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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와 국내에 흥행을 한 '더글로리'에서 악역 박연진의 어머니가 자주 가는 장소가 무당이 있는 법당(점집)이었다. K-드라마의 흥행으로 해외에서 한국의 샤머니즘을 어떻게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는지? 한국 무속신앙에 따른 무당과 해외 샤머니즘의 샤먼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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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에 나온 무당이 있는 점집 모습

 

 

 

한국의 전통 샤머니즘 - 무속신앙 그리고 무당 알아보기

 

 

대한민국에서는 일명 점집이라고 하는 한국의 전통 샤머니즘 무속신앙으로 무당이나 법사 등을 활용해서 사주팔자나 점괘를 보며 마음의 위안을 받는 사람들이 주위에 흔하게 있다.

 

드라마 더글로리의 에서 한국의 무속신앙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연출했다.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한국의 샤머니즘 무속신앙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글로벌 네트워크 'TED Fellows'에서 "21세기 한국의 샤머니즘은 번성할 뿐만 아니라 진화하고 있다."라는 주제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커뮤니티를 했다고 한다. 이런 말은 한국의 무속인을 알아보려고 서울을 방문한 예술가 'Jorge Manes Rubi'가 남긴 말이라고 한다.

 

그는 한국의 무속신앙이 해외 샤머니즘과 다르게 신, 조상신 또는 영혼 등이 무당에게 내려와 무당 자신이 신이 되고, 홀린 무당은 완전하게 다르게 말하고 움직이는 빙의의 형태가 된다고 언급했다. 사람들은 특정한 손짓과 절을 통해 신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는데 그런 시점에서는 무당은 신으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무속신앙은 정말 번성한 도시 안과 가까운 외곽에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새 집으로 이사를 가거나, 새 차를 구입하거나 사업을 시작하거나, 자녀가 결혼을 하기 전에 궁합을 보러 가는 등으로 무당을 찾고, 점집을 찾아간다. 조금 특이하게는 심한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무당은 악령이나 조상신들이 간섭하고 있다면서 살풀이(엑소시즘)가 필요하다고 굿판을 크게 하기도 한다.

 

또한 한국의 무속신앙의 무속인(무당)들은 현대의 병원을 대체한다고 주장하지는 않으며 매우 아프다고 하면 즉각 병원 응급실을 가라고 하거나 병원에 가서 정밀 진단을 받아보라고 권장을 한다.

 


 

언론에 많이 알려진 한국의 무속신앙이 겉으로 드러날 때를 예를 들어보자.

 

2012년 8월 13일 국립현대미술관 신축 공사 도중 화재가 발생해서 29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었다. 화재의 원인은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었으며 당시 여야 정치권의 비난과 국민들의 분노를 샀었다.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신축 공사는 재개되었으나  공사를 무사히 마치고 개관할 수 있도록 한 무속인의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이때 김금화 무당을 불러 무사히 공사를 위한 굿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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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신축 공사 현장 대동굿을 진행중인 김금화 무당 모습 _출처 : 슬립루팡

 

김금화 무당은 1931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나 17세에 무당이 되었고, 그녀는 한국의 굿을 세계에 알린 대한민국의 대표적 무당이다. 1982년 한미수교 100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굿을 펼치기도 했다. 2014년 영화 '만신'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김금화 무당은 국립현대미술관 신축 공사 현장에서 '대동굿'을 진행했다.

 

그리고 서울 곳곳에는 상업현 사찰에서 무속인(무당)이 하루 동안 방을 빌리면 손님들은 한 건물에서 병원 진료실과 같은 형태로 상담을 하고 간단한 굿을 한다. 정부의 공식적인 행사에서 등장하는 한국의 무속신앙과 무당에 대해서 편견을 가질 수 있지만 실상 21세기의 대한민국은 사회적 구성 요소 중 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무속신앙-무속인-만신-만신굿-현장-모습

 

한국인이 아닌 해외 사람이 바라보는 무속신앙 샤머니즘은 여성이 권력의 위치를 차지하는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은 여성이라는 사회계층과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전통적으로 한국에서 무당은 항상 사회 피라미드의 가장 아래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비록 현대에서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고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런 무속인들도 학위를 소지하거나 유튜버, 블로거 등의 활동을 하는 사람들과 결합된다.

 

유튜브 영상의 사례를 들어보면 "의심 가득한 외국인이 한국 최고의 무당을 만난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 콘텐츠가 있다. 네덜란드 남자가 무당을 만나서 본인의 이름과 태어난 정보를 알려주고, 차분히 상담을 받는 영상이다. 해당 영상의 마지막에 소감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본다.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 그냥 편안한 대화 같았고, 몇 번을 나도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을 찔렀다. 그것이 나의 의심을 변화시켰는지는 잘 모르겠다.

