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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을 모르면 한국인이 아니다. 이런 길거리 음식, 길거리 간식의 대표 붕어빵(잉어빵)이 1개에 1000원 1500원의 시대가 도래했다. 차가운 바람이 불 때 길거리에서 맛있는 붕어빵 향기가 우리를 반기는 그런 풍경이 좋았는데 이제 이런 풍경이 점점 사라지는 듯하다. 아 옛날이여~ 이제 붕어빵 또한 하늘로 날아가버리는 것인가? 1000원이라는 붕어빵 가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
붕어빵 7개 1000원으로 판매하던 붕어빵 가게는 이제 5개로 수량이 줄어들었다
최근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치킨, 라면, 과자 등 일반적인 생활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일 미치는 먹거리들이 가격 상승이 안된 것이 없을 정도이다. 겨울철 대한민국 대표 길거리 음식인 붕어빵 또한 이 고물가의 피해를 벗어나지 못했다.
위 사진의 붕어빵을 판매하는 길거리 가게의 1개의 붕어빵 가격은 얼마일까?
충격적이다 붕어빵 1개에 1000원(천원)에 판매를 하고 있다.
붕어빵은 겨울철 대한민국 서민들의 길거리 대표 간식이다. 그런데 1개에 1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는데 중년의 나는 1개에 천원하는 붕어빵은 절대 구매를 할 수가 없다. 옛날 가격이 뇌에 기억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 전국에서 붕어빵 1개에 1000원이라는 금액은 아니다. 어제 달을품은태양의 아이들이 붕어빵이 먹고 싶다고 해서 상가 앞에 판매하는 붕어빵을 사러 갔었다. 슈크림 붕어빵과 팥이 들어간 원조 붕어빵을 판매하는 가게에서는 붕어빵 1개가 500원이라고 했다.
내가 있는 대구에서는 분명 1~2년 전만 해도 1000원으로 붕어빵 3~4개를 구매할 수 있었는데 2022년의 겨울에는 붕어빵 1개에 500원이라니.... 바로 아이들에게 전화를 했다. 붕어빵 몇 개 먹을 수 있냐고 하니 둘이서 6개를 먹겠다고 한다. 결국 3000원을 지불하고 비싼 붕어빵을 집으로 모셔왔다. 아이들은 맛있게 먹었다. 남기지도 않았다. 맛도 못 봤다.
붕어빵 가격이 왜 이렇게 급상승한 것일까?
붕어빵의 재료는 밀가루, 설탕, 식용유, 팥, 슈크림 등이다. 보통 붕어빵 가게에서 하루 장사를 위해 준비하는 밀가루 반죽이 최소 10kg 이상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회 물가감시센터에서는 2022년 올해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품목이 붕어빵의 주재료인 밀가루, 식용유, 설탕이라고 했다.
특히 밀가루는 2021년 대비 42% 물가 상승(밀가루 1kg 기준 1476원에서 2107원 +631원 올라감)이 되었다고 한다. 결국 밀가루가 붕어빵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붕어빵 가게 주인 입장에서도 1000원에 2개 팔아도 마진이 없다고 한다? 붕어빵을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2021년 대비 1~2개가 빠지게 되니 마음이 아프게 되었다.
위 사진은 2020년 서울 어딘가의 붕어빵 판매 가게의 가격표 모습이다. 붕어빵(팥) 7개에 1000원이다. 슈크림 붕어빵은 1000원에 5개이다. 당시 물가에 붕어빵 1000원에 7개는 많이 주는 것으로 이슈가 되었었다.
이슈가 되었던 1000원에 7개 붕어빵 판매 가게는 2022년이 되어서 물가 상승의 피해를 벗어나지 못했다. 위 사진처럼 1000원에 5개로 수량이 줄어들었다. 뭐 그래도 대구에 1개 500원 붕어빵 가격보다는 역시 저렴하다.
위 글처럼 이제 겨울철 길거리 대표 서민음식은 이제 떠나보낼 때가 된 것 같기도 하다. 집에서 3만 원 이하의 붕어빵 기계, 붕어빵 와플 메이커 등을 구매해서 직접 붕어빵 재료를 구매해서 셀프로 만들어 먹어야 할 것 같다.
2~3년 전부터 우리 집은 겨울철 대표 서민 음식 중에 하나인 호떡을 집에서 재료를 구매해서 만들어 먹었었다. 이제는 붕어빵 또한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 할 것 같다.
어떤 지역에서는 붕어빵 1개에 1500원으로 판매한다는 곳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 가격은 올랐는데 붕어 모양 크기가 반으로 줄어든 곳도 있다고 한다.
1마리 1000원의 붕어빵....
실제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금붕어보다 더 비싸졌다.
진짜 붕어 잡아먹는 것이
더 저렴한 것일까?
씁쓸하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이슈왕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