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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 보니 중년이 되어버렸다. 20대, 30대 시절에는 몰랐는데 40대가 되어버리니 나이가 들수록 조심해야 하는 것이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말할수록 손해가 되는 항상 비밀로 해야 한 말에 대한 6가지를 플라톤의 지혜에서 알아보자.

 

나이들수록-말조심-비밀-6가지-플라톤-명언-달을품은태양-생각
나이가 들수록 조심해야하는 말조심 6가지

 

 

다른 사람의 단점 말하지 않기
자신을 자랑하지 않기
나의 사생활 말하지 말기
나의 약점 말하지 않기
돈 자랑 하지 않기
나의 목표 말하지 않기

 

 

 

타인 단점, 자랑질, 사생활 말하지 않기

 

 

■ 나의 단점을 말하지 말라

 

누군가의 안 좋은 것을 쉽게 말하는 것은 나의 이미지를 점점 부정적으로 만든다. 누군가와 대화에서 타인에 대한 뒷담화를 같이 해서 한 편인 듯 느껴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결국 의심을 하게 된다. 사회적으로 신뢰가 필요한 좋은 기회들을 놓치게 된다.

 

자신의 입에서 나가버린 말은 본인에게 결국 돌아온다. 부정적인 이야기는 될수록 안 하는 것이 사회생활을 할 때에 큰 도움이 된다. 상대의 의견에 반대하거나 잘못이 있는 경우 가르쳐 주어야 할 때에도 직설적으로 말하지 말고, 상대가 잊고 있던 사실을 우연히 떠올린 것처럼 살짝 재치스럽게 말하자.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도 충고라고 하면서 "당신을 위해서 하는 말"이라고 하는 것은 실제로는 "너는 틀렸고 나는 맞다"라고 상대방이 느껴버리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각자의 인생과 하루일과와 삶이 있기에 그냥 공감해 주고 들어주는 것이 가장 최적의 대화법이다.

 

부정적인 말, 뒷담화, 불필요한 조언을 넘어 충고도 함부로 하지 말자.

 

달을품은태양이 중년이 되어 느낀 점

학창 시절부터 작은 사회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 무언가를 얻기 위해, 누군가의 관심을 받기 위해,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 만나는 사람 혹은 가까운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나의 습관과 나의 단점을 편하게 말한다. 과거를 회상해 보면 나도 참 많이 나의 부족한 부분과 단점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줬던 것 같다.

특히 가장 공감이 가는 부분은 당신을 위해 하는 충고이며, 이렇게 해서는 발전을 할 수 없고 일을 할 수없다고 했던 말들이 상대방이 되는 가족, 직장 상사, 직장 동료들은 상당히 짜증 나고 건방지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대화의 편의상 나의 단점을 말하고, 당신도 틀렸어!라는 식으로 대화를 해도 결국 상대방은 그냥 나를 부정적으로 보고, 뒤통수를 때릴 기회를 봤을 것 같다.


 

 


 

■ 내 자신 스스로를 자랑하지 말라

 

남들이 나를 칭찬하기 전에 내가 먼저 자랑질하는 것은 내가 한 일에 가치를 내리고 허영심이 점점 사람을 볼품없게 만든다. 만날 때마다 자랑질만 하는 사람을 보면 짜증 나고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자랑질만 하는 사람은 당장은 필요해서 곁에 있어도 원래 떠날 사람들을 포함해서 좋은 사람도 당신을 떠나게 된다.

 

오히려 진짜 있는 사람들은 겸손으로 불필요한 질투심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한다. 상대가 나에게 시기와 질투를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일 좋은 처세이다.

 

자신의 선행도 말할수록 오만해 보이기 쉽다. 진실된 마음이 가려지고 내가 이 정도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과시용으로 남게 된다. 내가 잘났다고 말하지 않아도 내가 했던 선행과 도움을 기억하는 소수의 몇 명이 언젠가 나에게 중요한 도움을 줄 때가 온다.

 

달을품은태양이 중년이 되어 느낀 점

내 자신을 자랑질하지 말라는 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 반반 의견이 갈리는 듯하다. 진짜 마음이 여유롭고, 부자인 사람들의 겸손을 하면서 없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방어하는 부분은 정말 그런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겉으로 내가 부자이고, 좋은 차를 타고 다니고, 겉을 명품으로 치장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겪어보니 허세와 허풍이 많았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

지금 2023년의 대한민국은 이념적 양극화가 너무 크게 퍼져버렸다. 세대갈등도 심하다. 그래서 과거처럼 내가 부자이며 사회적 지위도 높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자랑질을 할 때마다 시기, 질투 농도는 거의 전쟁 수준이다. 그래서 이런 사회 상태일수록 내 자신을 감추고 자랑을 하면 안 되는 것 같다.

