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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한 이슈가 여기저기에서 나온다. 도대체 그는 어떤 사람이라서 러시아 대통령도 하고, 전쟁을 시작하고, 장기 집권을 하고 인기가 좋을까?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내에서 정치적 지지율 또한 매우 높다. 오늘은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생이며 1952년 10월 7일에 태어나서 2000년부터 러시아를 장기 집권하여 대통령 3회(3대, 4대, 6대), 총리(6대, 10대)를 거쳐 7대 대통령으로 현재 재임 중인 인물이다.
중간중간에 러시아 총리를 했지만 총리 재임 이력은 큰 의미가 없다. 형식상 총리였고, 사실상 대통령 뒤에 숨은 진짜 실세 권력자였기 때문이다. 현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임기는 2024년까지 보장이 되어있다. 아직 2년의 시간이 더 남아있으며 2000년부터 2024년까지 러시아 국가 수장으로서 재임기간을 합하면 25년 동안 황제? 왕? 대통령? 의 타이틀을 가지고 초장기 집권을 하는 역사적으로 엄청난 인물이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 2000년 ~ 2024년 동안 러시아 총리 & 대통령 - 총 25년 장기 집권 권력자
푸틴 대통령의 국가 수장, 권력자로서의 임기가 엄청나지 않은가? 총리와 대통령을 한 기간을 모두 합치면 총 25년 동안 러시아의 권좌에 앉아있는 셈이다.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 더 무서운 점은 여기에서 12년을 더 권력을 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2036년까지 러시아를 대표하는 자리에 있게 되면 총 37년의 초초초 장기집권을 하게 된다. 러시아는 땅덩어리가 매우 넓고, 총인구가 1억 4천600만 명이다. 전 세계 인구 순위 9위에 랭크된 엄청난 나라이다.
푸틴 대통령이 소속된 '통합 러시아당'은 2001년 12월 1일에 창당을 해서 현재 러시아의 집권 여당인데 2022년 기준 총 450석의 의석 중에 325석을 차지하고 있는 초거대 집권 여당이다. 나쁘게 표현하자면 푸틴의당? 이 푸틴의당이 2011년 국회의원 선거 때에 엄청난 부정선거의 결과를 뉴스 보도에서 투명하게 보도되는 사건이 있었다.
통합러시아당의 2011년 러시아 국회의원 선거에서 총 투표율 146.47%의 경이로운 투표 참여 기록으로 전설적인 민주주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MAX 100%의 투표율이 나와야 하는데 146%는 무슨 말일까? 그냥 다른 야권 정당의 투표율을 안 빼고, 본인들 정당의 투표율만 올려버린 것을 뉴스 보도를 해버렸다. 그냥 미쳤다. 이런 곳이 러시아 정치판이다.
푸틴이 러시아 장기 집권을 할 수 있는 계산을 하려면 푸틴의 영원한 인생 동반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3대)을 알아야 한다. 메드베데프는 푸틴이 처음 대통령을 할 때 크렘린궁의 대통령 비서실장 같은 사람이었고, 부총리까지 한다. 이후 2000년 중후반에는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회사인 '가스프롬(Gazprom)'에서 이사장을 한다. 그리고 2008년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서 러시아 3대 대통령이 된다.
러시아의 대통령의 임기는 4년 중임제이다. 미국과 비슷하다. 4년 연속으로 대통령을 안 한다는 근거로 푸틴의 장기 집권 계산식은 아래와 같다.
푸틴 = 4년 x 2번
메드베데프 = 4년 x 1번
이제 곧 푸틴 = 4년 x 2번
위의 공식은 2012년까지의 공식이었음...
2012년에는 개헌을 해서 4년 중임제를 6년 중임제로 교체해버림. 그래서
2018년까지 1번 대통령, 2024년까지 2번째 임기중....
하지만 더 어이없게 2012년에 러시아의 헌법에는 대통령 선거를 2번까지 연임할 수 있다는 것인데, 푸틴은 헌법의 약점을 잘 이용해서 이제는 4년 연임제를 6년 연임제로 개헌을 해서 늘려버린다. 대통령 임기를 늘릴 때 러시아 하원 국회의원 임기도 4년에서 5년으로 늘려버린다.
"얘들아 나 대통령 더 해 먹고 싶어~ 그래서 4년을 6년 할 거니깐. 너희들도 4년이었던 것 5년 더 해 먹게 해 줄게~~"
허허~ 또 하지만 푸틴의 욕심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2020년에 러시아가 헌법을 또 개헌하게 된다. 133개의 조항으로 이루어진 1993년부터 계속 사용된 헌법을 2020년에 46개의 조항을 수정하며 갈아엎어버린다. 역사적으로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침공한 이후의 개헌이라고 보면 된다.
