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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륙 양쯔강 유역에서 발생한 짙은 구름이 동쪽으로 이동을 했다. 봄철의 이동성 저기압으로 비구름이 한국을 덮으면서 전국에 촉촉한 봄비가 내렸다. 하지만 저기압이 현재 일본 규슈 남쪽 해안으로 이동하면서 북쪽에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한국에 주말은 꽃샘추위가 펼쳐진다.
한국을 향했던 봄철 이동성 저기압이 일본 규슈 지방 남쪽에 머물고 있지만 점차 북동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올 시즌 마지막 폭탄저기압이 된다.
저기압은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발달하면서 일본 규슈 지방 동쪽으로 이동했다. 위 위성사진을 보면 많은 비구름의 전선을 동반하면서 한국과 일본 모두 날씨가 거칠다.
2022년 3월 19일 토요일의 일기도이다. 어제의 저기압은 일본 시코쿠 남쪽 지방으로 이동한다. 이 저기압 남쪽으로는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전선 부근에 짙은 비구름을 만든다. 저기압의 북쪽은 반시계 방향으로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밀려들어와서 일본의 넓은 지역에 많은 눈과 비가 섞여서 내리게 된다.
이때 한국에도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넓은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게 된다. 저기압의 중심기압은 992 hPa이며 이 저기압은 24시간에 20 hPa 낮아지면서 폭탄저기압으로 된다. 같은 날 늦은 저녁에 저기압은 일본 홋카이도 동쪽에 이동을 하면서 중심기압이 972 hPa으로 20 hPa가 낮아졌다.
24시간 안에 20 hPa 이상 낮아지는 저기압을 폭탄저기압이라고 한다. 위의 윈디닷컴의 2022년 3월 19일 15시경 돌풍 예측 모델 사진을 보면 태풍이라고 봐야 한다. 여름철 태풍에서 볼 수 있는 위력적인 모습이다. 등압선이 거의 원형이고, 간격도 매우 좁다. 매우 거친 바람이 일본에 몰아친다. 전선이 없다면 태풍이라고 해야 한다. 하지만 태풍은 전선을 동반하지 않는다.
올 시즌에는 일본에 폭탄저기압이 많이 지나간 것 같다. 올해 겨울의 일본은 자연재해가 많았다고 봐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후쿠시마에서 규모 7.4의 대지진이 발생되어 달리던 신칸센이 탈선하는 사고도 발생되었다. 지진에 대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고 있는 지금에 폭탄저기압이 해당 지역을 또 지나가게 된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서 한반도 주위의 등압선을 보면 고기압을 향해 위로 휘어져 있는 모습이 관찰된다. 기압골이라고 한다. 기압골이 있는 지역에서는 서로 다른 성질의 바람이 충돌하면서 비구름을 만들게 된다. 현재 한반도 상공의 기온이 낮기 때문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게 된다.
윈디닷컴에서의 상공 1500m 기온 분포를 살펴보면 0도선이 제주도까지 내려왔다. 영하 6도선은 서울까지 내려와 있다. 상공 1500m에서 영하 6도선은 평지에 눈이 내리는 기준이다. 이때 비가 오게 된다면 눈으로 바뀔 수도 있다.
이번 주말 2022년 3월 19일 토요일, 3월 20일 일요일의 한국은 매우 춥다.
즉 봄의 꽃을 질투하는 추위, 꽃샘추위가 대한민국을 강타하게 된다.
아~ 내일 토요일에 아내와 아이들과 정말 정말 오래간만에
성주군 가야산 꼭대기에 있는 가야호텔에 1박2일 휴식을 하려고 예약해두었는데
봄 여행이 아니고, 겨울 여행이 되어버렸다. 날씨 미워~ 미워~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