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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소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 이 꽃가루를 '송홧가루'라고 한다. 송홧가루, 송화가루, 송진가루 모두 비슷한 단어이다. 나는 검색이 잘되는 송화가루라고 하고 글을 쓰겠다. 황사와 더불어 한국의 대표적인 봄철 민폐 현상이다. 중국의 미세먼지로 대표적인 봄철 민폐 현상이 조금 약해졌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산업화와 지구의 기후변화로 인간들은 호흡기 장애 및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비염, 알레르기, 아토피 등은 봄철 송화가루가 공기 중에 날려 돌아다닐 때에는 정말 고생을 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코로나 19 바이러스 덕분에 매일매일 KF-94 마스크를 하고 다녀서 2022년 올해의 봄철은 코와 입은 편하다. 눈은 불편하다. 그런데 이 송화가루가 한편으로 동의보감에 기록될 만큼 건강에 효능이 좋다. 

 

소나무-솔순-소나무풍경
소나무
송화가루-송화가루모습
송화가루

 

송화가루 효능과 부작용

 

송화가루는 봄철에 소나무 솔순에서 나오는 노란 가루이다. 일반적으로 꽃들은 곤충을 이용해 꽃가루를 이동시키는데, 소나무는 솔방울에 많은 꽃가루를 바람에 날려서 번식을 한다. 옛 어른들은 이것을 식용으로 이용했다. 궁중음식의 술과 면에 첨가해서 먹었는데, 특이한 솔향이 나서 맛은 괜찮다. 현재에는 솔향이 나는 음료수도 있다.

 

소나무-서리-서리묻은소나무
하얀 서리가 앉은 소나무

 

1. 효능

동의보감에서는 '맛이 달고 따뜻하고 독이 없다. 심폐를 윤택하게 하고, 기를 늘려준다. 풍을 제거하고 지혈을 시킨다.'라고 기재가 되어있다. 소나무는 나무 전체가 건강에 많이 이용되는 식물이다. 솔순을 따서 효소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솔방울로 술을 담구어 먹거나 잇몸 염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송화가루는 이 솔방울, 솔순 보다 약효가 더 뛰어나다. 현대에 들어 이 송화가루에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고, 각종 영양성분이 다량 있다고 보고 되었다.

 

이런 다양한 효능으로 어지럼증이나 비위가 허약해 위가 아플때, 외상 출혈 등에 이용한다. 실제로 송화가루가 점막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이어서 위장 도포제로도 사용을 하고 있다.

 

소나무 추출 성분으로 '피크노제놀'은 다양한 식물성 플라보노이드의 혼합물로 송화가루에도 있다. 강력한 항산화제로 산화 스트레스, DNA 손상, 염증, 글리케이션의 과정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혈관에서 플라그 형성 방지 및 제거에 도움을 주어 혈관 건강에 좋은 효능을 가진다. 이런 효과로 이미 유럽에서 심혈과 질환, 대사증후군, 당뇨, 퇴행성 신경증, 갱년기 증상 개선에 이용되는 성분이다.

 

 

2. 복용 방법

그냥 송화가루를 숟가락으로 먹으면 된다. 혈액순관 계통에 병증이 있는 사람과 위장이 약한 사람은 아침에 1번, 저녁에 1번 총 2번을 물에 타서 간편하게 섭취하면 된다. 하지만 송화가루는 물에 잘 녹지 않는다. 맛이 없다면 꿀에 타서 먹으면 된다.

 

 

3. 부작용

송화가루는 꽃가루이다. 알레르기성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섭취를 고려하라. 특히 비염, 결막염이 자주 생기는 사람은 더더욱 섭취를 피하라.

 

 

송화가루 시기 및 대처방법

 

송화가루는 인체에는 무해하다. 하지만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재채기, 콧물, 피부 가려움증, 눈 시림 등 여러 증상을 발생시킨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순간도 집 근처 길바닥에도 물웅덩이에도 온통 연두색, 노란색 가루가 있다. 특히 차량에 묻은 송화가루를 보면 차를 세차하려고 마음을 먹고 싶지만, 하루 지나면 다시 원상복구가 된다. 송화가루는 대체로 5월 중에 발생이 되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요즘은 4월부터 발생이 된다. 

 

앞서 언급 했듯이 송화가루 자체는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체에 무해하다. 그리고 송화가루는 알레르기를 심하게 일으키지 않는다. 의료전문가들은 오히려 밤나무, 참나무, 오리나무의 꽃가루가 봄철 알레르기의 주범이라고 한다. 참고로 기상청에서는 생활기상지수 정보에서 '꽃가루농도위험지수'로 친절히 안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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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kma.go.kr

기상청-꽃가루농도위험지수-꽃가루예보-보는화면
기성청 꽃가루농도위험지수

 

알레르기 증상이 심한 사람은 꼭 위 기상청 사이트에서 꽃가루농도위험지수를 참조하길 바란다. 기상청에서도 '참나무'를 제일 앞에 두었다. 그만큼 한국의 산에는 참나무가 많다. 소나무보다 알레르기를 심하게 유발해서 앞에 두었나 보다. 내일 2021년 4월 30일 금요일 서울의 참나무 꽃가루 위험지수는 '보통'이다.

 

하지만 양구군은 매우 높음으로 나온다. 이외 높음으로 표시된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외출을 삼가고, 외출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옷을 한번 밖에서 털고 될수록 전신 샤워를 하길 바란다. 집안 환기를 해야 할 상황이라면 오후 늦게 하면 된다. 

 

'송진가루'를 알리고 글을 마무리 하려한다. 간단하다. 소나무의 끈적한 액체를 '송진'이라고 한다. 이 송진에 송화가루가 포함된 상태라고 보면 된다. 참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