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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미라는 식물을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인 한해살이 덩굴식물 수세미는 큰 애호박이나 오이와 유사한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 식용작물이다. 아쉬운 점은 수세미라고 이야기를 하면 설거지를 할 때 사용되는 주방용품을 떠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세미는 1970년대에는 농촌에서 많이 재배가 되고 과육을 제거하고 실제로 설거지를 할 때 사용을 했지만 플라스틱 화학 제품인 수세미에 밀려서 관상용으로 재배가 되는 인기가 없는 작물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수세미의 효능은 엄청나다. 치료 목적으로 제약 분야에서 많이 활용된다. 수세미의 뿌리와 입, 종자를 치질 치료에 이용하고, 기관지, 천식 등의 호흡기 쪽에 피부병, 황달 등에 치료제로 활용된다. 오늘은 이런 수세미의 효능과 부작용 그리고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자.
수세미 효능 - 수세미 부작용
■ 수세미 효능
수세미는 사과, 수과, 면과, 체과, 포과라고 불리며, 성질은 시원하고 맛은 달다. 수세미의 잎, 씨앗, 뿌리 등의 모든 부위에는 사람에게 이로운 약효가 있어서 옛날부터 요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분야에 활용이 되었던 소중한 작물이다. 주요 효능으로 호흡기 건강, 뇌기능 향상, 당뇨병 예방, 피부 건강, 눈 건강에 좋다.
수세미는 열을 내리고, 가래를 제거해주고 피를 식혀주고 해독작용을 하며 통유, 안태작용이 있다. 또한 항암작용도 한다고 한다.
열병으로 몸이 답답하거나 갈증이 나는 사람이나 기관지염으로 가래가 많으면서 기침이 나는 사람에게 매우 효과가 있다. 장풍이나 치질로 인해 대변에 피가 묻어 나는 사람, 산후에 젖이 안 나오는 사람, 종기나 뾰루지 등이 많이 나는 사람, 몸이 자주 붓는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다.
수세미를 오리나 닭, 돼지고기, 생선과 같이 먹으면 위열을 내리고, 변비를 해결하고 입 냄새를 제거해준다. 수세미에 국화를 같이 먹으면 얼굴에 기름이 많은 지성피부나 주근깨가 많은 사람에게 효과가 탁월하다. 수세미를 완두콩이나 족발, 표고버섯, 새우을 배합 해서 먹으면 산모의 모유를 잘 나오게 하는 효과가 있다.
■ 수세미 부작용과 주의사항
수세미는 성질이 차서 양기를 손상시킨다. 그래서 수세미는 신선하고 부드러운 것은 채소로 식용해서 바로 먹고, 오래된 것은 약용으로 사용된다. 수세미를 많이 먹으면 양기가 약해진다고 하는데 옛날부터 남성들은 양기가 줄어드는 것과 정력과 비교해서 수세미를 많이 섭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비위가 약한 사람이나 신장의 양기가 허약한 사람은 수세미를 많이 먹으면 안 된다.
청나라 의학자 황궁수는 수세미를 많이 먹으면 장이 미끄러워 설사를 자주 하게 된다고 했었다. 어떤 식품이든지 과하게 먹으면 대부분 배탈이 난다.
수세미를 활용한 보약 같은 음식들
■ 수세미 즙
수세미를 갈아서 즙을 만들어 마시면 열을 내리고 가래를 제거하고 기침을 멈추게 한다.
■ 수세미 탕
수세미를 잘게 썰어 소금을 약간 넣고 팬에 볶고 물을 붓고 끓인다. 혈열로 인해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치질이 있는 사람에게 좋고 대변이 건조해지는 변비에 효과가 있다.
■ 수세미 죽
수세미 1개에 쌀 50g을 넣고 죽을 만들어 먹으면 창용이나 두드러기, 종기에 효과가 있다. 기관지염이나 기침에도 좋다.
■ 수세미 붕어탕
붕어 2마리, 수세미 200g, 생강, 대파, 요리술, 소금, 후추 등을 넣고 탕을 끓인다.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소화를 돕는다. 모유가 적을 때 효과적이고 열을 내리고 해독작용도 한다.
■ 수세미 두부탕
수세미 250g, 연두부 1모, 돼지고기 60g, 대파, 요리술, 신김치 50g을 넣고 탕을 끓인다. 동맥경화, 관상동맥경화, 고혈압에 효과가 있으며 도인 60g을 더하면 모유 부족에도 도움이 된다. 참기름을 넣어 끓이면 치질 초기나 더위로 인한 갈증을 풀어주며 변혈에도 좋다.
■ 수세미 차
수세미 250g, 찻잎 5g을 넣고 차를 끓여 마시면 인후염이나 편도선염에 효과가 탁월하다.
글 참고 문헌
전남본초, 본초강목, 약성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