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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 해가 매우 빠르게 저물어간다. 즐겨 보는 유튜브 채널 박가네에서 미국과 중국에 대한 한국의 입장과 일본의 입장에 대한 포지션별 차이에 대해서 쉽게 알려주는 콘텐츠가 업데이트되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오늘 이슈거리는 중국과 대만에 대한 키워드 이슈의 미중 마찰(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의해서 한국의 상황을 일본 언론들이 상당히 크게 다루고 있다고 전한다. 미중 갈등으로 인해서 중국과 대만의 사건 또한 일본에서 많이 관심을 보이며, 일본 정부는 어떻게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떤 포지셔닝을 할 것에 대한 참고자료가 상당히 필요한 부분에서 한국은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의 뉴스 기사로 설명을 이어가겠다.

 

 

미중 갈등 속의 일본이 한국에 주목 하는 이유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서 "한국이 대만 IT 각료에게 의뢰한 강연, 당일 메일로 취소... 중국의 압력인가?"의 기사인데, 일본 언론들 대부분이 이 상황의 뉴스를 일본 전체 이슈거리로 기사를 쏟아냈다.

 

 

대만 장관 초청→ 돌연 취소... 文 직속위원회 '결례' 입길

정부가 대만에 '외교 결례'를 저질렀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문재인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최근 대만의 장관급 인사를 국제 콘퍼런스 연설자로 초청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대만 정부

www.hankookilbo.com

 

위의 한국 언론의 보도를 보면 일본의 상황이 아닌 한국의 상황을 일본 언론이 헤드라인 뉴스를 내놓는 상황인 것이다. 한국이 대만 장관을 초청했는데 갑자기 취소해서 외교적 결례라고 하면서 한국 정부가 대만과 중국 사이에서 중국의 입장의 포지셔닝을 했다는 식으로 알리는 것이 이상하다. 위에 보이는 천재 해커였던 '오드리 탕' 정무위원은 갑자기 일본 언론의 총포화로 일본에서 유명 인물이 되어버렸다. 사건은 한국에서 일어났는데 일본에서 스타가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상황.

 

오드리 탕은 원래 남자였다가 여자로 성전환을 한 인물이며, 대만의 코로나 사태 초기 마스크 대란이 났을때 이를 바로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제작 배포해서 대만에서 상당히 유명한 인물이다. 일본은 IT적으로 상당히 늦은 단점을 오드리 탕을 통해서 많이 배워야 한다고 일본에서는 책도 많이 팔린다고 한다.

 

 

靑 "대만 장관 초청 취소, 中 의식한 것 아냐…외교 원칙 따른 것"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22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정책 콘퍼런스에 대만의 장관급 인사의 초청 연설이 무산된 것은 중국과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www.newsis.com

 

이런 보도가 난 이후에 한국 정부의 입장은 위의 뉴스 보도의 "한국정부 대만 장관 초청 취소, 中 의식한 것 아냐… 외교 원칙 따른 것"의 제목처럼 중국을 의식한 것이 아니라고 청와대에서 발표를 했다.

 

조선비즈의 뉴스 "중국 관영매체, 대만 장관 초청했다 취소한 한국 - 올바른 결정 했다"의 기사 제목으로 중국의 입장에 대해서 보도하기 이른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약 110개국의 정상들을 초대해서 "민주주의 정상회담"을 화상회의를 통해서 민주주의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었는데 여기에서 2개의 국가가 없었다. 중국과 러시아였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나름 세계적인 나라인데 나를 빼고 정상회의를 했냐?라는 분위기에서 중국의 앙숙인 대만이 초대되어 참가를 했다는 것에 중국 정부는 짜증이 나게 된다.

 

 

'민주주의 정상회의' 화면에서 대만 장관 얼굴이 사라졌던 이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9~10일(현지시간) 110여개국을 초청해 화상으로 진행한 민주주의 ...

www.khan.co.kr

 

경향신문에서 보도한 "민주주의 정상회의 화면에서 대만 장관 얼굴이 사라졌던 이유는?" 의 보도 내용을 보면 오드리 탕이 대만 대표로 나왔다. 여기 발표를 할 때 지도에서 중국이 빨간색, 대만이 녹색으로 표시가 되었다. 하나의 중국을 내놓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대만의 공식적인 대표가 대만은 독립적인 나라라고 발표했다. 이 상황에 미국도 난리가 나면서 중간에 영상 송출이 끊기기도 했다.

 

이런 전 세계적인 사건같은 일이 생기고, 한국에 오드리 탕의 강연이 새벽에 메일을 보내서 취소를 해버렸다. 이에 대만 정부는 입에 거품을 물고, 한국 정부를 향해서 외교적 결례라고 공식 입장을 표명하며 중국 정부의 외압이 있었다는 말이 나온 셈이다. 이런 내용은 일본은 재미있게 중국의 압력인 것인가? 라면서 일본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포문을 열게 된 것이다.

 

일본의 관심사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너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왜냐하면 2022년에 개최 예정인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이슈 때문에 한국의 입장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에 보이콧을 검토 안 한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이 내용 또한 일본 주요 언론들이 엄청나게 보도를 해버렸다.

 

 

일본,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 동참

일본,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 동참, NHK "日 정부, 베이징올림픽 각료 파견 않기로" 외교적 보이콧, 일본도 동참 선언 미국 주도 보이콧 움직임, 뉴질랜드·호주 등 동맹국 가세

www.hankyung.com

 

2021년 12월 22일 시점의 일본 정부의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보이콧의 판단은 "보류"였으나 2021년 12월 24일에는 외교적 보이콧을 표명한다.(다만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참석)

 

일본은 어쩔 수 없다. 1986년에 맺어진 미일 반도체 협정은 1991년에 2차 협정이 맺어져 연장되면서 1996년에 끝난다. 미국이 미일 마찰로 세금 폭탄을 떨어트리고, 일본 반도체 또한 말려서 축출해버린 대사건이다. 이런 미국에서 무역 전쟁의 패배를 한 일본의 입장에서는 생존적 감각이 뇌를 다스리게 된다.

 

한때 잘 나갔던 일본 반도체 산업 및 경제 호황일 때는 일본 엔화를 가지고 미국의 모든 땅을 다 사버리겠다는 강한 경제적 자신감을 내세웠던 일본은 이 사건 이후로 미국에 "깨갱~" 넙죽 엎드려 버렸다. 일본 정부의 학습 효과 같은 교훈은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무조건 미국 형님한테 기어가야 하는 것이다.

 

한국-10대-주요-수출국-그래프
한국의 주요 수출국 그래프 _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한국의 입장은 일본과 다르다. 2019년과 2020년의 주요 수출국에 당당히 중국이 25.8%의 비중으로 1등을 하고 있고, 2등을 한 미국의 14.5%의 비중보다 압도적으로 중국 비중이 크다.

 

일본이 한국 정부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어디에 줄을 서는 것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당연하다. 본인들은 줄을 잘 못서서 미국에 크게 맞아서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가졌으니 이곳저곳 눈치를 보면서 한국 정부의 태도와 결정을 참고를 할 수밖에 없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국제 외교전은 정말 특별하게 치열하다. 일반 시민이 외교를 이렇다. 저렇다고 할 수는 없다. 국제 외교 전쟁은 너무나 치열하고, 비열하며, 냉정하다. 일본 정부의 결정과 한국 정부의 결정이 이후 가까운 미래인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필두로 한 암묵적인 외교 전쟁의 승리자 혹은 패배자가 될지 지켜보자.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박가네

https://youtu.be/XIJNXLsDP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