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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 축제 활동이다. 세계 최대의 청소년 국제 행사인데 수많은 이슈몰이를 하면서 국제 언론과 국내 언론들이 많은 뉴스를 양산하고 있다. 좋은 소식이 없다. 2023년 8월 6일 열리기로 했던 잼버리 행사 참가 청소년들이 기대했던 K-Pop 공연이 폭염의 여파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는 판단으로 패영일인 2023년 8월 11일로 연기가 되었다는 소식과 공연장소는 새만금 야영장 무대가 아닌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달을품은태양의 큰딸의 친구가 실제로 잼버리 대회에 참가 중인데 현장 상황에 대해서 알려왔다. 자세히 살펴보자. 지금 보도되고 있는 뉴스 내용과 유튜브에 퍼지고 있는 여러 이야기와는 별개의 내용일 수도 있다.
실제 딸 친구가 보내온 새만금 잼버리 대회 내부 상황 살펴보기
달을품은태양 딸 친구는 오늘 날짜로 총 15가지의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대회 장소에 현장에서 겪은 내용을 정리해 줬다. 살펴보자. 사진의 첫 장이다.
부안 새만금 잼버리 대회 내부 상황 #1
화장실은 처음보다는 깨끗해지고 청소도 하는데 냄새는 죽을 것 같음
(언론에 보도가 되고, 군인들과 투입된 인력들이 청소는 정기적으로 하는 것 같다. 딸친구가 냄새는 못 참을 것 같다는 이유도 푸세식의 화장실이라서 냄새는 잡을 수 없었나 보다...)
부안 새만금 잼버리 대회 내부 상황 #2
비건식은 어떤지 경험하지 못했지만 밥은 아직 괜찮다. 계란은 좀 상한 것이 있었다. 식중독 환자도 많은데 화장실이 적고 냄새가 화생방보단 심한 것 같다.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실제로 상한 삶은 계란이 있었던 것 같다. 내부에서 바라보는 입장에서도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
부안 새만금 잼버리 대회 내부 상황 #3
한낮에 텐트는 40도가 넘으니까 체감온도는 100도가 넘은 것 같고 1분만 텐트에 있으면 익어서 나오는 것 같다. 벌레가 사람보다 2배는 더 많은 것 같다.
(낮 기온이 최고가 되는 시점에서 텐트 내부가 40도가 넘어간다고 한다. 텐트에 정말 낮에는 들어갈 수가 없는 것이다. 간척지라서 해충들이 많다고 보도가 되는데 실제로 사람보다 벌레들이 2배 이상 많은 것 같다고 한다.)
부안 새만금 잼버리 대회 내부 상황 #4
K-POP 콘서트 원래 오늘이었는데 갑자기 연기되어서 11일 날 한다고 하는데 그것도 비가 와서 확실하지 않다.
(행사장 내부의 젊은 청소년들 입장에서는 8월 6일 오늘이 가장 기대했던 연예인들과 유명 아이돌이 나와서 기분 전환이 될 것으로 예상한 것 같은데, 여론이 안 좋아져서 결국 안전을 이유로 행사 장소와 일정을 강제로 바꿔버렸다. 아이들이 실망감이 큰 것 같다.)
부안 새만금 잼버리 대회 내부 상황 #5
코로나 환자가 우리 팀에 1명~2명 발생했고, 다른 팀에서도 나왔다고 들었다.
(보도되는 내용처럼 잼버리 야영장 내부에서 코로나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 같다.)
부안 새만금 잼버리 대회 내부 상황 #6
병원은 처음에 아무것도 안 하다가 이제 지원이 오고 의사들이 와서 뭐가 돌아가는 것 같다. 어제도 옆에 홍콩에서 온 사람 1명이 엄청 아파서 119 불러주고 어떤 일본 여자는 119에 2번이나 실려갔다고 할 만큼 덥고, 시설이 안 좋다.
(잼버리 대회가 생존 전쟁이 되었다는 것이 여기서 실감이 난다. 저런 구급차가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게 현장에 있는 것에 대해서 어른으로서 안타깝다.)
부안 새만금 잼버리 대회 내부 상황 #7
샤워실은 처음에 컨테이너에 8명이 들어갈 수 있게 대원용 컨테이너 2개가 설치하고, IST(선생님)가 천막을 썼는데 지금은 IST가 컨테이너 1개 쓰고 대원이 컨테이너 1개와 천막 2개를 쓰는 중이다. 컨테이너와 천막 둘 다 가림막이 천이라서 조금만 들추면 알몸이 다 보이는데 천도 짧아서 조금씩 안에 신체가 보인다. 컨테이너는 하늘에서 벌레가 떨어지고, 벌레 제거하는 시간이 샤워시간보다 더 길다. 천막은 벌레는 없는데 조명이 안 들어온다.
