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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에게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한국에서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기존 인터넷은행들이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정부가 경쟁 촉진을 위해 언제든 신규 은행업 신청을 낼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연합회(소소뱅크)와 핀테크 업체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뱅크), 한국신용데이터(KCD뱅크) 등 세 곳이 제4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각각의 은행들의 주요 사업과 비전, 그리고 시장 동향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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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4 인터넷은행은 어디가 될까?

 

대한민국에서 4번째 인터넷은행은 어디가 될까? 한국신용데이터-소상공인연합회-자비스앤빌런즈 3곳의 공통점은 1금융권에서 혜택을 못 받는 고객군을 포섭하고 기존 금융권의 차별화를 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1금융권의 소외된 고객층은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이 있다.

 

자비스앤빌런즈에서는 소상공인과 여러 직업을 가진 프리랜서에 집중하며, 소상공인연합회와 한국신용데이터는 소상공인들에게 집중을 한다. 금융 당국은 4번째 인터넷은행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금융위는 2023년 7월 시중은행-지방은행-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은행권 영업관행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었다.

 

 

4번째 인터넷은행 후보 1 - 자비스앤빌런즈 삼쩜삼뱅크

 

 

삼쩜삼뱅크-자비스앤빌런즈-공식홈페이지-모습

 

삼쩜삼뱅크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운영하는 세금 신고·환급 플랫폼이다. 근로소득자와 N잡러를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삼쩜삼뱅크는 고객들의 소득과 지출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세금 신고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세금 환급금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대출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쩜삼삼뱅크는 2024년 초 예비인가 신청할 예정이며, 인가를 받으면 2024년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자비앤빌런즈는 2020년 5월 삼쩜삼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쩜삼은 세금환급, 신고 방법이 간단해서 앱이 출시되면서 많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회사 측에서 경쟁 인터넷은행과 차별점을 두고 있는 고객군으로 'N잡러'로 불리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프리랜서이다. 현재 삼쩜삼의 주 고객층은 기존 직장인(근로소득자)으로 프리랜서, 파트타이머 등이 310만 명이며 개인소득자가 230만 명이라고 밝혔다.

 

삼쩜삼뱅크 출두를 위해 대안신용평가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22년 8월 업무협약을 맺은 나이스평가정보와 2023년 초반 대안신용평가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 분석을 시작했다. 씬파일러를 대상으로 고객의 상환 능력이 면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신용평가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4번째 인터넷은행 후보 2 - 소상공인연합회 소소뱅크

 

 

소소뱅크-소상공인연합회-공식홈페이지-모습

 

소소뱅크는 소상공인연합회 지역협의회,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등 16개 소상공인 유관단체로 이뤄진 소소뱅크설립 준비위원회가 있다. 소소뱅크는 인터넷은행 인가 도전은 2번째이다. 2019년 토스뱅크와 경쟁했으나 자본금 조달 계획 등의 이유로 탈락했었다. 소상공인의 직능과 지역, 계절 등 특색을 고려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농업업자들에게는 수확기에 맞춰 대출을 제공하고, 서비스업자들에게는 온라인 결제수수료를 낮춰주는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소뱅크는 2024년 2월 금융당국에 예비인가 신청할 계획이며, 인가를 받으면 2024년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소소뱅크는 소상공인을 위한 인터넷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상공인 전용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해서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줄 계획이다. 소상공인들이 위치한 지역-계절-직능별 업무 형태 등을 고려해서 신용평가 모형을 도입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소소뱅크의 강점은 소상공인에 대한 빅데이터를 보유한 것이다. 전국 700만 개 소상공인 업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설립준비위는 기존 금융권, 핀테크, IT기업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릴 예정이다.

 

 

 

4번째 인터넷은행 후보 3 - 한국신용데이터 KCD뱅크

 

 

KCD뱅크-한국신용데이터-공식홈페이지-KCD데이터포털-설명모습
한국신용데이터(KCD) 홈페이지 서비스 설명 부분

 

앞서 소개한 2곳보다 가장 먼저 인터넷은행에 도전한 한국신용데이터(KCD)는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서비스하고 있다. 자영업자 등이 카드사 매출, 세금계산서 등의 데이터를 카카오톡과 캐시노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130만 사업장이 도입해서 해당 서비스를 사용 중이다.

 

KCD뱅크는 소상공인 맞춤 은행을 만들고 싶어 한다. 회사가 가진 여러 데이터로 소상공인의 상환 능력 등을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며 단순하게 개인 사장들의 신용평가나 매출액이 아니라 단골비율, 객단가, 시간별 매출분포 등의 세밀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평가를 한다.

 

다른 강점으로 한국신용데이터는 금융 관련 자회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소프트웨어 개발사, 포스 전문기업, 결제 솔루션 전문기업 등이 있다. 개인적으로 KCD뱅크가 인터넷뱅크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플랫폼들을 기본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서 인가 확률이 높다고 본다.

 

현재 KCD뱅크는 금융사 등과 컨소시엄 구성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컨소시엄 구성이 구체화된 상황으로 내부적으로 알려졌다.

 

 


 

한국-2024년-4번째-인터넷은행-누가될까-설명사진-취재기자-모습

 

 

달을품은태양 개인적 의견으로는 KCD뱅크가 4번째 인터넷은행으로 선정될 확률이 높아 보이지만 삼쩜삼뱅크와 소소뱅크는 2024년 2월에 예비인가 신청을 해서 인터넷은행 출범 가능성이 높다. 누가 4번째 인터넷뱅크가 되더라도 기존 전통적 은행들과 인터넷은행(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은 아래와 같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 은행들의 경쟁 심화

인터넷은행은 기존 금융권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와 편리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새로운 인터넷은행의 출범은 기존 금융권에 대한 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금융권은 인터넷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수료 인하, 모바일 앱 개선 등 다양한 경쟁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

인터넷은행은 기존 금융권에 비해 고객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과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케이뱅크는 젊은 층을 위한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새로운 인터넷은행의 출범은 기존 금융권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3. 금융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인터넷은행은 기존 금융권에 비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뱅크는 AI를 활용한 고객 상담 서비스, 케이뱅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 상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인터넷은행의 출범은 기존 금융권이 금융업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4. 수수료 인하

인터넷은행은 기존 금융권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인터넷은행의 출범으로 인해 기존 금융권은 수수료 인하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외로 모바일 앱들이 개선되며 디지털 기술 활용이 강화될 것이다. 독점보다 경쟁은 발전을 이룬다. 우리나라 이동통신사 3사의 독점 문제는 심각한데 제4 이동통신사는 언제 출범하려나 은행보다 통신사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다.

 

 


글 내용 참조 기사 등 출처 정보 :

https://byline.network/2023/12/19-323/?ct=t(RSS_EMAIL_CAMPAIGN)&mc_cid=fd11987b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