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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3일 토요일은 1년 사계절 중에 가장 무더운 날씨를 자랑하는 '대서(大暑)'이다. 과거 선조들은 여름에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한 날을 대서라고 알고 있었다. 민속 절기상 매우 더운 날에 오후 늦게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 같다. 이유는 중국 내륙에서 저기압이 전선을 동반해서 한반도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제 여름 장마기간 중에 마지막 장마비가 오늘 저녁에 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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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3일 토요일 대서 12시경 위성사진 _출처 : 윈디닷컴

 

윈디닷컴 위성사진을 보면 2022년 7월 23일 12시경 서해 바다에 검고 짙은 비구름이 피어올라 점차 한반도를 덮으려 하고 있다. 이 구름의 배후에는 두터운 한랭전선의 구름이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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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3일 토요일 18시 일기도 _출처 : 소박사TV

 

2022년 7월 23일 토요일 18시경의 일기도 모습이다. 중국 내륙에서 한랭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한국 서쪽 바다에서 중심기압 998 hPa으로 가까지 접근을 한 모습이다. 오후 6시부터 한국은 비가 시작된다. 아마 이번 전국적인 비는 마지막 여름 장맛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기도 상에서는 장마전선은 증발해서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에 저기압, 한국 서해안 저기압 모두가 본래 장마전선 위에서 발생한 저기압인데 지금은 장마전선은 사라지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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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3일 토요일 18시 일기도 남쪽 열대저기압 모습_출처 : 소박사TV

 

일본 남쪽 해상에는 중심기압 1008 hPa의 TD(열대저기압)가 일기도 상에 보인다. 앞으로 열대저기압은 태풍으로 발달할 것인가? 유럽기상청과 미국기상청에서는 저기 열대저기압이 태풍이 안된다고 예측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북태평양고기압이 반으로 나누어졌다. 그리고 그 사이로 기압골처럼 길이 생겼다. 해당 기압길로 열대저기압이 일본을 향해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의 열대저기압이 태풍이 안되더라도 많은 수증기를 품고 있어서 일본에 많은 비를 뿌리고 한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이 된다.

 

2022년 7월 23일 오후1시 기준 윈디닷컴 위성영상

 

윈디닷컴의 위성 영상을 12시간 기준으로 돌려본 영상이다. 필리핀 동쪽 먼바다에 열대저기압 남쪽에 거대한 구름덩어리가 발달하고 있다. 아직은 뚜렷한 회전을 보이지 않지만 저기 구름이 큰 태풍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유는 해당 지역의 해수온이 30도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윈디닷컴-ECMWF-GFS-ICON-비구름-예측모델-2022년-7월24일-일요일-00시-모습
윈디닷컴 ECMWF-GFS-ICON 비구름 예측 모델(2022년 7월 24일 일요일 00시) _출처 : 소박사TV

 

2022년 7월 24일 일요일 00시의 윈디닷컴의 비구름 예측 모델이다. 한국 중부 이북부터 비가 오기 시작한다. 24일 일요일 0시부터 유럽기상청(ECMWF), 미국기상청(GFS), 독일기상청(ICON) 3개의 기상 예측 수치모델이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으나 이 시간이 비가 오는 피크치가 될 것 같다. 해당 저기압은 매우 느린 속도로 동쪽으로 이동을 한다.

 

이후 2022년 7월 24일 일요일 06시경에는 빗줄기는 가늘어지고 약해진다. 저기압이 한군데 정체하면서 많은 비를 뿌리면 자연재해로 이어진다. 해당 저기압은 비교적 안전하게 비를 뿌리고 동해로 빠져나갈 것 같다.

 

 

여름 장마는 주말에 내리는
마지막 장마비로 끝이 날 듯

 

 

여름 장마는 이번 주말에 내리는 마지막 장마비로 끝이 날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 흐린 날도 있고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지만 전국적인 장맛비는 이제 끝이 날 것 같다.

 

아마 다음 주 중에는 한국기상청의 여름 장마가 끝이 났다는 발표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상청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 지금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는 이상한 날씨 변화로 여름에 장마가 반드시 1번만 발생한다는 정의를 내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2022년 올해는 가을이 벌써 빠르게 다가온다. 2022년 8월 7일이 민속 절기상 '입추'로 가을이 들어오는 시기인데 계절도 정말 빠르게 변한다. 최근 너무 시간이 빨리 흘러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

https://youtu.be/W7y9ZXGqhJ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