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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2022년부터 시작된 전쟁은 신냉전시대가 이제 첫 발걸음을 걸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의 전쟁과 신냉전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가늘고 긴 전쟁의 서막에 대해서 알아보자. 구냉전과 신냉전의 글자적 차이는 신과 구의 차이이며, 큰 개념으로 같은 점은 친미 대 반미의 구도이다.

 

 

구냉전 VS 신냉전 차이점 비교 - 과거의 영광 회귀 VS 가상 세계의 미래 입성

 

 

구냉전 시대

- 주체 : 미국 VS 소련

- 이념 : 자유주의 VS 사회주의  /  자본주의 VS 공산주의

 

 

신냉전 시대

- 주체 : 미국과 유럽 VS 중국과 러시아

- 이념 : 민주주의 VS 권위주의

 

 

구냉전과 신냉전은 큰 틀에서 보면 둘 다 친미 대 반미의 구도이다. 미국 + 유럽에 중국 + 러시아가 대립하는데, 신냉전 시대로 오면서 반미 세력의 중심이 소련에서 중국으로 바뀌었다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한국과 일본처럼 친미 국가에서는 반중 감정이 강하고, 중국이나 러시아, 북한에서는 반미 감정이 매우 크다. 각자의 나라의 언론을 통해서 이런 현상이 더 눈에 뜨인다.

 

이념적으로 구냉전 시대가 자본주의 대 공산주의 구도였다면, 신냉전 시대는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의 구두에 가깝다.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독재나 인권 문제를 비판하는 것도 그런 이념 대결의 일부분이다.

 

중국 같은 패권 도전자가 등장했다는 것은 과거에 미국이 혼자 세계를 통제할 만큼 매우 강력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미국은 중국의 팽창주의에 맞서 군사적 협력을 통해서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 한국, 대만,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인도, 파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에 미군기지를 만들고, 주둔을 하면서 중국의 영역 확장을 타국의 군사력에 힘을 보태어서 감시와 견제를 하고 있는 것이다.

 

패권국인 미국의 성장은 트럼프라는 특이한 대통령의 등장과 함께 힘의 균형이 둔화가 되고, 도전 국가인 중국의 성장을 가속화가 되었다. 미국은 지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도전 국가는 지금의 위치에 불만을 느끼게 된다.

 

보통 힘이 강한 자가 지위에 대한 불안감과 불만을 느끼게 되면 폭력으로 통제하려는 경향이 많이 생긴다. 예를 들어 가정폭력, 학교폭력, 직장 언어폭력 등 우리 일상에서 많이 보이고, 느껴지는 것들이다.

 

현재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위하고, 중국과 러시아는 확장을 위해 주변국을 위협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충돌과 폭력사태가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소수민족 탄압, 홍콩과 대만 문제에 대한 국경 분쟁 문제가 대표적이다.

 

미국이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을 집중 견제하는 동안 러시아는 미국의 아프간 사태 철군 같은 빈틈이 보이게 되었고, 이에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하느라 한정된 자원을 쪼개고, 전선을 늘리고 있다. 경우의 수가 늘어나고, 수 싸움이 혼잡해지는 것이다.

 

미국은 구냉전 시대와 다르게 외교와 말로 해결을 하려고 하는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말을 잘 안 듣고 있는 형국이다. 우크라이나의 가치가 미국이 직접 개입할 만큼은 아닌 것을 러시아는 알고 있다. 그리고 미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은 여전히 압도적으로 크지만 천조국 미국의 위상이 과거 같지 않다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신호 중에 하나가 대표적인 사태가 '리먼 사태'이다. 미국 월가에서 돈으로 장난을 하다가 난리가 난 세계 금융 위기는 2000년대 후반 미국의 금융 시장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파급된 대규모 금융 위기 사태이다. 이 사태로 금융 리스크의 세계화, 양극화라는 큰 부작용이 생기면서 미국 주도의 세계 경제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은 세계 경찰'이라는 영웅적인 명칭 또한 세계 안보 질서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테러리스트들과의 전쟁이라고 중동 국가에게 선포를 하고 중동에 들어가서 해결을 못하고 아프간에서 철수를 했다.

