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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평소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이 관심과 관리를 못 받고, 우리도 모르게 세균 덩어리와 불치병인 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날까? 부엌과 거실, 차량에 있는 물건들을 잘 생각해 보자 해당 물건들은 조용히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오늘 알려드릴 물건은 가습기, 영수증(감열지), 머리빗, 나무도마이다.
생활 속 세균 발암물질 물건 - 가습기 영수증(감열용지 감열지)
가습기
겨울철이면 날씨가 매우 건조해진다. 때론 너무 건조하면 기상청에서 건조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한다. 이럴 때 집안이나 사무실에서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한다.
가습기를 상시 켜두는 경우가 많다. 가습기는 과거 유명하게 이슈가 되어버린 가습기 물에 타서 쓰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있듯이 가습기에 넣는 물을 수돗물을 사용해야 하는지? 정수기물을 사용해야 하는지? 논란이 많다.
최근 연구를 통해 확인이 된 결과로 가습기에 각각 수돗물과 정수기물을 받아서 시간에 따른 세균 변화를 측정했다. 초반에는 수돗물이 정수기 물과 비교해서 미생물이 적게 나타났지만 12시간이 지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둘 다 미생물 양이 비슷한 수준으로 관찰된다.
해당 실험 결과로 전문가들은 수돗물이나 정수기 물이나 짧은 기간 사용할 때는 큰 차이가 없지만 물을 담아서 사용하는 가습기 구조상 오랫동안 물이 물통에 담겨 있으면 어떤 물이든 세균이 발생해서 가장 중요한 가습기 물통을 주기적으로 세척을 하지 않고 장기간 사용하면 폐렴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포도상 구균'과 장염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실루스균'이 번식할 수 있어서 가습기 물통 청소가 가장 중요하다가 설명했다.
가습기 물통 세균 번식을 막는 방법
주방세재로 청소하면 간단하지만 계면활성제의 잔여물이 남아서 100% 안전하고 건강한 세척 방법은 아니다. 특히 베이킹소다로 세척을 하면 오히려 오염도 변화가 136% 증가를 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하니 절대 베이킹소다로 가습기 물통을 세척하지 말자.
그렇다면 가습기 물통을 효과적으로 세척하는 방법은 구연산과 식초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구연산은 미온수의 상태에서 배합하는 과정이 번거롭고 강산성의 물이 되어 조금 다루는 것에 위험성이 있다. 식초로 세척하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고 편하지만 식초는 시큼한 냄새를 발생시키는 단점이 있다.
영수증 (감열지 - 감열용지)
카드 결제가 대중화가 되는 순간 주변에 흔하게 사용되는 영수증 용지가 있다. 지금도 주머니나 장바구니에 영수증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영수증 용지를 '감열 용지'라고 한다. 감열 용지에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감열지는 열을 가하면 표면에서 발색되는 색소를 통해 글씨가 나타나는 특수 용지이다.
감열지는 잉크 없이 글자를 새길 수 있는 특징이 있는데 문제는 감열지에 색을 나타나게 하는 화학물질로 비스페놀A가 사용된다는 점이다. 비스페놀A는 영수증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곳에서 사용 중이라고 한다.
국내 조사 결과 29개 식품군의 통조림 중 25개 식품(86%)에서 비스페놀A가 검출되었다고 한다. 보통 비스페놀A가 인체에 흡수되면 대부분 금방 배설이 되는데 영수증 감열지에 새겨진 부분에서 피부로 스며든 경우는 배출량이 10%에 불과하고 지방에 축적되어 인체에 더 치명적이라고 한다. 한 실험에서 마트의 캐셔 직원에게 업무 전에 0.45의 수치에서 업무 후 0.92의 비스페놀A가 소변검사로 통해서 약 2.04배가 체내에 있었다고 한다.
비스페놀A에 노출되면 남자는 남성 호르몬을 감소시키고, 발기부전과 무정자증을 유발한다. 여성일 경우는 성조숙증과 기형아 출산 등의 문제를 유발하고 반복적으로 노출이 되면 자궁암이나 유방암 등의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고 한다.
