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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난이나 전쟁 등으로 발생된 난민들은 보통 긴급 대피소, 난민 대피소에서 생활을 하고 하루하루를 견디어낸다. 하지만 이런 대피소에는 급하게 장소만 제공이 되어 개인 사생활이 보전되지 못하다. 특히 2022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많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난민촌의 대피소를 활용하고 있다. 재난 건축의 혁명이라고 하는 '종이의집'이 난민 대피소에서 좋게 활용이 되고 있다고 한다. 5분~10분 사이에 순식간에 만들 수 있는 종이의집은 일본의 건축가 '반 시게루'의 작품이다.

 

 

반시게루-시게루반-재난건축-종이의집-종이칸막이-설치-완료-모습
반 시게루 - 일본 재난 대피소 칸막이 시스템 작품 모습

 

 

 

종이, 박스, 종이 예술의 천국 일본 - 종이 건축가 "반 시게루"

 

2021.06.28 - [이슈] - 일본의 집요한 골판지 사랑 제품 홍보 판매 - 토미타 팍스 ROOOM

 

일본의 집요한 골판지 사랑 제품 홍보 판매 - 토미타 팍스 ROOOM

「ROOOM」で家にもう一つの空間づくり、子ども部屋にもOK - BCN+R トミタパックスは6月28日に、スウェーデン製の素材「リボード」を使用した「ROOOM」シリーズのオンラインショップをスター

ksjkhy4539.tistory.com

 

일본은 불의 나라, 지진의 나라, 화산의 나라이다. 그만큼 자연 재난이 자주 발생이 된다. 한국 입장에서 일본은 지진과 지진으로 발생되는 쓰나미의 자연 재앙을 막아주는 방파제 같은 나라이다.

 

작년 6월에 포스팅한 글을 보면 골판지로 다양한 종이 제품이 있다. 심지어 도쿄 올림픽에서 선수촌의 침대를 종이 침대를 사용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했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의 참혹함이 전해지는 동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폴란드 등의 나라에서 마련된 난민 대피소에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런 대피소에 일본의 종이 건축가인 '반 시게루'의 종이의 집이 조금 힘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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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긴급, 난민 대피소의 일반적 모습 예시 _출처 : 엠빅뉴스

 

위 사진을 보면 보통의 긴급, 재난, 난민 대피소의 모습은 실상 저렇다. 집을 떠나서 잠시라도 편안한 잠을 자기 위한 역할이 대피소의 최소한의 목적이다. 하지만 눈을 뜨거나 누워서 옆을 보면 많은 사람이 보인다. 전혀 개인 사생활과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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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동해안 산불 재난으로 대피소의 이재민들 모습 _출처 : 연합뉴스

 

한국의 경주 지진, 포항 지진, 산불로 마련된 긴급 재난 대피소의 모습 또한 어지럽고, 사람들이 돗자리에 누워 잠을 자는 모습들이 뉴스에 나왔다. 가장 최근에 발생된 2022년 3월 동해안 산불의 재난으로 마련된 이재민들의 대피소 모습이다.

 

천장이 오픈된 간이 텐트가 개인의 사생활을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뉴스 기사 제목을 보면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 대피소 바닥 냉기에 또 고통"이라고 하면서 체육관에 마련된 바닥에 있는 은박으로 된 방습재로는 따뜻한 집의 바닥을 기대하기 힘들다. 집을 잃은 것도 서러운데 잠을 따뜻하게 청할 수 없는 것이 이재민들과 난민들의 참혹한 현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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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우크라이나 난민 대피소 모습 _출처 : 엠빅뉴스

 

위 사진은 폴란드의 미사용 대형 매장에 긴급하게 마련된 우크라이나 난민 대피소의 모습이다. 수백 개의 네모난 공간, 종이로만 만든 기둥에 구멍을 뚫어서 붙이고 계속 이어서 만든 칸막이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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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우크라이나 난민 대피소 종이의집 조립 모습 _출처 : 엠빅뉴스

 

높이 2.2m, 폭 2m로 되어 천으로 4면이 둘러싼 공간에는 간이침대가 2개가 놓여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을 위한 종이의 집이라고 현지 소식들은 전했다. 빈 대형 매장이 단 하루 만에 저렇게 신속하게 변했다.

 

종이의 집의 재료는 "종이 기둥, 칸막이 천" 단 2가지이다. 종이 기둥에 구멍을 뚫어서 2명이 잠을 잘 수 있는 쉘터 1개를 만드는데 5분이 걸린다고 한다. 정말 신속하게 제작이 가능한 대피소의 개인 사생활 보호가 되는 칸막이 시스템인 종이의 집을 만든 사람은 일본의 유명한 종이 건축가 & 재난 건축가인 '반 시게루'이다.

 

그는 30년 전 1994년 르완다 내전 당시 알루미늄으로 만든 임시 재난 대피소를 배고픈 난민들이 살기 위해서 알루미늄을 팔아치우는 모습을 보고, 종이와 대나무, 천을 활용한 대피소를 세우기 시작했다.

 

종이로 제작된 대피소는 저렴하고, 가볍고, 나름 강하고, 재활용이 가능하고, 수명이 다하거나 역할이 끝나면 버리기도 쉽다. 이런 큰 특징을 경험한 반 시게루는 종이로 만든 건축을 이어왔다고 한다. 조금 특이한 건축을 많이 하는 건축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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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시게루 작품 - 일본 도쿄에 건축된 공중 화장실

 

위의 사진은 반 시게루가 2020년에 제작 설치한 도쿄도 시부야 야구 경기장의 공중화장실 모습이다. 사용하는 사람이 없을 때에는 왼쪽 사진처럼 투명하게 내부 모습이 100% 보인다. 청결한지? 화장실 안에 괴한이 없는지 확인하고 안심하고 공중화장실을 사용하는 컨셉으로 그는 이 화장실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한다. 신기하다. 저 화장실은 야간에는 더욱더 존재감이 빛난다고 한다. 매우 화려해진다고 한다.

 

반 시게루는 종이 대피소를 짓는 비영리단체인 '자원건축가 네트워크(VAN)'를 설립해서 일본 고베 대지진, 터미 지진, 인도 지진, 아이티 대지진 등의 처참한 재난 구호 현장에서 '종이집', '종이 학교'를 짓고, 심지어 종이로 된 성당까지 건축했다. 난민들을 위한 건축으로 2014년 '프리츠커상 -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보면 됨'을 수상한다.

 

반 시게루는 의미 있는 강연을 하기도 한다. 그의 강연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사생활은 인간의 기본 권리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

 

 

"역사적으로 건축가들은 건축 기술을 돈 많은 사람들에게만 사용했었다. 난 그런 것이 싫었다. 돈이 없는 사람들도 내가 가진 건축 기술을 쓸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믿고 있다."

 

 

또 다른 강연에서 반 시게루가 한 말이다. 그의 건축 철학이 잘 느껴지는 대목이다. 참 좋은 인물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건축가들은 솔직히 부자들을 위해서 위대한 건축물과 화려한 주택, 보기 좋은 빌딩을 만들어 준다. 즉 건축가들은 주 고객은 부자들이었다.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있는 반 시게루의 모습과 활동은 큰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 같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엠빅뉴스

https://youtu.be/hmEOt55N42Y

 

글 참고 뉴스 기사 : 연합뉴스 - 동해안 산불 터전 잃은 이재민들, 대피소 바닥 냉기에 또 고통

https://www.yna.co.kr/view/AKR20220308017600053?input=1195m 

 

참조 사이트 : 반 시게루 작품 전시 공식 홈페이지

http://www.shigerubanarchitec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