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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전 세계는 스타벅스의 세상이 되었다. 특히 한국은 밥은 굶어도 스타벅스에서 커피 타임을 가져야 한다는 스벅족들이 넘쳐난다. 스타벅스의 녹색 여자(여인) 로고가 대한민국 곳곳 없는 곳이 없다. 여기에서 스세권이라는 부동산 단어가 등장한다. 스타벅스 그리고 로고에 있는 여자, 스세권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스세권 - 부동산 신조어 (스타벅스 + 역세권)
스세권은 부동산 신조어로 스타벅스와 역세권을 합쳐서 만든 단어이다. 즉 스타벅스가 집에서 가까워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지역을 의미한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부동산 영역에서의 'O세권'이라는 단어와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가장 유명했고, 최초의 단어라고 손꼽으면 역시 "역세권"이라는 단어이다.
역세권이라는 것은 지하철, 기차 등 도심지에서의 역이 가까워서 대중교통이 이용이 너무 편하고, 가까운 곳의 영역을 말한다. 보통 걸어서 5분에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집과 상권이 역세권에 있는 부동산 물건들이다. 역세권 중에서도 가장 VIP급인 "초역세권"이라는 단어도 있다. 초역세권은 역과 같은 대중교통이 걸어서 5분 이내에 있는 집과 상권들을 뜻한다.
이제 스세권을 살펴보면 스타벅스와 세권이 합쳐진 단어이며, 스타벅스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할 만큼 가까이 있는 장소와 영역을 말한다. 스세권과 자주 언급이 되는 비슷한 파생어가 '맥세권'이다.
스타벅스의 전 세계적인 인기는 원래 잘 알고 있지만 대한민국에서의 스타벅스는 부동산 분야의 투자 분야에서도 깊숙하게 침투해있다. 스타벅스는 왜 이리 인기가 치솟고 있는 것일까?
스타벅스 - 창업과 성장 배경
대부분의 커피 관련 기업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상징성과 마케팅을 위한 로고에 회사 이름과 이니셜 등을 넣어둔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딸랑 녹색과 흰색의 투톤의 별 모양의 왕관을 쓴 긴 머리 여성의 이미지 로고를 쓴다.
그렇다면 스타벅스의 여성 그림의 로고의 의미는 무엇일까? 스타벅스의 간단한 태생을 알아보자.
스타벅스는 1971년 '제리 볼드윈'과 '지브시글', '고든보커'라는 3명의 동업자가 미국 시애틀에 고급 커피 원두와 장비를 판매하는 작은 카페의 소매점으로 스타트업을 했다.
초기 창업 당시에는 우리들이 알고 있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로고는 없었다. 작은 동네 카페였던 스타벅스는 1982년 '하워드 슐츠'가 스타벅스의 마케팅 담당자로 스카우트되면서 동네 커피 매장이었던 스타벅스에는 큰 변화의 물결이 흘러 들어오게 된다.
하워드 슐츠는 미국에서 고급 커피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것을 알아내고, 스타벅스에서 커피 원두뿐만 아니라 에스프레소 드링크도 판매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당시 경영진들에게 건의를 했지만 무시당했었다. 그래서 마음의 상처를 받은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를 퇴사하고, 에스프레소 카페 '일 지오날레'를 설립 창업하게 된다.
하워드 슐츠의 스타벅스 인수 이후 브랜드의 정체성 확립 주요 4가지 요인
TOP 1 - 효율적인 매장관리 기법
TOP 2 - 균일한 커피 품질
TOP 3 - 독보적이며 세련된 매장 인테리어
TOP 4 - 초록색 세이렌 여성 로고
이후 미국 내의 고급 커피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 지오날레'를 설립한 지 3년 만에 하워드 슐츠는 대박을 쳐서 스타벅스를 인수해버린다. 슐츠는 스타벅스를 인수하고 나서 지금의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벅스를 효율적인 매장관리 기법, 균일한 커피 품질, 독보적이며 세련된 매장 인테리어, 초록색 세이렌 로고 적용 등 스타벅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된다.
1971년 미국 시애틀에서 첫 매장을 오픈하고, 하워드 슐츠가 스타벅스를 인수한 뒤 1987년 시애틀 외부 지역으로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을 하기 시작하는데 당시 미국에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밖에서는 에스프레소를 보기 힘들었고, 에스프레소와 커피의 차이점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스타벅스가 더 좋은 커피, 더 다양한 커피를 원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미리 간파해서 합리적이면서 파격적인 대안을 내놓으면서 미국인들의 커피 문화와 스타벅스가 같이 성장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스타벅스 = 커피" 즉 스타벅스는 커피 그 자체가 되어버렸다.