주요 내용으로 "러시아의 영토를 분리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의 조항. 현재 존재하는 러시아의 영토는 그 누구한테도 줄 수 없다는 뜻이 내포되어있다. "국제 조약에 근거한 국제기구의 결정은 이행 의무가 없다."의 조항은 지금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처럼 유엔의 침략 규탄 동의안을 내걸어도 러시아는 미동을 안 하는 그런 내용이다.
가장 중요한 푸틴의 장기 집권하도록 하는 개헌 내용은 기존 "동일 인물이 2번 넘게 연이어 대통령을 할 수 없다."의 조항 내용을 "동일 인물이 2번 넘게 대통령을 할 수 없다"라고 수정 개헌을 한다. 내용을 보면 잘 수정한 것 같지만....
하지만 자세히 보면 또 꼼수가 있었다. 수정된 헌법 이전에 대통령이 된 사람은 제외하고 라는 내용이 있어서 국제적으로 난리가 한때 났었다. 푸틴이 좀 더 욕심을 내었으면 3번 넘게... 4번 넘게...라고 수정하면 되는데 왜 안 했을까?
2024년 임기 종료일 푸틴의 나이는 73살
12년 더 집권하면 85살
푸틴 대통령이 2024년 임기가 종료되는 시기에 한국 나이로 보면 73살이 된다. 좀 더 12년 더 욕심을 내어 집권하면 85살이 된다. 푸틴 대통령의 말년이 좀 편안하게 될 수 있는 그런 포지션의 전략을 해서 개헌한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약 20년 넘게 장기 집권을 하면서 정부 내각, 정부 요직, 그리고 엄청난 공무원들을 본인의 사람들로 구성해서 러시아 국정을 운영 중에 있고, 본인이 당초 계획으로 퇴임을 하고 나서 후계자를 통해서 뒤에서 쥐락펴락할 수 있는 큰 그림이 나에게 보인다.
본인 빼고, 러시아에서 독재자가 나오지 않게 하겠다는 정치적 소신을 러시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는 푸틴 대통령의 나라. 러시아는 정치체제는 민주주의이다. 하지만 무언가 공산주의 같기도 하고, 이상한 러시아의 민주주의를 정치학자들은 '관리 민주주의'라고 평가를 하기도 한다.
러시아 관리 민주주의 독재자 푸틴 대통령 - 왜? 러시아 국민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을까?
유튜버 간다효는 딱 간단히 팩트 있게 아래의 내용으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장기집권의 이유를 설명했다.
러시아 국민들아~ 경제적으로 힘들지? 내가 해결할게
하지만 내가 장기 집권하고 독재자가 되어도 계속 봐줘라
국민들 : ㅇㅇ 독재자 맞아. 그래도 잘하긴 하겠지....
어찌 대한민국 상황과 비슷해 보이지 않는가? 이번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선거의 특징이 무엇이었는가? 인물이 없다. 대통령으로 믿을 만한 인물이 없어서 누굴 뽑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들이 많이 있었다.
러시아 국민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현재의 푸틴 대통령 빼고, 다른 인물을 뽑아봤자 러시아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소련 시절 때부터 경제는 경제대로 말아먹었었고, 미국과 유럽연합의 서방진영 국가들은 계속해서 러시아를 견제하고 있어서 러시아의 성장을 막고 있는 중에 차라리 푸틴 대통령이 독재를 하더라도 강한 리더십(불곰 타고 있는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음.)을 가지고 있는 푸틴 같은 사람이 대통령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율을 살펴보자.
2014년 1월 (크림반도 사태) 3달 전 : 지지율 65%
2014년 연말 (크림반도 병합 이후) : 지지율 89%
2019년 연말 : 43%
-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2018년 러시아 연금개혁
2014년 초 크림반도 사태 이전의 푸틴의 지지율은 65%였는데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의 2014년 연말에는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89%까지 치솟는다. 89%의 지지율로 꾸준히 독재를 하던 푸틴은 2018년에 러시아 연금개혁을 단행한다. 러시아 평균수명이 66세가 되는데 연금을 65세부터 받을 수 있도록 연금개혁을 해버린다.
이후 푸틴의 2019년 연말에 지지율은 43%로 반토막보다 더하게 내려가버린다. 그렇다면 2020년, 2021년의 지지율은 약 50% 수준에서 왔다 갔다 한다.
이제 2022년 새해를 맞아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했다. 그리고 서방세계 국가들의 엄청난 경제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어떻게 될 것인가?
분명한 것은 러시아 내부 분열은 발생할 것 같다. 하지만 서방 세계가 원하는 데로 엄청나게 심하지 않을 것 같다. 한국의 촛불 개혁처럼 전 국민이 난리가 나는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과연 50% 위로 올라갈까? 아니면 50% 이하로 떨어질까?
결과는 이제부터이다. 러시아의 운명과 푸틴 대통령의 운명은 이제부터 게임처럼 시작될 것 같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간다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