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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소화기 VS 업소용소화기 - 소화기 종류와 올바른 사용법

달을품은태양 2021. 5. 7. 23:02

며칠 전 원룸에 살고 있는 지인에게 소화기를 1개 선물했다. 난 지인에게 안전을 선물한 셈이다. 인간과 '불'은 서로 공존한다. 동물과 인간의 큰 구분을 하자면 '불'을 사용하고 제어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일 것이다. 불이 인간 곁에 없었다면 아마 지금의 우리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불을 제어하지 못하면 '화재'가 발생한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화재가 아닌 사람의 실수로 발생하는 화재 사고는 갑자기 예고되지 않고 순식간에 발생한다. 이런 이미 발생된 화재에 1차적으로 진압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소화기'가 있다. 가장 효과적이지만 우리는 평소 이 소화기를 무시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래도 어디 구석에 있으면 다행이다.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읽고 있다면 꼭 내 주위에 소화기가 어디 있는지 확인하고, 없다면 커피나 밥 한 끼 사 먹는 돈 아껴서 하나 장만하길 바란다. 진심이다. 소화기의 종류도 이제는 다양해졌다. 사용처에 따라 가정용소화기, 업소용소화기로 분류되고 분말 소화기, 이산화탄소 소화기, 할로겐화합물 소화기, k급 소화기, 투척용 소화기가 있다.

내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빨간 안전도구 소화기(Fire Extinguisher)

소화기는 물이나 소화제를 압력원에서 뿌리는 도구로 화재 발생 초기 단계에 가장 효과적으로 화재를 진압하는데 효과가 있다. 무슨 안전 기념일에만 잠깐 화재 안전 교육이나 소화기 시연을 보게 된다. 참 이상하게도 '안전불감증'이라는 말은 사건, 사고에 앵무새처럼 따라온다. 설마 나한테 화재 사건 같은 일이 발생하겠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라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다. 소방서에서 화재점검을 하게 되면 꼭 구매해야 하는 것이 '소화기'이다.

소화기-온라인쇼핑몰-검색결과-소화기가격 — 네이버 쇼핑 소화기 검색 결과

단속에 걸렸다고 소화기 사는 돈이 아깝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위에 사진을 보면 쇼핑몰에서 소화기를 검색하면 나오는 가격은 대부분 2만 원 내외이다. 비싼 44000원 소화기는 주방용소화기로 요리를 하면서 기름을 사용을 많이 하는 주방에 전용으로 개발된 소화기이다. 비싸지만 효과는 확실하다.

아직 기름 요리를 하다가 불이 나면 물을 뿌려 불을 끄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신 차리자. 기름으로 발생한 화재는 물을 뿌리면 불이 더 번지고 큰일이 닌다. 아마 치킨가게, 음식점에서는 K급소화기를 구매해서 비치해놓으면 좋을 것 같다. K급 소화기가 아마 업소용소화기로 사용하기가 좋을 것 같다.

자세한 소화기의 종류와 사용방법은 아래의 소방청 자료를 정리한다. 시간이 나면 꼭 읽어보고 숙지하도록 하자.

소화기의 종류와 사용방법 주의사항 (소방청 자료)

1. 분말 소화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우리 주위에 있는 가성비 있는 소화기 이다. A(일반 화재), B(유류 화재), C(전기 화재) 화재에 적합하고 질소나 이산화탄소 등 불에 잘 타지 않는 기체의 고압가스로 소화 약품인 탄산수소나트륨 분말이나 제1인산암모늄 분말을 뿌리는 소화기이다. 다양한 화재 형태에 초기 진화용으로 활용되며 단점으로는 화재 진압 후 분말 잔재로 청소하기가 힘들다.

2. 이산화탄소 소화기

B(유류 화재), C(전기 화재)에 적합하며, 이산화탄소를 액화해 충전한 것으로 액화 이산화탄소가 방출되면 고체 상태인 드라이아이스로 변하여 공기를 차단하는 원리를 가진 소화기이다. 반드시 손잡이를 잡고 사용해야한다. 다른 부위를 만지면 동상에 걸린다.

3. 할로겐화합물(하론) 소화기

A(일반 화재), B(유류 화재), C(전기 화재), K(주방 화재) 화재에 적합하며, 하로 가스를 소화 약품으로 사용하는 소화기이다. 49도 이상의 온도에서 보관, 노출하면 안되는 보관 문제가 있는 소화기이다.

4. K급(주방용) 소화기

K(주방 화재) 화재에 적합하며, 식용유 등으로 발생되는 화재에 유막을 형성시켜 식용유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해 주는 소화기이다. 음식점이나 주방화재에 효과가 탁월하다.

5. 투척용 소화기

그냥 던지는 소화기이다. 유리나 플라스틱 통 같은 파손이 되는 재질에 물이나 소화약제를 담아 화재 현장에 그냥 던져서 불을 초기 진압하는데 사용된다. 불이 났을 때 사람들이 당황해서 소화기 안전핀을 뽑는 것을 잊어버리는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내어 개발된 소화기이다.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사용하기 매우 편리하다.

소화기-화재-소방청-사용법-안내-사진 — 소방청 자료-소화기의 올바른 사용법

6. 소화기의 올바른 사용법

소화기 사용법은 아주 간단하게 쉽게 이해하고 숙지하자. 먼저 소화기를 불이 난 화재 현장으로 옮기고, 손잡이 부분의 안전핀을 제거하고 바람을 등지고 호스를 불 쪽으로 가까이한 후 손잡이를 잡아당겨서 불을 꺼주면 초기 진화가 된다.

7. 소화기 관리법 및 사용 주의사항

소화기 설치는 직사광선과 고온 다습한 정소를 피하는 것이 좋다. 충격 및 손상이 된 소화기는 반드시 폐기하도록 하자. 그냥 버리지 말고 꼭 폐소화기는 한국소방안전사회적협동조합 1522-5119 로 연락해서 처리하도록 하자. 절대 장난으로 사람에게 분사하면 안 된다.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 시에 사용한 지 3분 이상 지나도 불길이 안 잡힌다면 즉시 화재 현장을 탈출하자! 3분 이상 초기 진압에 실패했다면 소방차가 와서 화재를 진압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소화기는 제조일자가 있다. 유통기간은 제조일로부터 10년이다. 그리고 위 사진에 보이는 압력계가 녹색 '정상'에 눈금이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자. 녹색 칸을 벗어났다면 폐기하고, 새로 소화기를 구비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