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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에 대해서 유튜브 검색을 하면 유튜버, 의사, 약사, 칼럼리스트 등 수많은 사람들이 최근 우유를 섭취하지 말고 먹지 말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한국이 가난했을 때 우유는 정말 귀한 음식이었다. 하지만 이제 이런 우유가 천덕꾸러기가 되어 우유를 먹는 것을 찬성하는 '우유 찬성파'와 우유를 먹는 것을 반대하는 '우유 반대파'가 대립을 하고 있다.
우유를 먹으면 안 좋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90%가 거짓
우유를 먹는 것을 반대하는 반대파의 입장에서는 아래의 내용으로 이유를 들고 있다.
1. 소젖은 인간이 먹는 것이 아니다.
2.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3. 암 발병률을 높인다.
4. 사료의 항생제 위험이 있다.
5. 유당불내증 환자는 우유를 절대 먹으면 안 된다.
우유 반대파들의 5가지 이유로 우유는 과연 사람에게 해로운 식품이 맞을까? 우유 반대파들은 우유를 가공한 버터나 치즈, 크림을 먹고살까? 조금 궁금하기도 하다.... 결국 우유가 인간의 몸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대부분 증명되지 않는 내용들이 대다수이다.
우유를 마시면 안 되는 이유
우유 절대로 마시지 마라
우유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롭다
우유를 마시면 안 되는 이유, 오래 살고 싶으면 우유 절대 마시지 마라, 우유 많이 먹으면 몸에 독이다 등의 내용으로 주장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대해서 거짓이고 진실인지 확인해보려 한다.
1. 소젖은 인간이 먹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모유(젖)를 떼고 나서도 젖을 계속 마시는 포유류는 인간이 유일하고, 사람의 모유가 아닌 다른 종의 젖(우유)을 먹는 것은 말이 안 되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시작부터 모순이 많은 주장이다. 인간은 먹이사슬 계층의 최상위 포식자이다. 2022년 현재까지 지구라는 별에서 가장 쌘 종이라는 뜻이다. 영양학적으로 우수하고 맛만 있다면 식물, 과일, 소젖, 양젖, 말젖, 생고기, 벌통, 통나무도 여러 가지 조리법으로 음식으로 만들어서 섭취를 한다.
따라서 소젖은 송아지가 먹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논리는 육회와 같은 생고기는 맹수들만 먹는 것이고, 꿀은 꿀벌들만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2. 우유는 골밀도를 낮추고, 골다공증을 키운다.
우유가 뼈에 좋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이런 의견은 2014년 스웨덴 웁살라 대학에 칼마이클슨 교수가 브리티쉬 메디컬 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근거로 제시한다.
해당 논문에서는 스웨덴 성인 여성 61,433명과 남성 45,339명을 20년 넘게 추적해서 조사하니 우유를 3잔 이상 마신 사람은 1잔 이상 마신 사람들에 비해서 사망률이 늘어났고, 여성들은 고관절 골절이 더 많이 발생했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실험은 우유가 골밀도를 낮게 만든다는 의학적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것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실험이다. 실험 데이터가 정확하려면 모든 실험군을 가두고,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식사를 주고, 같은 수면시간을 갖는 등 실험 자체 모두를 동일한 환경에서 통제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 실험은 인권적으로 실험을 할 수 없는 명제이니 그냥 알아서 살게 하고, 추적 조사를 진행했던 연구 결과이다.
실험 대상자들 중에서 누구는 채식주의자이고, 누구는 고기만 먹고살고, 누구는 술고래이고, 누구는 운동선수이고, 누구는 밤낮이 다르게 일을 하는 사람이고, 누구는 사고로 장애인 등의 골밀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대상자들이 정말 우유를 제대로 먹었는지 확인할 수가 없다. 그리고 골밀도에 대해서 직접 측정을 한 연구 결과도 아니었다.
그리고 우유가 산성이라서 섭취 시에 몸의 피를 산성화 시켜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서 뼈에서 칼슘을 당겨 쓰게 되어 골다공증에 걸린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 의견은 만성신부전증 환자들이 신장기능이 저하가 되어 피가 산성화 되고 이를 중화시키기 위해 부갑상샘 호르몬이 증가되면 뼈에서 칼슘을 끌어 써서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지는 실제 사례가 있다. 이 실제 사례를 우유에 적용해서 주장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유가 만성신부전증으로 신장이 망가졌을 때처럼 피를 산성화 시킬 수 있는 식품일까? 기본적으로 우유는 PH 6.8 정도로 다른 음식과 비교하면 산도가 높지 않다. 예를 들어 쌀밥은 PH 5, 빵은 PH 4, 검은콩은 PH 5, 땅콩이 PH 4의 산도를 가지고 있다.
3. 우유의 IGF-1 암 발병률을 높인다.
젖소에게 사용하는 성장호르몬제(rBGH)는 전 세계 17% 수준의 농장에서 사용한다. 사용 이유는 인슐린 유사성장인자인 IFG-1을 증가시켜서 소의 산유량을 늘려주는 목적이다.
여기에서 우유가 암발별률을 높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미국 시카고대학 교수 새뮤얼 앱스타인이 발표한 내용을 근거로 제시한다. 논문의 내용에는 성장호르몬제를 맞은 젖소에서 추출한 우유는 맞지 않은 젖소에서 추출한 우유보다 성장호르몬과 IGF-1이 과잉으로 함유되어 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와 국제식량농업기구(JECFA), 럭키기술연구원 바이오텍 연구소에서 연구한 결과로 성장호르몬제를 맞은 젖소와 맞지 않은 젖소에서 우유를 착유했을 때 IGF-1 함유량은 비슷한 수준이고, 이는 모유에 함유된 IGF-1 농도와 별 차이가 없다고 확인되었다.
