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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있는 므라피 화산이 2023년 3월 11일 정오쯤 다시 폭발했다. 화산재는 최고 3km까지 솟구쳤고, 용암은 경사면을 타고 1.5km까지 흘러내렸다. 화산 인근 마을의 집과 도로는 온통 하얀 화산재로 뒤덮였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마을들이 화산재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2023년 3월 11일 최초 화산 폭발에서 분연주가 상공 3000m까지 올라갔다. 므라피화산은 '므라피형 화쇄류'로 유명한 장소이다. 므라피형 화쇄류는 산 정상의 용암돔이 붕괴되면서 화산쇄설물이 돌진하는 형태를 뜻한다.
이런 유형의 화쇄류는 산의 지형을 따라서 최대 10km까지 엄청난 속도로 돌진해서 내려간다. 실제 이번 므라피 화산 폭발의 화쇄류가 산 정상에서 산 밑으로 내려가는 장면의 사진을 보면 무섭다.
므라피 화산 남쪽 30km에는 인구 400만 명의 '조그자카르' 도시가 있다. 저기에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매일 생활에서 므라피산의 눈치를 보며 살아간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분화구를 기준으로 반경 7km까지 제한구역으로 설정해 사람들의 접근을 막았다. 압둘 무하리 인도네시아 기상청 대변인은 "위험 지역 내 접근하지 말 것을 권고하며, 제한구역이 더 넓어지면 주민들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2963m 높이의 므라피 화산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으로 유명하다. 1930년 대폭발로 약 1300명이 숨졌고 2010년에도 폭발해 35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위에 있어 활화산들이 120개 수준으로 화산의 나라이다.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이번 므라피 화산 폭발은 자연재해의 위협성과 취약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우리는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야 하며 재난에 대비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일상에서 준비해야 한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
https://youtu.be/FetRFvEUw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