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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예인 박나래의 언론 포화가 매우 심해진 상태이다. 역시 언론들은 먹잇감을 포착하면 물고 늘어지면서 여론과 분탕질을 중용한다. 그냥 네이버 포털에 '박나래'라고 검색해서 뉴스 기사 목록의 1번째와 2번째 제목을 살펴보자.
- 박나래, 1000만원대 월세 살이 끝?…'55억' 이태원 주택 낙찰 -기사 제목-한경 부동산
- "55억 이태원 주택 낙찰 받은 박나래, 출연료만 年 22억" -기사 제목-한경 생활문화
** 2022년 4월 5일 글 내용 업데이트 **
이 글을 썼던 2021년 작년에는 연예인 박나래가 55억 원의 이태원 주택을 경매로 낙찰 받은 것에 대한 이슈 내용이었다. 2022년 4월이 되어 박나래는 55억에의 주택을 리모델링 및 인테리어를 완료하고 이사한 집을 공개했다.
지난 2022년 4월 1일에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이장우, 차서원, 산다라박 등 무지개 회원을 초대해서 집들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021년 7월 서울 용산에 있는 166평 단독주택 경매에서 55억 원 수준으로 낙찰을 받았고, 이 주택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에 방 5개, 화장실 3개를 갖추고 있는 매우 큰 주택인데 이번 방송에서 박나래는 거실과 침실, 드레스룸, 욕실 등 1층 2층을 오가면서 집안을 소개 했다. 박나래만의 개인적인 취향이 큰 내부 인테리어 모습(반복적인 패턴, 화려한 색상 구성 등)으로 전현무는 너무 어지럽다고 했다.
박나래 기사를 보고, 난 그냥 속으로 '박나래 연예인이지만 고생하고, 열심히 생활해서 월세에서 내 집 마련을 경매를 통해서 합리적으로 좋게 낙찰받아서 이사를 가겠구나~'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대중들과 한국 언론은 나의 느낌 같은 생각들을 안 하는 것 같다.
박나래 = 비난의 대상 VS 부러움의 대상 VS 내집 마련 성공
최근 박나래의 이태원 단독주택을 경매로 55억에 낙찰받았다고, 온 세상이 난리법석이다. 솔직히 좋겠다.
낙찰가 : 55억 / 대지 : 166.68평 / 대지 평당가격 : 3,300만 원
서울에 용산이라는 금덩어리 부동산인데 평당 3,300만 원으로 덥석 낙찰받았다. 정말 부럽게 낮게 낙찰받았다. 현재 박나래가 낙찰받은 주택에서 걸어서 20초 거리에 단독주택이 매물로 나와있다고 한다.
박나래 낙찰 받은 주택 주위에 나온 부동산 매물 주택 정보
매매가 : 65억 / 대지 : 152.76평 / 4,255만 원
그러나 이 곳 매물로 나온 주택이 저렴하게 나온 매물이라고 한다. 서울 이태원의 땅값 시세는 평당 4,000만 원 이상이 최소 금액이라고 주위 부동산 중개사들은 말한다고 한다.
박나래가 낙찰받은 단독 주택을 평당 4,200만 원으로 계산해보면 주택의 가치가 약 70억 원이 된다. 그래서 역산을 해보면 55억 원에 경매 낙찰받았으니 약 15억 원을 싸게 주택을 구매하게 된 셈이다.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고, 이제 인생의 꽃길을 걸어가면서 좋은 배필 만나서 백년해로하면 되겠네?라고 박수를 치고 싶은데,,, 한국 대중들은 극도로 흥분해서 화가 난 상태인 것 같다.
1. 욕 나온다. 허탈하다. (비난)
2. 연예인 보도에 신중했으면 좋겠다. 서민의 정서와 괴리가 너무 큰데 늘 이런식의 보도가 도배를 할까 (걱정)
3. 월세살이 끝? (비난)
4. 이 곳 저 곳 방송에 많이 출연하더니만 돈 많이 벌었나 봐? (부러움)
5. 집 사고, 프로필 사진 찍고, 자숙은.... (비난)
6. 자숙한더더니 집 샀냐? (비난)
7. 놀토랑 나혼산 즐겨 봤는데 님 때문에 보기 싫어진다 (비난)
8. 돈독이 무섭다 (부러움)
9. 박나래 힘내라 (성공)
10. 진심으로 악플러들 고소해야 한다. (성공)
11. 이 인간은 방송으로 재테크하는 것 같다. 그냥 식당 창업해서 식당 주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비난)
12. 연예인들 집사고 땅 사서 졸부 된 이야기 그만 좀 내보내라. 부익부 빈익빈 거지 같은 헬조선 터나고 싶으니까 (부러움)
13. 그냥 낙찰 받은 집에서 평생 처박혀 살아라 (비난)
14. 후배 개그맨들은 월세 30~55만에서 힘들게 사는데 힘내라 하면서 본인은 월세 1000만에 살면서 박나래가 어려운 사람 위해 기부했다는 말 한 번도 들은 적 없다. ㅎㅎ (비난)
참 이상한 상태로 접어든 한국의 대중들의 심리 상태이다. 그냥 개인이 잘 산다는 것만으로 생판 모르는 남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현실이다.
지금 처럼 전국의 집값이 급상승하고, LH에서의 행복 주택도 경쟁률이 1472대 1이라고 보도된다. 박나래는 참 타이밍이 안 좋았다. 이런 시국에 한국 젊은이들의 박탈감과 열등감의 희생양이 되어버렸다. 본인이 원해서 희생양이 된 것이 아니라, 정치인들, 한국 언론들로 인해서 희생양이 되어버렸다.
이러다가 한국에서 집을 가지고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죽어라! 라고 하는 댓글도 나올 것 같다. 한국에서 부자의 척도가 되어버린 아파트와 비싼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것만으로 이젠 모르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 부자와 가난한 자가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이제 현실적으로 물 건너갔다.
박나래는 이태원에 있는 주택을 낙찰 받을 것이 아니었다. 근처 용산구 한남동에 주택을 경매로 낙찰받았거나, 돈을 더 벌어서 절대 부자들이 담을 쌓고 살고 있는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집을 사서 갔어야 했다.
일이 이미 벌어진 것. 박나래는 마음 단디 먹고, 팬들의 사랑을 받고 힘을내고, 알지도 못하는 일반 대중에게는 받는 관심(좋거나 나쁜..)은 땅에 버려야 할 것이다.
기사 원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