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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언론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일정 중에 큰 변동이 생긴 '보건교사'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백신 접종에 대한 처음 계획 중에 보건교사는 3분기에 되어있었다. 그러나 현재 학교의 등교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사들의 백신 접종이 늦다는 비판을 받아 온 것에 대한 조치인듯하다. 특수교육과 장애아 보육 교사, 유치원과 학교 내 보건교사, 어린이집 간호인력에 대해서 4월 중에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이외 교사들은 당초 예정으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 일정이 변경된 보건교사 ?
4월 1주 차에 백신 접종 대상자를 보면 고령자(75세 이상 고령환자) 364만 명, 보건교사-특수교육 교사 6.4만 명, 노인시설 15.8만 명이다. 여기에서 보건교사가 속한 부분이 6.4만 명이다. 그런데 나는 보건교사라는 직업을 처음 들었다. 그냥 각 학교마다 있는 양호실에 있는 의료기관에서 파견 나온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또 정보를 파고들어본다.
보건교사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 - 드라마 보기(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가장 흥미롭게 재미있게 알아보는 방법이 있었다. 2020년 9월 25일에 넷플릭스(Netflix)에서 공개한 '보건교사 안은영'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소설을 웹드라마로 제작하였고 총 6부작이다. 드라마의 줄거리는 이렇다.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드라마에서의 안은영이라는 보건의사는 정유미 배우가 주인공이다. 정유미 배우는 지금 TvN에서의 윤스테이에 출연하여 한식 요리의 주방장 역할을 하고 있다.
보건교사 하는 일
보건교사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있는 보건실에서 근무를 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옛날에도 학교에 있다가 학생들이 다쳐서 가면 밴드와 연고 발라주고, 아프다고 하면 약 주고 상태 확인해서 연락해주는 업무가 심플하다고 봤었다. 그래서 의료 봉사를 하는 그런 단순 직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학생 및 교직원의 1차 응급처치를 시행(다 알고 있는 업무), 해당 학년의 구강보건, 전염병 예방, 성교육 등 보건수업을 계획/실시하고 보건 일지를 기록한다. 신체검사도 실시하고 금연사업 같은 다른 행정의 업무도 한다.
보건교사의 장점 - 의료계의 꿈의 직장?
#1 선생님인데 개인 사무실(보건실)이 있는 그런 멋진 근무환경이 있다. 보통 선생님 하면 개인 사무실은 교장선생님이 떠오르지 않는가?
#2 공무원이다. 교육공무원으로 만 62세까지 정년이 보장되고 각종 수당이 있다.
#3 근무 조건이 좋다. 주 5일 근무에 하루에 8시간 근무한다. 얘들 방학할 때에는 여유롭다.
#4 학교 내에서 유일한 의료인이다. 누가 간섭하리오~!!
■ 보건교사의 단점 - 학교 환경 위생 관련 잡일을 다해야 함
의료업무는 학교 내에서 혼자 해야 하니 업무량이 많을 때에는 다른 선생님에게 협조를 요청해야 하는데 이게 잘 안된다. 선생님이라서 휴가를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한다.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의료 관련에 대한 업무 분장으로 잡일이 많다. 예를 들어 미세먼지, 방역 및 소독, 공기청정기 관리, 교내 공기질 관리, 교내 수질 검사, 저수조 청소 및 관리 등등 교내 환경위생에 타이틀이 있는 모든 잡일을 해야 한다.
보건교사의 월급 - 급여는?
임상 경력이 없다고 가정하면 공무원 8호봉부터이다. 임상경력도 호봉으로 인정된다고 한다. 그래서 보건교사마다 호봉 차이로 호 불보가 갈려진다.
8호봉 세전 ￦ 2,010,600원 + 교육수당
* MAX 40호봉 ￦ 5,495,100원 / 중간 20호봉 ￦ 3,082,300원
(공무원 보수규정_개정 2021년 1월 5일자)
■ 보건교사 아무나 하나? 복잡하고 힘이 든다
보건교사의 자격요건이 험난하다.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고 국가 임용고시에 합격해야 만 보건교사가 된다.
조건 1 - 간호사 면허
간호학을 전공하는 대학이나 전문대학을 다녀서 졸업하고 국시원에서 시행하는 간호사 시험에 합격해서 보건복지부 장관의 간호사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조건 2 - 정교사 2급 자격증
교육부 장관이 검정, 수여하는 보건교사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조건 3 - 한국사 검정시험능력 3급
한국 역사 교육 강화를 위한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실시하는 시험인데 선생님이라고 그런지 필수 조건이라고 한다.
★ 임용고시 - 조건을 모두 만족 후 마지막 관문
임용고시는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으로 구성되어 합격자를 선발한다. 매년 11월 말에서 12월 초 1회 실시한다.
필기시험은 서답형으로 전공 간호학(80점), 논술형 교육한(20점)으로 구성되고, 면접시험은 실기 및 실험평가, 교수 및 학습지 도안 작성, 수업실연, 교직적성 심층면접으로 평가한다.
세상 참 쉬운 게 없다. 그냥 시험에 시험에 시험 보다가 세월아 내 세월아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보건교사라는 특수성에 만족하고 미래 직업을 정조준한 학생들이라면 꼭 도전해보길 바란다. 중년인 나는 이미 도전조차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