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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이 끝나가는 시점의 미국은 최악의 겨울을 견디고 있다. 미국을 강타한 폭탄사이클론, 폴라보텍스 남하로 인한 혹한, 맹렬한 눈보라로 인한 화이트아웃과 블리자드가 주요 이슈와 재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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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악의 폴라보텍스 기후위기 참고 사진

 

미국 주요 언론들은 겨울폭풍으로 최소 57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마크 폴론카즈 이리 카운티 행정관은 기자회견에서 버펄로 대다수를 포함해서 많은 지역에서 도로가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눈이 계속 이리 카운티를 뒤덮었다고 하면서 엄청난 폭풍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180만 가구의 정전과 1만여 편에 달하는 항공편 결항, 수많은 눈길로 인한 교통사고가 겹친 재난 전래 없는 겨울 대재난이다. 버펄로 지역은 100cm가 넘는 폭설이 내렸고, 미북동부지역은 50cm의 폭설이 내렸다. 노스다코다지역은 영하 45도의 맹추위, 시카고는 체감기온이 영하 50도가 기록되었다.

 

 

2022년 미국의 겨울 - 극심한 혹한과 폭설의 가장 큰 이유는?

 

간단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다. 이번 혹한은 폴라보텍스의 남하였는데 여기서 폴라보텍스(Polar Vortex)는 영문을 번역하면 극소용돌이를 뜻한다.

 

지구 온난화 현상이라는 말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정확히 무슨 뜻인지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사전적 정의로는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하여 지구 표면의 온도가 점차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지구 온난화 현상 덕분에 우리 인류는 수많은 혜택을 누려왔다. 산업혁명 이후 급격한 경제 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오염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삶의 질 또한 크게 향상되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오히려 반대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북극과 남극 등에 극지방의 성층권에 형성되는 영하 60도에서 영하 50도 정도의 강한 저기압성 편서풍 기류이다. 보통 10000M 상공에서 강한 제트기류(편서풍)가 폴라보텍스를 감싸고 있어서 극지방에 머문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폴라포텍스의 중심이 중위도 쪽으로 내려와서 강력한 한파를 만든다. 온난화라면 지구가 따뜻해져서 이런 한파는 없어야 하는데? 이런 질문을 하면 안 된다.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면 북극 해빙이 녹아 얼음 면적이 줄면서 극지방 일대가 온도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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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보텍스 발생 이유 설명 그림 _출처 : 반기성TV

 

현재 북극지역의 기온 상승은 중위도에 비해 4배 이상 빠르게 기온 상승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북극의 기온이 올라가면 북극과 중위도의 온도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편서풍 계열 제트기류는 응집성 남쪽으로 처지듯이 사행(늘어진다)을 하게 된다. 결국 제트기류가 힘을 잃으면서 북극의 매우 찬 공기가 중위도 지역까지 내려오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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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9일 윈디닷컴 ECMWF 기온 예측 모델

 

위 사진은 윈디닷컴의 ECMWF 기온 예측 모델의 모습이다. 미국 전 지역이 보라색과 파란색의 한기가 덮고 있다. 보라색 영역이 제트기류의 북극의 차가운 한기의 영역이다. 노란색 선이 제트기류가 러시아와 미국의 대륙 깊숙이 내려온 것이 정확하게 확인이 된다.

 

미국의 폭탄사이클론(=폭탄저기압)은 차가운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을 뜻한다. 24시간 이내에 기압이 24 hPa 넘게 떨어질 때 나타난다. 겨울 태풍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미국의 예를 들면 콜로라도주에서는 1시간 만에 기온이 영상 5도에서 영하 22도가 되면서 27도가 급격하게 떨어져 버렸다. 폭탄사이클론의 위력이다,.

 

이런 폭탄저기압은 폭설과 강풍, 그리고 한파를 동반해서 미국 전역은 인구 70%에 해당하는 2억 4천만 명이 사는 지역에 각종기상경보가 발령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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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31일 토요일 윈디닷컴 ECMWF 눈비예측 모델 모습

 

미국의 겨울 대재난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위 사진을 보면 2022년 12월 31일 올해의 마지막 날의 비구름 예측 모델을 살펴보면 상당히 넓은 중심기압 998 hPa의 저기압이 오대호 주변에서 좁은 기압골의 모습과 눈이 내린다고 예상을 하고 있다.

 


 

미국의 겨울철 대재난은 폭설과 한파가 서로 영향을 주면서 강력한 기후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뉴스 보도를 보면 하이트아웃(Whiteout)과 블리자드라는 단어가 나온다.

 

화이트아웃은 눈이나 모래 등으로 운전자의 시야가 심하게 제한되는 날씨 상황을 뜻한다. 화이트아웃이 되면 운전자는 지평선이 보이지 않아서 땅과 하늘이 구분이 안되고 모든 것이 하얗게 보여서 방향과 거리를 가늠할 수 없게 된다.

 

지금 미국의 화이트아웃은 3가지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다. 첫 번째로 블리자드 유형으로 땅에 이미 쌓여있던 눈이 공중으로 날려서 지평선을 가리고, 시야를 제로로 만들었다.

 

두 번째로 강설 유형으로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지평선이 가리고 시야가 제로가 되었다. 세 번째로 맑은 유형으로 눈은 거의 내리지 않지만 땅이 완전히 눈으로 덮여 있어서 모든 곳이 하얗게 보여서 거리와 방향을 가늠할 수 없게 되었다.

 


 

과연 기후변화는 미국에서만 발생하는 재난일까? 우리나라 한국도 미국처럼 될 수도 있다.

 

예전에 연말연시에는 강한 한기가 들어오고, 한파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해는 다행히 적당할 것 같다. 그러나 겨울철 막강한 한파까지는 아니지만 겨울은 겨울이다. 겨울철 기압배치가 2023년 새해에도 계속되고, 북쪽의 차가운 한기가 한반도 상공을 덮는다. 당분간 기온이 낮은 날이 계속 지속될 것 같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반기성TV

https://youtu.be/dBskztOpww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