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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사태로 몇몇 나라들이 파괴적인 부활을 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의 작은 섬 하나가 세계적인 유행병을 극복하기에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급부상했다. 그 나라는 '싱가포르'이다. 동남아시아에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국가로 1819년 이후 영국의 식민지에서 1959년 6월에 자치령이 되어 1963년 '말레이시아'에 속하다 1965년 분리 독립국가가 되었다. 중국인이 70% 이상 인구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다양한 종교와 중국어, 영어, 말레이어, 타밀어가 공용어로 쓰이며, 무역의 나라답게 세계의 경제인이 비즈니스와 여가를 즐기는 유명한 나라가 되었다. 이번 주 싱가포르는 블룸버그에서 발표한 '코비드 회복력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해서 수개월 동안 이 순위의 절대자 뉴질랜드를 이겼다. 블룸버그에서는 싱가포르의 효율적인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뉴질랜드의 느린 롤아웃에 비해 효율적이었며 순위 변경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코로나 사태로 나름의 일상생활을 보장 받았던 나라이다. 하지만 한국과 싱가포르의 차이점을 본 BBC 뉴스 내용을 전하고 마지막에 정리해볼까 한다.

 

싱가포르-마리나배이-호텔-풍경
싱가포르의 명물 마리나배이센즈

 

싱가포르의 정상적인 생활과 깊은 불협화음

다른 나라와 달리 싱가포르에서는 코로나 이전의 일상생활을 즐길 수가 있다. 하지만 몇 가지 큰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최근 몇 달 동안 급속도로 잠잠해진 소규모 발병 이외에도 거의 매일 지역사회의 사건이 없었다. 이번 주만 해도 몇 가지 새로운 사례들이 생겨나고 규제가 즉각적으로 강화되었다.

 

엄격한 여행 규칙과 국경 보안은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즉시 격리될수 있다. 2020년 초 2개월 동안 도시 봉쇄를 한 이후 다시 봉쇄는 없었다. 일상은 평범하다 8명 이상은 모일 수 없으나 언제든지 가족을 만나거나 식당에서 친구들을 만나 저녁식사를 할 수 있다. 마스크는 운동이나 식사 중에 벗을 수 있지만 야외에서조차 어디에서나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싱가포르-야외-풍경-일상
싱가포르의 야외 모습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고, 마스크를 쓰고 연락처 추적 앱을 확인하기만 하면 영화를 보거나, 콘서트를 보거나, 쇼핑을 할 수 있다. 학교와 육아센터가 문을 열었고, 주말이면 어디든 아이들을 데리고 갈 수 있다. 비록 많은 장소들이 사회적 거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용량을 줄였지만, 그래서 주말여행은 마치 군대 훈련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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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상점들과 노점상이 영업중이다

싱가포르는 인구의 약 15%가 1월부터 코로나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고 있다. 총인구수가 600만 명으로 인구수가 적은 것도 영향이 있지만 통제를 잘하는 정부의 높은 신뢰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 공격적인 확진자 추적, 여행 및 대규모 모임에 대한 장기적 규제 등이 모두 도움이 되었다. 국경 통제가 용이하고, 재정 상태가 양호하며, 모든 것이 효율적인 시스템을 가진 국가라고 한다.

 

※ 평범한 속에 불협화음

싱가포르의 많은 사람들은 이동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비좁고 비위생적인 생활환경으로 2020년 대량 발생에 이어 아직도 대부분 직장과 기숙사에 갇혀 있는 수십만 명의 이주노동자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기숙사를 떠나고 싶다면 고용주로 허락을 받아야 하며, 대부분 정부가 승인한 휴양소에서 살아야 한다.

 

2020년 폭발적인 확진자 수는 절반 이상이 이주노동자였다. 그래서 싱가포르 정부는 이 모든 것이 나머지 국가를 보호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였다고 주장해왔다. 많은 근로자들이 숙소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도 대부분의 싱가포르 사람들보다 더 붐비는 주택에 살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이런 상황에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에게 계속 상처를 남기고 있다. 정부는 경제를 떠받치고 어려운 가정을 돕기 위해 수맥만 달러를 쏟아부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통계 수치는 모든 것을 알려주질 않는다. 일부 근로자들은 임금 삭감을 보았고, 일자리를 잃은 많은 근로자들은 음식 배달이나 운전기사로 이직을 했다. 이런 이유의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서 가족들에게 영향을 미쳐 가정폭력의 사례가 도시 봉쇄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인도 사태를 보고 싱가포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받는 세계를 보며 생존자의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지구에서 몇몇 나라의 상황이 말 그대로 지옥이라는 것이 이상할 뿐, 싱가포르는 여행 활성화에 기대를 하고 있다. 도덕적 책임이 공존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싱가포르의 많은 사람들은 지금까지 안전하게 위험한 세계적인 전염 벙을 이개낸 것에 감사하고 안심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곧 싱가포르 정부는 경제 생존을 위해 다시 문을 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왔고, 이미 중국 본토와 호주 등 일부 지역에 여행자들에 대한 규제 완화를 하기 시작했다. 과연 싱가포르는 코로나 사태의 회복력에 대한 테스트를 통화할 것인가?

 


여기까지 BBC 뉴스의 내용을 전달을 하였다. 글을 적고 있으면서도 한국도 싱가포르와 비슷한 일상을 즐기고 있는데 왜? "싱가포르가 대단하다고 저렇게 외신에서 극찬을 하고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한국 VS 싱가포르가 겉으로는 인구수가 한국보다 작아서 그런 것 아니냐?라고 할 수 있지만 내가 보는 싱가포르는 냉철하게 코로나로 인한 정부의 관리의 끝판왕 같다. 

 

결국 통제를 하는 정부와 그것을 위반하는 사람에 대한 처벌의 법의 강도의 차이가 한국과 싱가포르를 외신들이 달리 보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의 정부는 배는 많은데 일 잘하는 사공이 없고, 싱가포르 정부는 배는 작지만 유능한 사공이 많았다. 제일 큰 포인트는 한국의 법은 '솜방망이'이며, 싱가포르의 법은 '레이저 광선검'이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싱가포르의 엄격한 법의 강도를 보면 모임을 몰래하다가 걸리면 최대 6개월의 징역, 800만 원 상당의 벌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한국법은 어떠한가? 차라리 벌금 내고 몰래 모이려고 할 정도로 법의 강도가 약하다. 그리고 한국 언론의 역할이 매우 존재감이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에서는 코로나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을 수도 있다. 언론의 자유를 외치는 그런 극심한 자유가 있는 한국... 답답하다. 

 

싱가포르 정부는 가짜 뉴스에 대한 규제법이 있는 나라이다. 코로나로 급히 만든 법이다. 온라인상 허위 조작을 보호하는 법인데 내용은 자국의 보안, 공공안전, 대외관계 등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를 처벌한다는 법이다. 벌금도 몇십만원 몇백만원이 아니다. 어마어마하게 벌금을 때려버린다. 과연 한국에서 싱가포르의 이런 가짜뉴스 규제법이 생긴다면, 기존 언론들과 가짜 뉴스를 제작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물음표를 던지면서 국내 언론의 자정능력이 어서 생겨 맑은 물처럼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글을 마무리한다.


BBC 뉴스 원문www.bbc.com/news/world-asia-56939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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