특히 비스페놀A는 물보다 기름에 잘 녹아 핸드크림이나 로션, 세정제 등을 바른 손으로 만지면 몸에 더 흡수가 잘되어 안전 기준치보다 60배 가까운 수치가 몸으로 들어간다고 하니 위 사진에 보이는 핸드크림이나 세정제를 손바닥에 바르고 절대로 영수증을 만지는 일은 없도록 주의하자.
최근에는 'BPA Free', '친환경 감열지'라는 제품이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다. 비스페놀A를 대신한 비스페놀S와 비스페놀F를 개발해서 만든 감열지이다. 화학구조가 99% 이상 같은 수준의 화학물질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과학적인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생각이 난다. 현재 유럽에서는 환경호르몬 강도를 200ppm으로 제한하지만 대한민국은 유럽 기준에 비교해서 50배 수준으로 높은 기준이다.
생활 속 세균 발암물질 물건 - 머리빗 나무도마
머리빗
집안에 머리빗이 없는 가정이 있을까? 달을품은태양처럼 머리숱이 없는 M자형 탈모 중년 남성이라면 머리빗 대신 손가락으로 머리 손질을 하겠지만 대부분의 가정에는 머리빗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머리빗을 언제 세척했는가?
아마 대부분의 답변이 머리빗도 세척하나요?라고 대답할 것 같다. 혹시 세척을 한다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흐르는 물에 헹구는 수준의 세척만 할 것 같다. 머리빗에 정말 세균이 득실득실하다고 한다.
두피에서 떨어진 각질이나 헤어왁스, 스프레이, 향수 등의 화장품에서 나오는 잔여물들이 계속 쌓이고, 생활 먼지가 차곡차곡 숨어있다. 그리고 머리빗을 화장실에 두는 경우가 많은데 습기가 많은 화장실은 세균과 곰팡이 번식이 좋은 장소라서 위험하다.
이렇게 세균 범벅의 상태인 머리빗은 탈모를 부르는 두피 염증을 유발한다. 머리빗은 샴푸나 세제 등으로 닦아주면 된다. 칫솔이나 빨대솔의 도구를 사용하면 구석구석 잘 세척할 수 있다.
나무도마
나무도마를 거론했지만 부엌에서 나무 수저, 나무젓가락, 나무 그릇, 나무도마 등의 나무로 된 식기를 사용한다. 이런 나무 조리기구나 도구는 사용감에 따라 인체에 치명적이라고 한다. 위 사진의 실험처럼 일상 가정의 나무도마, 나무 수저, 나무 그릇에 세균 검출 실험을 했는데 나무도마는 1105 RLU, 나무 수저는 221 RLU, 나무 그릇은 101 RLU의 결과가 나왔다.
흠집이 나고 칠이 벗겨진 나무 수저 등의 물건은 국물이나 영념 등이 베일 수가 있는데 이런 상태에서 아무리 세척을 해도 쉽게 잔여물이 빠져나오지 않아서 세균 번식이 굉장히 쉽다고 한다. 특히 나무도마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오래 사용을 하면 표면에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위생 전문가들은 세척을 잘 안 한 도마는 싱크대, 변기, 신발 속보다 많은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가급적 1년마다 새로 도마를 교체하는 것이 위생적이라고 한다.
앞서 소개한 가습기 물통, 영수증 용지, 머리빗, 나무도마(나무 식기류) 이외에도 리모컨과 자동차 핸들에도 많은 세균들이 번식을 하고 있다고 한다.
주기적인 청소와 청결관리는 본인의 몸과 가족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해결 방법이다. 보다 효과적으로 청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조금 수동적이고 힘든 생활을 즐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로봇청소기 등의 편한 청소는 인간들에게 나태한 게으름을 선사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남겨준 교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마스크를 쓰고 다닌 동안 감기와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에서 자유로왔던 경험은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버미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