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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700여 개 레스토랑(매장)을 운영하는 '레드랍스터 - Red Lobster'의 황당한 소식이다. 2023년 6월에 출시한 '얼티밋 엔드리스 쉬림프 - Ultimate Endless Shrimp' 신규 메뉴로 2023년 3분기 1100만 달러(한화 약 144억 원) 영업손실을 당했다고 한다. 새우 무한리필 메뉴 때문에 2023년 올해는 약 261억 원의 영업손실이 될 것이라고 미국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 본사를 두고 바닷가재 등의 해산물 요리를 팔고 있는 레드랍스터는 무한리필 메뉴의 징크스가 생기지 않았을까? 2003년 무한리필 메뉴 손실 이후 2번째 패배를 당한 레드랍스터는 새우를 엄청 먹어버린 손님들로 최악의 한 해를 마무리한다.
새우 무한리필에 빠진 손님들 레드랍스터는 인간의 식성을 감당하지 못했다 - 매출은 올라가고 손익은 하락
전 세계 7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잇는 미국 해산물 레스토랑 브랜드 '레드 랍스터'가 20달러(한화 약 26000원)에 새우 요리를 무한리필해서 먹을 수 있는 메뉴를 매일 제공했다가 2023년 3분기 1100만 달러(약 144억 원)의 적자(영업손실)를 기록했다.
레드랍스터는 새우 무한리필 메뉴 '얼티밋 앤드리스 쉬림프 - Ultimate Endless Shrimp'는 약 18년 전부터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즐겨 먹는 메뉴였다.
기존에는 매주 월요일과 특별 이벤트에 제공하던 메뉴를 본사가 많은 손님을 끌어당기기 위해 매일 제공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꾸면서 큰 손실이 발생했다.
결국 레드랍스터 경영진은 인간들의 식성에 따른 수요 예측을 실패했다. 해당 메뉴를 선택한 고객들이 이런 불경기에 마음껏 새우를 먹을 수 있는 가게를 포기하지 못한 것이다. 재정 손실을 발생한 레드랍스터는 새우 무한리필 메뉴 가격을 25달러(한화 약 32000원)로 인상했다.
미국 현지 언론 워싱턴포스트는 레드랍스터가 미국 사람들이 얼마나 새우를 많이 먹는 것에 대해서 과소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무한리필 전문점 가게 특징과 단점 알아보기
간단하게 무한리필 전문점 가게의 특징과 단점을 요약해보겠다.
저렴한 가격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 제공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제공하여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시간제한 존재
일정 시간 동안만 이용할 수 있으므로 시간을 잘 계산하여 이용해야 한다.
품질이 떨어질 수 있음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음식의 품질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음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기타 사항으로 무한리필 전문점은 다른 음식점과 차별성과 고유성이 없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는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진다. 한국에서도 무한리필 전문 가게들이 인기가 있었던 시절이 있다. 달을품은태양이 추억으로 생각나는 것은 전국적으로 '보리밥뷔페'라는 명칭으로 보리밥-쌀밥 등의 밥과 반찬, 국, 고기, 생선의 다양한 음식을 제공해서 큰 양철 양푼이에 나물과 반찬을 넣어서 쓱쓱 비벼 먹는 재미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전국에 보리밥뷔페 가게들이 있다.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2000년도 초에는 성인을 기분으로 4000~5000원 수준의 밥값이 이제는 10000~15000원 수준이다. 과거 성인 금액이 이제는 미취학 어린이 금액으로 돌변했다.
- "월급 빼고 다 올라"...고물가에 무한리필 식당 재조명 (연합뉴스 2023년 6월)
- "허리띠 졸라맨다"..고물가에 무한리필·중고매장 인기(MBC 2022년 7월)
- 불황 모르는 무한리필 고깃집(조선일보 2012년 8월)
- 무한리필 전성시대(매일경제 2009년 11월)
- 불황 타고 무한리필 음식점 뜬다(한국일보 2008년 12월)
이처럼 한국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무한리필 가게가 유행을 했었다. 김밥천국이라는 김밥 전문점도 많았는데 이제는 거의 사라지고 없다.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경기가 회복되고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무한리필 가게의 인기가 사라졌다. 하지만 2023년 후반 2024년 새해는 다시 고물가 시대가 도래하면서 미국도 무한리필 메뉴의 이슈가 등장하고, 한국도 무한리필 전문점이 재조명을 받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