(아이들과 대원을 챙기는 선생님들이 생존을 위해 필사적임을 알 수 있다. 샤워하는 시간보다 벌레 제거하는 시간이 길다고 하니 웃음만 나온다.)
부안 새만금 잼버리 대회 내부 상황 #8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는데 배수로 제대로 안 뚫려있고 우산을 받았다.
(지금 6호 태풍 카눈이 한국에 상륙한다는 말은 사실이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배수로 정비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분명 태풍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심할 것 같은데 이건 심각한 내부 상황일 수도 있다. 우산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런 것은 언론에 안 나올 것 같다.)
부안 새만금 잼버리 대회 내부 상황 #9
일단 살이 타서 따갑고 화상 입은 것은 기본이고, 심하면 수포도 올라온다고 한다. 병원에서 진통제와 연고를 발라준다. 알로에를 안 바르고 싶어도 발라야 살 수 있다.
(아이들이 겪는 잼버리 대회 장소의 화상에 대한 처치 내용이다.)
부안 새만금 잼버리 대회 내부 상황 #10
여자 샤워실에 남자가 들어오고 성범죄가 일어난다고 한다.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
부안 새만금 잼버리 대회 내부 상황 #11
영국에서 제일 많이 왔는데 영국과 미국은 갔다. 한국사람들도 30~40%는 집에 갔다. 한국사람은 집에 가면 되지만 외국인은 돈 엄청 내고 강제 군대 체험하고 집에도 못 간다. 이런 와중에 어떤 영국인은 가기 싫다고 울고 있는 것도 봤다.
(아이들이 하는 말에 군대 체험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보니 실감이 난다.)
부안 새만금 잼버리 대회 내부 상황 #12
Wifi 잘 터진다고 했는데 실제로 지하철보다 안된다. 외국 아이들과 연락처 교환하고 집에 연락도 못한다. 와이파이를 하려면 새벽 혹은 저녁 늦게 사람들이 사용 안 할 때 절 터진다. 속도가 좋은 곳을 가려면 걸어서 30분 가야 된다.
(잼버리 행사장 내부 무선인터넷 와이파이 내용은 그 어떤 언론에서 언급을 안 하는 부분이다. 처음 알았다. 이런 내용이면 와이파이는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 이런 내용을 혹시 확인하는 언론사가 있다면 확인 부탁드린다.)
부안 새만금 잼버리 대회 내부 상황 #13
보조배터리는 충전해 뒀는데 도난되는 일이 진짜 많고, 충전도 진짜로 1시간에 4% 충전되는 느낌이다.
(배터리를 충전하는 장소가 공용장소라서 충전 시간이 정말 많이 소요되는 것처럼 느끼는 것 같다. 그리고 잼버리 행사장 내부에서 도난 사고도 많은 것처럼 느껴진다. 이 부분 또한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는 내용이다.)
부안 새만금 잼버리 대회 내부 상황 #14
우리 돈 어디로 빼먹은 것은 모르겠다. 눈치 없는 나도 이건 어디 빼돌렸다고 확신이 들 정도로 시설이 안 좋다.
(딸친구가 현장에서 겪은 상황을 봐도 내부 시설이 너무 안 좋다고 한다.)
부안 새만금 잼버리 대회 내부 상황 #15
온수는 당연하게 안 나오고, 점점 냉수 샤워에 길들여지는 중이다.
(온수가 안 나오고 있다고 한다. 시설은 확실히 난장판인 것 같다.)
실제로 2023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딸 친구의 넋두리가 담긴 내부 상황을 살펴보았다. 지금 이 글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잼버리 K팝 콘서트가 2023년 8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가 변경되었다고 속보가 뜨고, 콘서트 진행에 변경이 있을 것이고 더 화려한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지금 K-POP 콘서트도 중요하다고 보지만 6호 태풍 카눈의 예상 이동 경로가 심상치 않다. 내부 상황 내용에서 비가 온다고 내부적으로 인지는 하고 있지만 배수로 문제가 있다고 한다. 콘서트가 열리는 11일은 오늘까지 태풍의 예상 이동 경로와 타이밍을 봐서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 열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하루 전 8월 10일에 새만금 행사장에서 텐트를 치고 있을 아이들과 관계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정말 시간이 지날수록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2023 새만금 잼버리 대회인 것 같다. 어른들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더 이상 아이들이 상처를 안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안전하게 아이들을 귀가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