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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14일 월요일 새벽부터 동남아시아에서 규모 6급의 강한 지진이 연속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06시 5분 필리핀 루손섬 서쪽 해상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고, 불과 4분 후에 06시 9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서쪽 해상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면서 동남아시아에서 지진이 활발하게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 전해진다. 미국지질조사소(UGSG)의 아래 사진을 살펴봐도 동남아시아 일대가 지진이 계속 발생되고 있다.
지진이 먼저 움직인 곳은 필리핀이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가 있는 루손섬에서 서쪽 해상에서 발생되었다. 지진의 규모는 6.4이다. 규모 4.7의 여진도 발생되었다.
이어서 발생된 지진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쪽의 수마트라해구 주위이다. 지진의 규모는 6.7이다. 여기에서도 규모 5.5의 여진이 발생되었다.
지도에서 보듯이 해당 지역은 불의고리의 영역이며 필리핀해판, 태평양판, 순다판, 인도-호주판 총 4개의 판들이 복잡하게 구성이 된 지역이다. 이번 2회의 걸친 강진은 전체적으로 봐서는 순다판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필리핀의 지진은 규모 6.4의 지진의 진앙이 위 사진의 별표 부분이다. 우측에 필리핀 최대의 도시인 마닐라가 보인다. 마닐라는 주위 인구를 모두 합치면 2300만 명의 대도시이다. 이번 지진은 진앙에서 150km 떨어져 있어서 큰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진의 진앙에서 가까운 해안가에서는 수정메르칼리진도계급으로 6등급의 매우 강한 진동이 관측되었다.
마닐라 남쪽 60km 떨어진 곳에는 호수와 같은 지형이 있다. 바로 타알 화산이다. 필리핀에서는 피나투보 화산에 이어 2번째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활화산이다. 타알 화산 주위는 인구밀도가 높고 화산분화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라서 국제화산학회가 10년간 상세 조사연구가 필요한 "디케이드 볼케이노"로 지정된 화산 이기도 하다.
위 사진은 10년간 특별 감시가 필요한 지구 상의 화산이 위치한 장소를 표시하고 이름들이 기재되어있다. 전 세계에 17개의 화산들이 특별 감시 대상들이다.
필리핀의 타알 화산은 2020년에 화산 폭발을 했었다. 하지만 타알 화산이 곧 재분화를 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이번 지진이 타알 화산 마그마방을 뒤흔들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음으로 인도네시아 지진은 수마트라섬어 서쪽에 M=6.7의 지진의 작은 별 표시가 있는 장소가 진앙이다. 인도-호주판과 순다판 사이에는 '수마트라해구'가 존재한다. 이 부근에서 2004년 규모 9.1의 수마트라 대지진이 발생된 장소이기도 하다.
이번 지진의 진앙에서 북쪽으로 300km 떨어진 곳에 호수 지행이 있는데 저기가 토바 화산이다. 가로 100km 세로 30km의 칼데라호가 있는데 서울시 땅이 2개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이다.
토바 화산은 74000년 전 초거대분화(슈퍼 화산 폭발)를 했었다. 당시 인류를 멸망에 가깝게 몰고 갔었던 화산 폭발로 당시 호모사피엔스 숫자가 3000명까지 줄었다고 하며, 200만 년 전 미국의 옐로스톤 초거대분화와 함께 지구 최대의 화산 폭발이었다.
지구가 격변하고 있다. 좀 더 안전한 한국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안심하고 살고 있지만 동남아시아에서는 불안과 공포의 시간이 지나갔을 것이다. 화산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소식이 전해진다. 어제 내린 촉촉한 봄비 소식으로 강원도 지역에서 10일 정도 지속되었던 재앙급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었다는 기쁜 소식이다. 조금 늦은 봄비이지만 정말 고마운 봄비이다.
인간들이 아무리 기술과 과학이 발달되어도 이처럼 대자연 앞에서는 초라한 존재일 뿐이다. 자연에게 죄를 짓고 살면 안 된다. 자연은 다 알고 있다.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