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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점프경기장이 있는 쇼우강 빅에어 경기장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스키 선수들이 활강하는 높이가 60m의 스키점프대 뒤의 배경으로 원자력 발전소처럼 보이는 구조물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원전 구조물처럼 보이는 저 건물은 무엇일까?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가장 독특한 배경을 하고 있는 스키점프대 경기장은 '쇼우강 빅에어 경기장'이다.
이 경기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75km 떨어진 곳의 옌칭 지구에 위치해 있다. 구글어스를 통해서 본 스키점프대 경기장이 있는 모습이다.
베이징 쇼우강 파크에 만들어진 이 경기장은 이번 올림픽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대회가 열린다. 그렇다면 저 경기장 뒤에 보이는 원자력 발전소처럼 보이는 항아리 모양의 구조물 4개와 길고 삐쭉한 구조물은 무엇일까?
중국 베이징의 과거 제철소 부지에 세워졌던 4개의 산업냉각탑이다. 음모설처럼 원전에 세워진 미친 경기장은 아니다. 이 지역은 과거 제철소가 있었던 공업용 부지였다. 수십 년에 걸쳐서 베이징에 악명 높은 대기오염을 발생시켰었다. 1919년에 만들어진 이 제철소는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조업을 중단했다. 이후 15년간 방치를 한 상태였다.
그런데 녹슬고 오래된 냉각탑은 이번 동계올림픽의 스키점프대가 건설되어도 해체가 안되었다. 냉각탑의 구조물에는 스키점프대의 홍보 디자인과 올림픽 로고가 새겨져서 주목을 자연스럽게 받았다.
스키점프대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SNS에서 퍼진 인공눈 때문이었다. 경기장 주위에 눈이 오질 않아서 100% 인공 눈으로 점프대를 조성했다. 이 사실을 전하는 누리꾼들이 뒤쪽 배경의 냉각탑의 존재가 주목을 받게 되었다. 스키점프대와 냉각탑 무언가 이질적인 조합이다. 이런 모습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저 냉각탑이 원자력발전소라는 잘못된 정보가 돌아다녔었다.
사실은 원전이 아니라 단순한 제철소 냉각탑이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법한 풍경의 모습은 맞다. 중국 당국이 대기오염을 줄이려는 노력의 상징성처럼 보이는 저 냉각탑은 본인들의 노력을 증명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뭐 그래도 중국발 미세먼지는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며칠 동안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의 쇼트트랙의 편파 판정으로 역대급의 오심 동계 올림픽으로 기억될 것 같았는데 2022년 2월 9일 어제 황대현 선수가 남자 1500m에서 그런 편파 판정의 살얼음판에서 그 누구도 자신을 못 건드리는 전략으로 최선을 다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금 짜증 나고 중국 미워~ 쪄져 버려라는 생각이 통쾌하게 느껴지는 저녁 스포츠 중계를 어제 보고 잠을 잤었다.
2022년 2월 13일 일요일에는 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에 눈 소식이 전해진다. 한국 또한 제주도 남쪽에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2월 13일에서 2월 14일에 걸쳐서 전국에 눈 또는 비 소식이 있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