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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 이후 하루가 지났다. 13호 태풍 꼰선의 예측 시뮬레이션이 또다시 대폭 수정이 되어 버렸다. 조금 충격적이다. 어제까지는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하는 것으로 예상을 했던 미국기상청이 이제는 13호 태풍 꼰선이 한국으로 방향을 잡아서 한반도에 상륙한다는 기상 예측이 나왔다. 그리고 아직 유럽기상청은 태풍 발생이 없다는 입장은 여전하다. 13호 태풍 꼰선의 예상 이동경로는 더 이상하게 변했다. 먼저 대만에 상륙해서 중국 대륙 동쪽 해안선을 따라 움직이다가 한국을 덮치는 경로이다. 자세히 또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미국기상청-13호태풍-꼰선-대만상륙-한국으로-이동-상륙

 

2021년 13호 태풍 꼰선 한국(한반도) 상륙으로 내용 변경한 미국기상청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94W라고 명명한 열대요란이 태풍의 열쇠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기상청은 94W 열대요란이 열대저기압, 열대저압부 그리고 태풍이 된다고 예측을 하고 있다. 조금 일찍 생겨난 93W 열대요란은 열대저기압으로 발달을 했으나 장마전선에 흡수가 되어 더 이상 태풍이 되지 못할 것으로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는 밝혔다.

 

9월 8일 오후 9시 - 윈디 미국기상청 예측 모델

 

2021년 9월 8일 태풍의 모습을 갖춘 13호 태풍 꼰선은 필리핀 앞바다에서 바람의 방향으로 대만 바다로 항해를 시작하려고 꿈틀거리고 있다. 이때 중심최대풍속은 22m/s이다.

 

9월 9일 오후 9시 - 윈디 미국기상청 예측 모델

 

2021년 9월 9일 월요일 13호 태풍 꼰선은 중심최대풍속 30m/s으로 중형 태풍의 모습이다. 예상한 데로 대만을 향해 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9월 10일 오후 9시 - 윈디 미국기상청 예측 모델

 

2021년 9월 10일 화요일 13호 태풍 꼰선은 대만 남동쪽 해안에 가깝게 곧 대만에 상륙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중심최대풍속은 37m/s으로 대형 태풍의 상태로 대만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이 된다.

 

9월 11일 오후 9시 - 윈디 미국기상청 예측 모델

 

2021년 9월 11일 수요일 새벽시간부터 13호 태풍 꼰선은 대만 땅에 상륙을 해서 3시간 평균 강수량 70mm급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이 된다. 조금 예측 시뮬레이션을 보고 의문스러운 것이 9월 11일 하루 종일 대만 땅에 머물러 있는 모습을 보이는 13호 태풍의 모습이다. 

 

9월 12일 오후 9시 - 윈디 미국기상청 예측 모델

 

2021년 9월 12일 목요일 13호 태풍의 눈이 드디어 대만 북쪽 해안선으로 이동을 한 상태로 나타난다. 하지만 여전히 대만은 13호 태풍 꼰선의 영향권에 있다. 태풍이 이렇게 하루종일 그다음 날까지 약 1.5일 동안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 시뮬레이션 데이터는 처음 본다. 9월 11일, 9월 12일 대만에서는 미국기상청의 이런 예측데로 된다면 상당히 큰 피해가 예상이 되는데 이 정도면 큰 자연재앙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9월 13일 오후 9시 - 윈디 미국기상청 예측 모델

 

2021년 9월 13일 금요일 13호 태풍 꼰선은 대만을 통과한 후 방향을 틀어서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혹시나 해서 이 날에 유럽기상청의 예측 모델을 보니 여전히 아직도 태풍의 발생은 없다는 예측 데이터를 내놓은 상태이다. 여기까지가 윈디를 통해서 본 약 10일 이후의 미래의 기상 예측 시뮬레이션을 본 것인데 문제는 이후 5일 치의 기상 예측을 더 내놓는 곳이 있다.

 

바로 미국 기상청(GFS)의 Low Data(원본자료)이다. 약 15일 치의 미래의 기상 예측에 대한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을 하고 있다. 아래의 더 5일 후의 기상 미래 예측을 보면 충격적이다. 여러 차례 이동 경로를 일본으로 간다고 했다가 다시 중국으로 간다고 했다가 다시 일본으로 간다고 했다가 이제는 한국으로 온다고 한다.

 

미국기상청 GFS 예측 Low DATA 출처: 소박사 TV

 

미국기상청의 Low DATA 예측으로 보면 한국 남해안에 상륙해서 그리고 동해를 건너가서 일본 홋카이도 북부지방을 관통해서 다시 태평양으로 나간다. 

 

기상 예측, 일기 예측은 정말 신의 영역과 같다. 정말 인간이 예측을 하기 쉽지 않다. 유럽기상청에 비교해서 미국기상청은 15일치의 예측 데이터를 미리 내놓기 때문에 기술적인 정밀도, 정확도에서는 유럽기상청에 밀린다는 것은 많은 전문가들이 알고 있다고 한다.

 

앞서 2021년 8월 태풍 전반기 시즌에서 이런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1개월이 지난 후 또다시 태풍이 발생한다? 안 한다? 의 예상이 갈려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한다. 또다시 태풍 후반기 시준에서 미국기상청과 유럽기상청의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의 결투는 다음 주에도 계속될 것 같다. 나 또한 예의 주시하면서 두 기상청의 대결을 지켜보고 글로서 흔적을 남겨 볼 것이다. 

 

제발 한국으로 오지 말고~ 대만 갔다가 중국으로 가버려라!!!!

 


글 참조 동영상 : 유튜버 채널 소박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