커피는 마시고 싶지만 커피의 본래의 맛인 쓴맛을 싫은 소비자들을 위해서 스타벅스에서는 다양한 커피음료들을 출시한다. 과거의 무식한 커피 애호가들이 마셨던 쓰고, 깊은 맛의 커피보다 가볍고, 달달한 커피음료가 트렌디하게 미국 소비자들에게 강타한다.
달을품은태양은 캐러멜 마키아토, 자바 칩 프라푸치노 등의 커피를 좋아한다. 이처럼 쓴 커피는 싫고, 카페인은 충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스타벅스에서는 다양하고, 새로운 커피음료들을 선보이고, 고객의 취향에 맞게 메뉴판에 없는 음료도 만들어 판매해서 고객들이 스타벅스 브랜드 골수팬들이 많아진다.
커피 애호가들은 다 알고 있다. 스타벅스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훌륭한 커피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커피 그 이상으로 약간의 사치품으로서 브랜드화하는데 성공을 했다.
스타벅스 매장
=
동등한 입장에서 만날 수 있는
중립적인 커뮤니티 공간
제3의 장소
이탈리아식의 음료 이름, 매력적인 매장 인테리어, 높은 가격을 가진 스타벅스를 이용하면 보상을 받는 심리가 작동한다. 도시 계획 및 기획자들은 사람들이 집도 직장도 아닌 동등한 입장에서 만날 수 있는 중립적인 커뮤니티 공간을 '제3의 장소'라고 한다. 실제로 대한민국에서는 스타벅스 매장 자체가 제3의 장소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스타벅스 커피 1잔은 맥도날드의 햄버거보다 더 비쌀 수 있지만 잠시 머물면서 친구나 직장동료 혹은 여자 친구, 애인 등을 만달 수 있는 쾌적하고 매력적인 공간이 스타벅스라고 한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비즈니스적인 미팅을 가지거나 노트북을 켜고 일을 하면 지적이고 세련되면서 앞서 나가는 이미지가 보인다고 한다. 이런 이미지가 할리우드의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PPL를 해서 스타벅스의 고급 브랜드화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시켰다.
스타벅스 - StarBucks 이름은 어떻게? 초록색 로고의 여인은?
스타벅스 StarBucks 이름은 소설 '모비딕'에 나오는 1등 항해사 ''스타벅'에서 's'를 붙여서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스타벅스의 초록색 로고 속에 여인도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수많은 뱃사람을 홀려 잡아먹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어 몬스터 '사이렌'으로 스타벅스는 커피로 소비자를 홀려서 고객들이 스타벅스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의 스타벅스 로고가 첫 작품은 아니었다. 위 사진은 스타벅스의 초기 로고인데 여기에서 세이렌이 매우 선정적으로 등장한다. 이런 선정적인 모습의 로고로 비난을 받았다.
그래서 수정된 1987년의 스타벅스 로고의 모습이다. 이때부터 녹색 배경의 흰색 폰트가 등장했고, 세이렌의 선정적인 모습이 사라진다. 수정된 로고 또한 인어의 갈라진 2개의 꼬리가 선정적이라는 지적을 받게 된다. 그리고 꼬리를 제거한 스타벅스 로고를 20년간 사용하다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스타벅스 로고가 된다.
이렇듯 스타벅스의 최종 형태의 로고가 커피나 카페를 뜻하는 글자가 없이 여인, 세이렌, 왕관, 별이 있는 이미지 하나로 로고가 된 것은 스타벅스의 강한 브랜드의 자신감이 녹아들어 간 것 같다.
커피를 한 번이라도 마셔본 사람이라면 스타벅스 로고만 봐도 알겠지?라는 강한 자신감이 이제는 위 사진의 종이 쇼핑백의 로고처럼 우와~ 이제는 세이렌의 얼굴만 보인다. 얼굴만 확대해서 봐도 아~ 스타벅스라고 알 수 있다.
위 사진은 스타벅스 로고 속의 세이렌이 이제 인어로서의 이미지를 완전 탈피해서 양손에 물고기 2마리를 상징적으로 잡고 구멍 뚫린 바지와 구두를 신고, 웃고 있다.
스타벅스가 부럽다. 가만히 두어도 로고 속 세이렌이 더 활짝 웃고, 성장을 하고 있으니...... 슬세권이라고 부동산 신조어를 들어 보았는가? 슬리퍼를 신고 도심지의 모든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장소, 영역을 말한다. 이제 곧 스타벅스의 로고 속 세이렌이 구두가 아닌 슬리퍼를 신고 등장할 수도 있겠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포비위키
https://youtu.be/jyt0Lgti5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