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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다수의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면서 새로운 신상 슬리퍼를 구매하기가 난감해지고 있다. 슬리퍼는 양말과 함께 신는 경우가 많이 없다. 더운 여름에는 맨발로 슬리퍼를 신고 다닌다. 이런 익숙한 여름 아이템 슬리퍼에 유해물질이 엄청나게 검출이 되어 난리이다.

 

슬리퍼-참고사진-유해물질-이슈
유해물질 범벅 슬리퍼 이슈 참고 사진

 

※ 2023년 10월 30일 글 내용 업데이트

 

아성-다이소-PVC-욕실화-리콜-대상-제품-모습
다이소 욕실 PVC 슬리퍼 리콜 대상 제품 _출처 :JTBC

 

금일 전국에 다이소 매장에서 이미 구매했었던 슬리퍼 반품 이슈가 많았다고 한다. 이미 다이소에서는 문제의 해당 'PVC 발표 물빠짐 욕실화' 제품을 전량 회수 및 내부 조치가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다. 수입 전체 수량은 53000 EA 수준이라고 한다.

 

바스존-애니멀PVC-욕실화-리콜-대상-제품-모습
바스존 욕실 PVC 슬리퍼 리콜 대상 제품 _출처 :JTBC

 

(주)아성 다이소에서 2022년 10월부터 수입해서 판매한 해당 욕실화와 (주)바스존에서 2022년 3월부터 수입 판매한 '애니멀 욕실화 44000 EA도 리콜 대상이라고 한다.

 

이런 이슈가 되어버린 이유는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욕실 슬리퍼에서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위 사진의 2개의 슬리퍼 제품은 2023년 10월 30일 월요일 오늘부터 리콜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분명 작년 이 글을 썼던 시점에도 수입되는 슬리퍼에 대해서 문제점을 알렸는데 1년이 지난 지금에도 또 욕실화 난리이다. 이 글 마지막에서 언급한 KC인증 슬리퍼를 구매해서 사용하던지, 양말 신고 슬리퍼를 신고 다니던지? 모르는 것이 약인 건지? 참 참 참...

 

 

 

유해물질 범벅 슬리퍼 이슈 알아보기

 

최근 뉴스에 나오는 슬리퍼 유해물질 검출에 대한 이슈에 대한 뉴스 제목들이 아래와 같다.

 

1. 슬리퍼 유해물질 범벅

2. 일부 중국산 수입 제품, 기준치의 유해물질 445배 검출

3. 일부 어린이 슬리퍼 유해물질 과다 검출

4. 일부 중국산 수입제품 유해물질 기준치 초과...

 

유해물질에 종류가 많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유해물질 성분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중금속인 '납'이다. 2가지 유해물질에 대한 정리표이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유해물질 분류 환경 호르몬 2B등급 발암물질(중금속)
인체 유입 경로 경피 - 피부에 닿음
경구 - 식품을 섭취
흡입 - 호흡
영향 간, 신장, 생식기능 문제 피부염, 각막염, 중추신경 장애
식약처 인체 노출
안전 기준
총합계 0.1% 이하 300mg/kg 이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환경호르몬이며, 납은 발암물질이다. 2가지 성분 모두 피부에 닿거나, 먹거나, 호흡을 할 때 사람의 몸속에 유입이 될 수 있다. 이때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신체에 간, 신장, 생식기능의 문제를 제기하고, 납은 피부염, 각막염,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한다.

 

한국 식약처의 인체 노출 안전 기준으로 슬리퍼에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0.1% 이하로 되어야하며, 납은 300mg/kg 이하로 들어가야 된다고 규정을 하고 있다.

 

이번 뉴스에 나와서 이슈가 되어진 슬리퍼들(필 쿠션 슬리퍼, 벨크로 슬리퍼, 푹신한 슬리퍼, SPL3, SS226, 르미엘 슬리퍼, 말랑 과일 슬리퍼, 애니웨어 심플 무지, 말랑 과일 슬리퍼, 마시멜로우 슬리퍼 등)을 보면 인체노출 안전 기준으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445배, 납이 11.5배까지 초과된 슬리퍼들이 나타났다.

 

아이들-슬리퍼-유해물질-납-가소제-검출-상세표
아이들 슬리퍼에 유해물질이 검출됨 _출처 : 호갱구조대

 

중요한 것은 성인들에 비해서 면역 체계가 약한 어린이들의 슬리퍼에도 이런 유해물질이 과하게 검출이 되었다는 점이다. 위의 공개된 어린이용 슬리퍼 2가지 제품을 보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최대 373배 초과된 핑크퐁 아동 슬리퍼(알파슈-중국) 제품과 납이 3.4배 초과하는 어린이 스마일 슬리퍼(펀앤펀-중국)가 있다.

 

어른들은 몰라도 아이들에게는 이런 돈벌이를 위한 위험한 물건을 만들면 안 되는 것 아닐까? 조금 짜증이 날려고 한다. 조금 초과한 것도 아니라 안전을 정말 무시하고 슬리퍼를 막 만든 것 같다. 안전기준이 있는데 왜 이렇게 많은 유해물질이 범벅이 된 슬리퍼들이 만들어지고 팔리고 있는 것일까?

 

냉장고, 가습기, 에어컨 등의 전자제품은 위험성이 있다고 봐서 품질안전에 대한 인증절차인 KC인증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이에 비해서 옷, 가방, 신발 등의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이 되는 생활용품은 KC인증의 의무가 없다. 그래서 기본 표기사항만 표기해서 만들고, 팔면 그냥 돈을 벌 수 있다.

 

언론에 공개된 문제의 슬리퍼의 온라인 판매처에서는 필수 표기정보를 전혀 표시 안 하고 "내용 없음"이라고 하면서 싼 값에 혹은 그냥 팔리고 있었다고 한다.

 

슬리퍼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되었으면 이런 슬리퍼를 국내 유통한 판매업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책임에 따른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조금 조치가 빈약하다. 일단 판매한 슬리퍼에 대한 리콜 명령이 내려진다. 이게 끝이다. 영업제한 혹은 형사처벌의 행정 처리 및 법적 처벌이 없다.

 

유해물질 안전성 기준은 있으나 그냥 온라인이나 시장에서 박리다매로 팔다가 걸리면 리콜당하는 것이고, 일단 많이 팔기만 하면 끝이고 장땡이다.

 


 

그러면 이런 막 판매하는 몸에 안 좋은 슬리퍼를

피해서 슬리퍼를 구매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3가지가 있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

 

첫째로 불편하더라도 양말 신고 슬리퍼 그냥 신고 다니기

 

둘째로 KC인증 받은 슬리퍼 확인하고 구매해서 신고 다니기

 

 

마지막으로 슬리퍼 안 신고 구두, 운동화만 신고 다니기

(그래도 안전성을 위해서 양말 꼭 착용하기... )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https://youtu.be/mmYIwijFeTc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38170&ref=A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50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