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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와 버지니아주를 잇는 95번 고속도로. 하얀 눈이 쌍인 도로에 끝없이 차량이 정체하며 이어져 있는 미국 소식이 전해진다. 도중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도 간간히 보인다.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미국 대서양 연안은 버지니아의 고속도로에서 90km에 달하는 대정체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위험한 폭설 - 미국 버지니아 95번 고속도로에 90km의 대정체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와 그 주변 지역은 2021년 1월 3일에서 1월 4일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버지니아 북부지역과 워싱턴 DC에 내린 적설량은 30cm. 하루에 내린 눈의 양으로는 2016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이런 상황으로 연방 정부기관이 폐쇄되고 학교가 휴교되는 등의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위 사진처럼 95번 고속도로에 대규모 정체가 생겼다.
미국의 95번 고속도로는 워싱턴D.C에서 버지니아 리치먼드로 연결되는 고속도로인데 도로의 길이는 총 160km이다. 이번에 폭설로 발생된 대규모 정체 구간은 90km으로 전체 도로의 길이의 반 이상에 해당되는 어마어마한 교통 대혼란이 발생한 셈이다.
미국의 클래스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눈에 의한 정체 구간이 90km라니 90km는 한국의 서울에서 천안의 거리, 부산에서 대구까지의 거리 수준이다.
미국 경찰에 의하면 버지니아주 95번 고속도로에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동안 대형 트레일러 6대가 빙판길에 충돌을 일으켜 교통 정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수백 대의 차 속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얼어붙은 날씨 속에서 꼼짝도 못 한 채 밤새 오도 가도 못했다.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SNS에 연료, 식량, 물이 떨어졌다는 글을 올렸다고 한다.
95번 고속도로는 미국에서 가장 번잡한 도로 중에 하나이며 물류 수송의 대동맥이 정지하고, 수천명의 사람들이 그 속에 갇혔다. 갇힌 사람들 중에 미국 상원의원도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음식이나 물도 없이 차 안에서 밤새 떨면서 지내야 했다. SNS에 업데이트된 영상에는 밤새 차량이 움직임이 없었다.
대서양 중부 연안의 겨울 폭풍이 매섭게 휘몰아치고 있다. 그중에서 미국 버지니아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중심가 버지니아 스퀘어에 폭설이 내렸다. 95번 고속도로에서 폭설로 발이 묶인 운전자들은 결국 최장 24시간 만에 풀려났다.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에는 될수록 급한 일이 아니라면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 요즘 전기차가 보급이 많이 되고 있는데 이런 급박한 상황이 갑자기 발생했다면 일반 연료 차량은 연료 주입으로 바로 시동을 걸어 이동할 수 있는데, 전기차는 렉카로 견인을 해야 한다. 또 낮은 온도에 배터리가 빨리 방전이 되는 기술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아리송하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