무당님이 건강에 있어 내가 걱정하는 딱 2가지를 정확하게 집어냈고, 내가 무서웠던 부분은 "북쪽으로 이사 가지 마라"였다. 이런 것을 믿지 않지만 왜 무서워했는지는 정말 나도 무엇인지 답을 못 찾겠다. 아마 남쪽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 큰 손해는 아니라서 조언처럼 내가 병에 걸릴 위험을 없애줄 수 있다면 만약 사실이 된다면 약간 무서워질 것 같다.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내 삶의 어떤 특정한 부분을 예측하는 것이 재미있었고, 나쁜 부분 또한 재미있었다. 그리고 난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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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근 점사에 놀란 유튜버 신사임당 상담 영상 유튜브 썸네일 영상

 

마지막 사례는 최근 이슈가 되었던 신사임당이 예전에 연예인이었던 정호근 무속인에게 상담(점사)을 1년 전에 받았는데 해당 영상에서 신사임당이 한순간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는데 실제 현실이 되었다는 점이 한국의 무속신앙과 무속인들의 소름 돋는 사례이기도 하다.

 

 

 

한국 무속신앙 무당 VS 해외 샤머니즘 샤먼 - 공통점과 차이점 알아보기

 

 

무속신앙은 무당을 중심으로 신령과 인간을 중재하는 원시적 자연종교 현상으로 한국의 토착 종교이다. 샤머니즘은 샤먼이라고 부르는 중재자가 신령과 인간을 중재로 하는 종교로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하는 원시 종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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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무속신앙과 해외 샤머니즘의 공통점

 

1. 두 종교는 모두 애니미즘, 토테미즘, 조상숭배 등의 원시 신앙 요소를 포함한다.

자연의 정령이나 토착 신령을 숭배하고, 동물이나 식물 등을 상징적인 부족의 기호로 삼으며 조상의 영혼을 기리고 의지한다.

 

2. 두 종교는 모두 샤먼이나 무당이라는 중재자가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샤먼이나 무당은 신령과 인간 사이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예언, 치유, 점복, 강신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3. 두 종교는 모두 음악, 춤, 의식 등의 예술적 표현을 통해 신령과 접촉하고 경외감을 표현한다.

샤먼이나 무당은 드럼, 벨, 리본 등의 도구를 사용하며 춤추고 노래하며, 의식적으로 몸과 정신을 변화시키는 상태에 들어간다.

 

 


 

■ 한국의 무속신앙과 해외 샤머니즘의 차이점

 

★ 한국의 무속신앙 무당 부분

 

한국의 무속신앙은 시베리아의 퉁그스족에서 그 전형적인 것을 찾으며 한국의 것을 그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본다. 해외의 샤머니즘은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발전하였으며 각 지역마다 그 특색과 변화가 있다.

 

한국의 무속신앙은 외래 종교인 불교, 기독교 등과 많은 영향을 주고받았다. 무속신앙은 외래 종교와 경쟁하거나 협력하면서 그 신앙체계나 의식양식을 변화시켰으며 외래 종교도 무속신앙의 요소를 수용하거나 반영해서 융합되어 계속 진화하며 업그레이드 중이다.

 

 

☆ 해외 샤머니즘 샤먼 부분

 

시베리아 샤머니즘

텡그리 신앙이라고도 하며 시베리아와 몽골 일대의 유목민족들이 신앙하는 샤머니즘이다. 텡그리는 천신이자 태양신으로 샤먼들은 텡그리의 은총을 받아 강신하거나 점복을 한다. 샤먼들은 드럼과 리본을 사용하며, 동물 가면이나 모피를 착용한다.

 

아메리카 원주민 샤머니즘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이 신앙하는 샤머니즘이다. 각 부족마다 그 신앙체계와 의식양식이 다르지만, 대체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것을 중요시한다. 샤먼들은 파이프, 깃털, 토템 등을 사용하며, 동물 정령과 소통하거나 치유를 한다.

 

아프리카 샤머니즘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민족들이 신앙하는 샤머니즘이다. 조상숭배와 애니미즘이 강하며 샤먼들은 마스크, 북, 주술 등을 사용하며 예언하거나 저주를 한다. 샤먼들은 종종 마녀로 인식되기도 한다.

 

오세아니아 샤머니즘

오스트레일리아와 태평양 섬나라들의 원주민들이 신앙하는 샤머니즘이다.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하며 샤먼들은 부메랑, 타투, 미궁 등을 사용하며, 영혼의 여행을 하거나 치유를 한다.

 

 

 


 

한국의 무속신앙과 해외의 샤머니즘은 공통점도 있지만 차이점도 많다. 한국의 무속신앙은 외래 종교와의 접촉과 혼합으로 그 특색이 변화되었으며 현대 사회에서도 민간신앙으로서 지속되고 있다. 해외의 샤머니즘은 각 지역과 문화에 따라 그 종류와 특징이 다양하며 전통적인 의식과 신앙을 유지하거나 현대화되고 있다. 인간과 종교는 떨어질 수가 없다. 인간의 역사는 종교 자체이다.

 


글 내용 참조 기사 등 출처 정보 :

https://youtu.be/3eJbfPvRKiY

https://youtu.be/9_Q84zI6g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