 

 


우크라이나 비핵화 (1990 ~ 1994)

- 대상 : 핵탄두 1240개, ICBM 17671개
  (당시 세계 3위 핵보유국이 우크라이나 였음)
- 방식 : 안전보장과 경제지원 제공 조건으로 핵무가, ICBM 포기
- 평가 : 체제 안전보장에도 불고하고 러시아가 크림반도 합병해버림

 

 

그리고 과거 세계 3위 핵 보유국이었던 우크라이나가 핵과 ICBM을 포기하는 대신에 미국의 지원과 보호를 약속받았던 국가들이 대체로 도움을 받지 못하고 비참한 결과에 대한 상황이 발생되면서 미국이 하라는 데로 했는데 망하는 사례를 보니 미국 중심의 안보체계를 의심을 하게 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실패한 사례와 다르게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안보 체제에 편승해서 국방비를 아끼고, 미국 덕분에 경제 성장에 집중할 수 있었던 수혜국인데 한국과 일본 모두 최근에는 미국만 믿고 있을 수 없다면서 국방력을 키우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솔직히 미국 입장에서는 꼭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다. 우방국들이 중국이나 러시아 그리고 전쟁에 위협을 느끼고 군비를 증강하면 미국은 동맹국에 투자하는 군비를 아낄 수 있고, 제일 중요한 것으로 미국산 무기를 더 많이 팔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동맹국들의 국방력이 강해지면 중국에 대한 포위망도 더 강해지는 효과도 나타난다.

 

이런 상황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재임기간 중에 크게 나타난다. 세계 경찰에서 세계 보안업체로 넘어가려고 시도를 한 것이 트럼프의 업적이다. 그렇다 세계 경찰은 공무원이라서 일정한 비용에 의무적으로 보안적인 일을 하는 것에 비해서 세계 보안업체는 한국의 에스원, SK쉴더스, KT텔레캅처럼 돈을 주고 비용을 많이 주면 더 강하게 지켜준다.

 

 

과연 러시아는 무엇을 믿고 저렇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일까?

 

러시아-의존도-높은-자원-순위-천연가스-원유-팔라듐-니켈-밀
러시아 의존도가 큰 자원 그래프 _출처 : 니혼게이자신문 & 지식한입

 

최근 저유가 시대가 끝이 났다. 코로나도 터지고, 유가도 폭등하면서 경제에 다시 초록불이 들어왔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유럽에 공급하고 있는 가스를 잠근다고 협박을 할 정도로 통제력이 생겼다.

 

반대로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고유가 때문에 고민 때문에 주름살이 늘어가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달러를 많이 찍어내어서 물가가 감당이 안되어 인플레이션이 고민인데 국제유가 때문에 물가를 내리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

 

이런 와중에 러시아는 오랜 기간 동안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 특히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에 대비해서 서방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왔었다. 일단 남의 돈 함부로 쓰다가 사이가 틀어지면 문제가 크게 발생되니 서방에서 들어오는 차관이나 투자를 줄여와서 경제 성장률도 안 좋았는데 성장을 포기하고, 안보와 전쟁에 적합한 경제 구조를 만든 것이다.

 

실제로 이번 경제 제재로 미국의 달러화를 막은 것에 대해서도 현재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4~5위의 수준으로 보유 비중의 1위로 유로화, 2위 금, 3위 달러화로 러시아는 2015년부터 외환보유고를 늘리고 탈달러화를 하기 위해 준비를 했었다. 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버틸지는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국내 판타지 소설과 SF 소설들의 가장 큰 키워드 주제가 '회귀', '가상 게임의 현실화'인 것 같다. 상상의 글의 세계에서도 과거로의 회귀가 큰 주제가 되고, 미래가 될 가상현실 세계의 게임이 실제 현실이 되는 그런 내용의 소설화되어 출판이 되고 있다.

 

주식 지표가 미래의 경제 지표가 되듯이 소설 또한 미래의 지표가 될 수도 있다. 과거의 영광과 힘을 되찾고 싶어 하는 구냉전 시대의 국가 러시아, 중국의 회귀 본능과 세계의 미래는 가상 세계의 힘의 우위라고 하는 서방 국가들과의 대립에는 이제 외교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방법과 수단들이 줄어들고 있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지식한입

https://youtu.be/Ruqqa18J6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