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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최장수 열대저기압(태풍-사이클론-허리케인)이 탄생하며 기존 기록을 모두 갈아치워 버렸다. 그 주인공은 '사이클론 프레디'이다. 사이클론 프레디는 말라위와 모잠비크에 상륙하면서 강한 비바람과 홍수를 발생시켜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만여 명의 이재민이 을 발생시켰다. 사이클론 프레디는 1994년 허리케인 존의 31일 생존 기록을 넘어서버렸다.
인간의 최장수 기록은 122세, 고양이의 최장수 기록은 38년, 열대저기압의 최장수 기록은 31일이다.
열대저기압은 발생 장소에 따라서 태풍-허리케인-사이클론으로 불린다. 열대저기압의 수명은 대체적으로 7일에서 10일 수준이다. 그런데 지금 인도양 바다의 사이클론 프레디는 발생한 지 이미 33일이 지났다.
지구 남쪽은 기상이변 진행중 - 사이클론 가브리엘 사이클론 프레디
지구 남쪽은 기상이변 진행중 - 사이클론 가브리엘 사이클론 프레디
지금 지구의 남쪽 남반구는 난리가 난 상황이다. 이상 기후로 기상 이변이 진행 중이다. 호주에는 토네이도가 발생하고, 뉴질랜드에는 사이클론 가브리엘로 초토화, 브라질은 홍수, 인도양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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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프레디에 대한 글은 2023년 2월 21일에 포스팅했었는데 이 녀석이 아직 살아있다니 창 명이 질긴 태풍이다. 지금까지 최장수 타이틀을 가진 1994년에 발생한 허리케인 존은 31일 동안 살았다. 2023년 사이클론 프레디는 이미 허리케인 존의 기록을 넘어섰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MO(세계기상기구) 대변인은 인터뷰를 통해서 "사이클론 프레디는 놀랍고 위험한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열대사이클론으로 33일 동안 지속하고 있다."라고 공식 발표를 했다.
사이클론 프레디는 2023년 2월 6일 호주 인근에서 열대폭풍이 되었다. 그리고 2023년 2월 11일에 카테고리 3등급의 사이클론이 되었다. 이후 강하게 발달하면서 2023년 2월 16일에 카테고리 5등급의 사이클론이 되었다. 이때 중심기압이 928 hPa 최대풍속 250km/h(70m/s)의 강한 세력을 유지했다.
2023년 2월 21일 마다가스카르에 상륙한다. 인도양을 끝에서 끝까지 횡단해서 11000km 이상을 이동한 장거리 마라톤을 한 사이클론 녀석이다. 2023년 2월 24일에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상륙했다. 인도양을 횡단한 사이클론은 지금까지 2개가 있었다. 사이클론 프레디는 인도양을 완주한 3번째 사이클론으로 기록되었다.
사이클론 프레디로 마다가스카르에서 17명, 모잠비크에서 10명이 사망했다. 2만 8천 호 이상 주택이 침수하거나 파괴되었고, 16만 6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되었다. 보통 이렇게 마무리를 하며 사이클론은 소멸한다.
하지만 아프리카 육지에 상륙한 사이클론 프레디는 좀처럼 소멸하지 않았다. 프레디는 매우 느리게 움직이고 있었다. 심지어 프레디는 부메랑처럼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패턴도 보이며 U턴을 해서 2023년 3월 11일 모잠비크에 2번째 상륙을 하게 되었다.
사이클론 프레디는 왜 오래 장수했을까? 사이클론 프레디의 규모가 작아서 장수를 한 것 같다. 프레디의 위성사진을 보면 구름 직경이 380km으로 서울에서 대구 정도의 거리이다. 규모가 작은 사이클론은 소용돌이를 유지하기 쉽다. 따라서 세력이 약해지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상공의 바람의 영향이 있었다. 대부분의 사이클론은 점차 남쪽으로 이동하고, 차가운 해역에 들어가 약해지며 소멸한다. 남쪽에 거대한 고기압 2개가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 사이클론 프레디는 남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계속 서쪽으로 이동했다. 인도양의 바다는 어딜 가도 27도 이상의 수온이 유지되는 곳이다. 인도양의 뜨거운 바다가 수시로 프레디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다.
사이클론 프레디는 최장수 기록 타이틀 이외 2개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1. 2023 사이클론 프레디 최강의 에너지를 지닌 사이클론으로 기록됨
사이클론의 에너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ACE(Accumulated Cyclone Energy - 열대저기압 적산에너지)가 있다. 최대풍속의 제곱을 매 6시간을 더한 값이 ACE이다. 사이클론 프레디는 지금까지 ACE 1위였던 2016년 사이클론을 크게 앞질렀다. 관측사상 최강의 사이클론이 되었다.
2. 2023 사이클론 프레디 발달 횟수 최다 사이클론으로 기록됨
24시간 이내에 최대풍속 15m/s 이상으로 발달하는 것을 '사이클론 급속강화'라고 한다. 사이클론 프레디는 급속강화를 무려 6회를 했다. 이렇게 죽었다가 다시 6번이나 살아나는 사이클론은 없었다.
인도양에서 발생하는 사이클론은 전체 5%가 아프리카에 상륙한다. 관측 사상 여러 사이클론이 발생했었지만 프레디처럼 이상하게 미스터리하게 행동하는 사이클론은 전혀 없었다.
2023년 사이클론 프레디는 현재 아프리카 내륙의 말라위로 이동 중이다. 현재 말라위에서는 66명이 프레디로 사망했고 16명이 행방불명이라고 적십자가 성명을 발표했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
https://youtu.be/XTdPOhd4lC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