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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 번개, 벼락 모두 같은 말이다. 유사한 말이다. 천둥은 번개와 벼락이 칠 때 나타나는 소리이며, 번개는 하늘에 구름 사이로 번쩍 거리는 섬광이며, 벼락(낙뢰)은 번개가 땅에 내려치는 것을 번개라고 한다. 최근 해외 뉴스를 보면 이런 번개-벼락으로 인해 7월 말 1주 동안 7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한 나라가 있다.

 

번개-벼락-낙뢰-사고-자연재해-1등-1위-나라-국가-인도

 

 

자연재해 사망 원인 1위가 벼락의 나라 인도

 

 

2022.02.03 - 메가플래쉬 - 번개에 대한 세계 기록 발표 섬광의 토르

 

메가플래쉬 - 번개에 대한 세계 기록 발표 섬광의 토르

2022년 2월 1일 세계기상기관(WMO)에서 번개에 대한 새로운 세계 기록을 발표했었다. 세계 각국의 기상위성이 번개를 관측하기 시작하면서 번개로 인한 섬광의 스케일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이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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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번개, 벼락(낙뢰)에 대해서 언급하기 전에 올해 2월 3일에 번개 중에 세계 기록을 발표한 사례로 글을 썼었다. 섬광의 토르가 생각이 나는 '메가플래쉬'라는 단어이다. 메가플래쉬 Mega Flash는 10초 이상 빛을 내는 번개를 뜻한다. 한국에서는 상상을 할 수 없는 10초 이상 번개가 친다는 것은 엄청난 자연 재앙이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벼락 맞을 확률'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한국에서 벼락 맞을 확률이라는 것은 그만큼 낮은 확률로 벼락 맞아 사망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매년 약 2000명의 사람들이 벼락(낙뢰)을 맞아서 사망을 한다고 한다. 인도에서는 2022년 7월 말경 1주일간 인도에서는 하루 만에 20명, 1주일에 약 70명의 사람들이 벼락에 맞아 사망했다.

 

예로부터 인도에서는 벼락으로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많았다. 2021년에는 폭우 속 셀카를 촬영하다가 벼락을 맞아서 관광객이 11명 사망하고, 인도 동북지역에서 벼락에 맞아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사고 등 벼락에 맞아 사망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인도의 1967년부터 2019년까지 자연재해로 사망한 통계 자료에서는 홍수, 화재 등의 일반적인 자연재해로 사망한 사람보다 낙뢰 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50년간 약 10만 명(약 33%의 비율)으로 엄청난 수치의 기록이다.

 

이런 벼락 사고로 인해 사망자가 많은 인도는 우선 기상적으로 벼락이 많이 친다. 인도에서는 지난 1년간 1천4백만 회 이상의 낙뢰가 기록되었는데 한국에 기록(12만 회)된 낙뢰의 100배가 넘는 수치이다.

 

번개는 대기 상태가 불안정할 때 만들어진 적란운 등의 구름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비구름이 많이 발생하는 고온다습한 지역일수록 번개가 칠 확률이 매우 높다. 지구의 적도 지역은 가장 뜨거운 지역이라서 더더욱 번개가 많이 친다. 넓은 인도 대륙은 적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번개가 쉽게 발생하는 조건을 다양하게 갖춘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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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닷컴 ECMWF 비구름-번개 모델 예측 모습(2022년 8월 4일 22시경)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인도에서는 번개와 벼락이 거의 전 지역에서 치고 있는 중이다. 위 그림은 2022년 8월 4일 22시경의 유럽기상청(ECMWF) 비구름-번개 모델 예측 모습이다. 이 순간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구름이 형성되어 번개가 매우 몰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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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닷컴 위성사진(2022년 8월 4일 22시경)

 

한국의 장마를 인도에서는 몬순이라고 한다. 인도는 지금 이 순간 2022년 8월 4일에도 엄청나게 짙은 비구름들이 인도 전역을 덮고 있으며 큰 비와 번개와 벼락이 전 지역에 내려치고 있는 것이다.

 

인도에만 번개, 천둥, 벼락이 많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 호주, 브라질, 중국 등에도 벼락은 많이 발생하고 인도보다 더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인도는 인구의 절반 수준이 농업에 종사를 하는 농사 인구가 많아서 평지인 야외에서 벼락(낙뢰)의 위험에 많이 노출이 되어 벼락 맞을 확률이 매우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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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만들어진 번개-벼락 경고 기상 앱 모습 _출처 : 엠빅뉴스

 

도시가 많은 나라는 번개와 벼락이 사람까지 내려오지 않고, 중간에 건물 등에서 낙뢰를 대신 맞아 준다. 실제로 인도의 벼락을 맞아 사망한 사람의 96%가 인도 시골 지역의 농부나 축산업자들이었다고 한다. 인도 정부는 이런 상황을 잘 알아서 집집마다 피뢰침 설치를 늘리고, 낙뢰 대처법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심지어 벼락 경고를 하는 모바일 앱도 제작되어 배포했다.

 

 

2021.07.14 - 낙뢰 천둥 번개 피해에 살아남기-나무 밑 VS 차 내부 어디가 안전할까

 

낙뢰 천둥 번개 피해에 살아남기-나무 밑 VS 차 내부 어디가 안전할까

MBC 엠빅뉴스에서 번개에서 살아남기! 나무 밑? 차 안? 낚싯대? 골프채? 어디가 안전할까요? 라는 내용의 영상을 보고 낙뢰, 천동, 번개에 대해서 알아보고, 사고에 대한 피해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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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을 작년 7월에 포스팅한 낙뢰-천둥-번개 피해에 살아남는 방법 등의 안전과 사례에 대한 글이다. 지금의 지구가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앞으로 날씨는 더욱 험악해지고 예측을 하기 힘들게 된다.

 

기후위기의 원인인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앞으로 번개-낙뢰-벼락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분석 연구 결과도 나왔다. 2014년 사이언스에서는 지구의 기온이 평균 1도씩 상승하면 번개-벼락이 12%씩 증가할 수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대기 오염이 줄었을 때 벼락의 발생 횟수가 줄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엠빅뉴스

https://youtu.be/EYHOVNXib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