나는 실제로 겪어봤다. 첫째 아이가 태어나는 시점부터 카카오스토리를 하면서 나의 사소한 일상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기 위해서 일상의 행복의 사진과 주말마다 휴일마다 가족여행을 가는 사진을 거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했었다.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카카오스토리에 친구가 되어있던 수백 명의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남자들의 공공의 적이라고 하는 댓글과 만나는 사람마다 시기, 질투를 했었다. 결국 지금의 카카오스토리는 친구가 20명도 안된다. 결국 떠날 사람은 떠났고 나는 상처도 받았고 나의 목적인 일기 형식의 목적과 목표만 남아서 훌쩍 커버린 아이들이 간혹 카카오스토리에 들어가서 과거를 회상하며 웃고 살펴본다.

그리고 반대의 의견은 직장생활을 할 때 아버지가 회장이고, 큰 아들이 대표이사, 작은 아들이 실장으로 있고, 영업 부장이 사장의 외삼촌이 있던 회사에 영업 경력직으로 일을 한 적이 있었다. 당시 나는 고의적으로 나의 자랑질을 했었다. 이유는 가족계 회사에서 내가 능력이 없고, 돈이 없고, 좋은 차를 타고 다니고 있지 않으면 노예처럼 괄시받고 욕을 듣는 직장이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나는 적절한 자랑질을 하고 다녔다. 인생을 살다 보면 적당한 선방을 날리는 자랑질로 내 자신을 방어하는 사례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 비밀스러운 나의 사생활을 남에게 말하지 말라

 

시간이 지나면 인간관계는 계속 변화하고 새롭게 태어난다. 현재 가까운 사이라도 몇 년 뒤에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 인간관계이다. 어떤 관계에서도 영원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의 깊은 사생활을 다 아는 사람과 관계가 안 좋아지면 상당히 골치 아파진다.

 

특히 안 좋은 습관이나 가정사는 더욱 타인의 판단과 비판에 노출되지 않게 조심하자. 삶의 특정 부분을 비밀로 유지하는 것은 더 품위 있고, 존중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인식을 준다.

 

달을품은태양이 중년이 되어 느낀 점

이미 고인이 된 가수 신해철의 사례를 보면 사생활에 대한 비밀을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을 느낀다. 신해철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내와의 부부 관계에 대한 사생활의 비밀을 노출했었다. 방송 내용에서는 법적인 동의를 한 부부사이인데 타인의 생각은 상관없다는 식이었지만 당시 나쁜 말만 돌아다녔다.

나와 아내 그리고 아이들의 사소하거나 좋은 사생활에 대한 말은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말을 하면 할수록 비교가 되고 결과가 안 좋았다. 나와 가족에 대한 사생활은 알리면 알릴수록 고생만 늘어났다. 지금은 코로나 사태가 터져서 이런 점에서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나의 약점, 나의 돈 자랑, 나의 목표 말하지 않기

 

 

■ 나의 약점을 말하지 말라

 

씁쓸하고 잔인하게 인간은 타인의 약점을 통해 위안을 얻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은근히 즐긴다. 나의 약점은 내가 스스로 극복해야 하고, 스스로 극복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달을품은태양이 중년이 되어 느낀 점

인류의 고대에서 대한민국의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 근현대사 역사를 지나오면서 권력과 부자들의 신분제도는 계속 이름만 교체되어 이어왔다. 2023년 21세기에도 신분제도는 지구에 남아서 숨 쉬고 있다.

이런 인간의 신분제도에서 권력자들과 부자들이 약한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잘하는 방법이 사람의 약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약점을 알면 알수록 힘이 있는 사람은 약한 사람들 사이에서 군림하고 편하게 일상을 즐기면서 살아간다. 절대로 나의 약점과 내 가족의 약점을 타인에게 알리지 말자.

 

 


 

 

■ 나의 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말라

 

인간은 저 사람이 나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다는 이유로 상처를 받는 존재이다. 앞에서는 모두 박수를 쳐도 속마음은 그렇지 못하다. 나보다 돈이 적으면 무시하고, 많아지면 질투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질투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라서 항상 방어막을 쳐둔다고 생각하자.

 

특히 자신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지인이 부자가 될 경우 친밀감이 있을수록 시기의 강도가 강해진다. 그러면서 당연하게 무언가를 요구하거나 기대하며 당신에게 받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행동하기 쉽다. 결국 그런 관계는 끝을 맞이한다.