IGF-1은 그 자체가 단백질이기 때문에 입으로 섭취하면 장내 소화효소들에 분해되어서 기능성을 상실한 채로 몸에 흡수가 된다. 젖소가 성장호르몬제를 맞더라도 우유 속에 성장호르몬제는 사람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4. 사료에 넣은 항생제가 우유에도 포함이 된다.
젖소에게 사료를 줄 때 포함되어 주는 항생제로 우유에도 항생제 성분이 포함되어 우유를 마시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항생제를 먹인 젖소는 규정상 4일간(96시간) 젖을 짜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각 약 성분에 따라서 아목시실린(60시간), 세파피린(96시간), 클록사실린(48시간), 에리스로마이신(36시간), 노보비오신(72시간), 프로카인 페니실린(60~72시간)으로 상세하게 규제를 하고 있다. 이렇게 세부적으로 규정을 만들어 놓은 것은 각 약제별로 젖소에게서 약 성분이 빠져나가는 시간을 확인해서 착유를 하기 전에 시간을 지키라고 하는 것이다.
식약처에서 2018년 7월 원유 336건에 대해서 항생물질, 농약, 곰팡이독소 등이 남아있는지 조사를 했는데 336건 중에 11건에서 항생물질이 잔류허용 기준을 초과했다고 발표된 사례가 있었다. 이런 결과는 위 항생제별로 착유 금지 시간을 안 지킨 농장의 부도덕함에서 나온 결과인 것이다. 이런 결과는 완성품으로 포장된 우유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라 우유를 가공하기 전 단계인 원유 단계에서 발견된 것이었다. 지금까지 시판되어 판매 중인 우유에서는 항생 물질이 적발된 사례는 없다.
그 이유는 한국에서 유통 중인 모든 우유는 항생제 잔류검사를 하고 있고, 항생제 허용기준인 0.01mg/kg를 초과하면 전량을 폐기하는 규제가 있다.
5. 유당불내증 환자는 우유를 절대 먹으면 안 된다.
실제로 전 세계 인구 중에 75%는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달을품은태양 또한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유당불내증은 우유를 마셨을 때 소장에서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서 소화되지 않은 유당이 대장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를 만나게 되면서 설사나 복통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사람은 대부분 유아기까지 체내에서 락타아제가 충분하지만 성인이 되면서 점점 줄어들게 되어서 우유 속 유당을 소화하기가 어려워진다. 이런 주장에 대한 내용은 팩트가 맞다. 하지만 우유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 내용을 선정용으로 과대포장을 한다.
"성인이 우유를 마시는 것은 자살 행위이다."라고 자극적으로 주장을 한다.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해도 그 증상이 매우 심한 것이 아니라면 우유를 조금씩 나누어 마시거나 따뜻하게 해서 먹거나 빵과 같이 다른 음식과 같이 먹거나 락토프리 우유를 선택해서 마시면 충분히 편하게 우유 섭취가 가능하다.
한국인들이 유당불내증이 특히 많아서 가난한 시절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한국에서 나온 제품이 지금도 존재하는 두유 베지밀이 있다. 정식품의 창립자인 정재원(1917년~2017년)은 본래 소아과 의사였다. 의사로 일하면서 우유나 모유 등을 먹지 못해 탈이 나는 유아 환자가 계속 생기자 고민하던 중 외국 유학에서 그 원인이 유당불내증이란 것을 알아냈고, 환자들이 대신 먹을 수 있는 치료용 음식을 찾다가 1967년 직접 두유 식품을 개발했다고 한다. 그러다 전국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환자가 늘어나자 수공업으로 두유를 만드는 것에 한계를 느껴 1973년 쉰이 훌쩍 넘은 나이에 직접 두유 회사를 차리게 됐다고 한다.
위 사진처럼 성인들의 기호식품으로 유명한 '담배'의 경우에는 50년 전 목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었다. 하지만 현재는 어린아이 및 비흡연자들에게는 극혐이 되어버렸고 지독한 발암물질의 덩어리인 것이 밝혀졌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흘러 인과관계가 밝혀지기 전까지는 조심한 상태로 있는 것이 맞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고 비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과장하고, 부풀리고, 억지 주장하고, 공포심을 유발하면서 대중들을 선동해서 우유에 대한 일방적 혐오를 조장해서 양극화 상태로 만드는 행위는 올바르지 않은 행동이다.
우유를 안전한 식품이라고 하면서 모든 청소년에게 필수적으로 먹여야 한다라고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정부, 낙농업계, 우유 생산 업체 또한 문제가 있다.
현대 사회는 먹을거리가 풍부한 시대이다. 우유가 과연 완전식품으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있지 않다. 내가 옛날 국민학교를 다닐 때 우유 당번을 의무적으로 하면서 강제로 우유를 먹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의 과거와 지금의 현재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참 살다 보니 별 일을 다 겪는다. 얼마 전 민트초코에 대해서도 호불보가 갈려서 좋다. 싫다 하는 글도 포스팅 했었는데 참 먹고 살기 편하니 별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이런 말을 하는 나 조차도 꼰대인 것인가?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호갱구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