 아이를 안 본다는 것을 미워하게 된다. 서로 입장 차이인데 역지사지의 자세로 서로 양보와 대화를 꼭 해야 한다.

 

군대에서 무기로 아이 울음소리를 사용하여 실험을 한 결과에서도 보면 아이의 울음소리를 주기적으로 계속 들려주면 무기력해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해서 군대의 사기를 떨어트린다고 한다.

28일차 딸의 울음소리가 들리는가? 보는 것만으로도 힘들다 ㅜ.ㅜ

 

 

특히 이 시기(생후 100일 이전)는 웃음소리보다 울음소리가 90% 이상 높은 비중을 차지하니 밖에서 일을 하고 온 남편보다는 하루 종일 아이 울음소리와 수면부족으로 무기력해지고 힘든 아내가 더 힘들다.

 

생후 27일차 - 잠시로 이렇게 자는 아이는 천사이다.

 

그렇게 수면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적응을 할 때쯤이면 아이가 분명 한 번쯤 아프게 된다. 초보 부부 입장에서는 고난의 연속이다. 고난을 고난으로 생각하면 부부싸움이요... 고난을 사랑의 힘으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고 생각하면 레벨업을 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아이가 처음 아파서 열이 났을 때를 생각하면 휴~~ 이날 아내는 한숨도 잠을 못 잤다. 물론 나도 비몽사몽으로 밤을 보내다가 출근을 했었다. 

 

 

생후 65일차 - 우리 아이가 처음으로 열이 나서 아팠던 날 ㅜ.ㅜ

 


일상 육아 스토리 2편 오늘의 포인트


신생아의 울음소리는 강력한 무기. 아빠는 아이 엄마에게 최대한 시간을 주고, 아내의 휴식을 돕자.

 

The crying of a newborn baby is a powerful weapon. Let's give the mother as much time as possible and help her rest.


 

 

코로나 육아전쟁, '직장' VS '육아' 어느 하나 쉽지 않다  - 베이비뉴스

와장창 뭔가 식탁에서 떨어져 깨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작은 아이가 우렁차게 “엄마!” 하고 울어 젖힌다. 큰 아이는 갑자기 귀에다 “엄마 큰일났어요”라고 말하려 하는데 줌 화면에 아이가

www.ibabynews.com

 

 

"전쟁도 이런 전쟁이 없다"…자식 19명과 '집콕'하는 엄마[글로벌+]

"전쟁도 이런 전쟁이 없다"…자식 19명과 '집콕'하는 엄마[글로벌+] , 45세 영국인 슈 래드포드, 남편 노엘 래드포드 사이에 아이 22명

ww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