 

달을품은태양이 중년이 되어 느낀 점

우리 부부는 동갑내기이며 각자의 집안에서는 장남, 장녀이다. 그리고 중년이 되어서도 각자의 집안을 챙기고, 정신적, 물질적으로 기둥이 되어버렸다. 막 결혼을 한 신혼 시절보다는 최적화되어 고민과 걱정이 줄었지만 중년이 되어버렸어도 각자의 집안적 경제상황과 철이 들지 않고 부모님들을 힘들게 하는 동생들 때문에 고생했었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아니다. 관심을 더 끄고 거절을 많이 해서 좋아진 것 같다.

특히 망나니 같은 나의 여동생, 아내의 남동생들의 돈에 대한 사고로 부모님들이 고통받고, 부모님들의 고통을 고스란히 장남, 장녀인 우리 부부에게 전가가 되는 반복되는 젊은 시절을 살아왔는데 그런 동생들은 우리 부부가 주는 돈은 당연하게 받았고, 나중에는 왜 돈을 못 주냐라는 식으로 상처받는 말을 듣기도 했다. 나이가 들어 그런 철없는 각자의 동생들에게 신경을 끄고, 가장 가까운 서로의 부모님만 챙기자라는 식으로 대응을 하고 우리가 가진 돈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았다.

 

 


 

 

■ 나의 목표에 대해 말하지 말라

 

사람들이 나에게 하는 조언은 생각보다 더 제각각이고 상대적일 확률이 크다. 내 인생의 목표를 만들고 이루어 내야 하는 것은 오롯이 내 자신뿐이다.

 

어느 정도 목표를 이룰 때까지 나의 목표를 감추는 것이 모순적으로 생각되겠지만 목표를 말하면서 느끼는 성취감에 속아 실제 노력은 더 부진하거나 여기저기서 들리는 말들로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경우가 더 많다. 최대의 승리는 자기 자신을 정복하는 것이다. 즉 자기 자신한테 정복당하는 것은 최대의 수치이다.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행복을 얻을 수 있다.

 

달을품은태양이 중년이 되어 느낀 점

20대 시절 나의 목표는 그룹회장님이 되는 것이었다. 습관처럼 월급쟁이 생활을 하면서도 내 목표는 OO그룹 회장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다닌 시절이 있다. 참 과거로 돌아가면 그런 목표를 말하고 다니지 않았을 것 같다.

혈기 왕성한 나이 때에는 남에게 목표를 말하고 다닌 것이 동기부여와 스스로의 최면을 걸 수 있는 막강한 자기 암시 습관인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어 중년이 되니 다 부질없었다. 지금의 나는 작은 중소기업의 사장이고 회장님이 아니다. 다행스럽게 내 자신에게 정복당하지는 않았지만 그룹 회장님이 못된 실패감이 남아버렸다.

하지만 이제는 내 목표를 말하지 않는 순간 인생에 대한 만족감과 포만감이 크다. 단 내 이상의 최대의 친구이자 반려자인 아내에게는 예외이다. 우리 부부는 목표를 공동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우리 부부의 목표는 비밀이다. 알려고 하지 맙시다. ㅎㅎ

 

 


 

어리석은 사람들의 특징은 묻지 않는 일에 대해 말을 많이 하는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쉬지 않고 평가를 하고, 모든 것에 꼬리표를 붙이고, 자의적으로 판단한다. 술기운이 풍만한 회식자리에서 분위기에 취해서 본인에 대해 많은 말을 하고 다음날 후회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사람들은 나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더 멀어진다. 나에 대한 비밀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롭다.

 

사람의 혀에서 나오는 말로 받은 상처는 치유하기 매우 힘들다. 혀에서 나오는 말은 행동에 대한 시작이다. 입을 조심해서 어떤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말하는 것이 때론 더 중요하다.

 

과거 월급쟁이 시절 중국에 출장 갈 일이 있어 인천 공항에서 대기 중에 옆 자리에 앉았던 유명 개그맨의 표정과 입을 본 적이 있었다. 직업적으로 말을 많이 하는 개그맨들을 실제로 처음 봐서 인사를 하면 웃으면서 화답할 줄 알았는데 너무 무뚝뚝하고 대답을 회피했었다. 당시 불편했지만 지나와서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것 같다. 인간의 혀에서 나오는 말의 언령의 힘은 시대가 흘러도 대단하다. 이 글을 읽었다면 모두 말조심하면서 살자.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꼰대의지혜

https://youtu.be/InjZjJa9B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