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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었다. 말라리아는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감염병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수백만 명의 사망자를 낳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말라리아가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경기도 파주시에서 올해 첫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2023년 8월 3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글에서는 말라리아의 증상, 예방, 치료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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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조심 경보 _출처 : Bing

 

 

국내 말리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2023년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되었는데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7월 9일과 7월 15일 사이 경기도 파주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얼룩날개모기류)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되었다고 알렸다. 해당 시점은 2022년 작년보다 9주, 2021년과 비교해서 4주 빠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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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말리리아 위험지역 분포도 _출처 : 연합뉴스

 

전국 말라리아 경보 발령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
(인천, 경기북부, 강원)

남부지방 등에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말라리아란?

 

 

말라리아는 Plasmodium이라는 원충이 적혈구와 간세포에 기생하여 발병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이다. 인간의 말라리아 감염은 Plasmodium vivax, Plasmodium ovale, Plasmodium malariae, Plasmodium falciparum, Plasmodium knowlesi의 다섯 가지 원충에 의해 감염이 된다고 한다. 이 중에서 P. falciparum은 가장 위험한 원충으로 뇌성 말라리아를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P. vivax에 의한 '삼일열 말라리아'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라리아의 감염 경로는 주로 모기에 물려 전파된다. 한국에서는 중국 얼룩날개모기가 매개모기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수혈, 장기이식, 오염된 주삿바늘 등의 경로로 전파될 수 있으며, 모성에서 태아로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람 간 전파나 성접촉으로 전파되지는 않는다.

 

 

말라리아의 증상

 

 

말라리아의 증상은 감염 후 10일에서 4주 이내에 나타나지만 원충의 종류나 면역력에 따라 빠르게는 7일부터 길게는 1년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말라리아 증상은 오한기-발열기-발한기의 순환적인 패턴을 보이며 발열과 함께 오한, 두통, 근육통, 피로 등의 감기 유사 증상을 보인다. 또한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적혈구의 파괴로 인한 빈혈과 황달이 유발될 수 있다.

 

P. falciparum에 감염된 경우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저혈압, 뇌성혼수, 심근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사구체신염이나 신증후군, 급성세뇨관 괴사증 등이 있다. 이러한 합병증은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말라리아의 예방과 치료

 

 

말라리아 예방법

 

말라리아의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이다.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는 야간에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취침 전에 방충망을 점검하고,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인공용기, 웅덩이 등 고인 물을 제거하고, 축사 주변에 유문 등을 설치하는 것도 모기의 번식을 방지할 수 있다.

 

말라리아 발생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할 경우에는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예방약은 여행 전에 의사와 상담하여 처방받아야 한다. 여행 시작 전부터 여행 종료 후까지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해야 한다. 예방약의 종류와 복용 방법은 감염된 원충의 종류와 여행한 지역에 따라 다르므로 전문가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말라리아 치료

 

말라리아는 신속 진단 검사(RDT)로 15분 만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속히 치료하면 완치 가능하다. 치료제는 원충의 종류와 감염된 지역에 따라 다르므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에는 열이 나는 날과 그다음 날에 열이 나지 않는 날까지 총 3일간 치료제를 복용한다.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에는 3일간 치료제를 복용한 이후 추가로 7일간 다른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

 

말라리아는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다. 반드시 열대 지역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발열이나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말라리아-모기-질병관리청-경보-발령-2023년-8월
모기 조심 경보 _출처 : Bing

 

 


 

연도 국내 발생 해외 유입 합계
2017 436 79 515
2018 501 75 576
2019 485 74 559
2020 356 29 385
2021 312 31 343
2022 287 28 315

 

말라리아의 국내 발생은 연간 약 400명 내외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해외유입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여행객 감소로 줄어들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4배 더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2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남성의 체취나 20대의 활동성이 통계 데이터의 영향을 주는 것 같다. 특히 현역 군인들에게서 말라리아 발생이 많다. 나라를 지키느라 고생이 많을 것인데 참 여름철에 힘들 것 같다.

 

 


글 내용 참조 기사 등 출처 정보 :

https://www.yna.co.kr/view/AKR20230803121751530?input=1179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