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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23일은 '처서'인데 보통 처서가 지나면 여름의 더위가 꺾이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 전국을 덮고 있던 폭염 특보가 서해안을부터 호우 특보로 교체되고 있다. 2023년 가을장마가 시작되어 더위가 주춤하는 시원한 비가 전국에 내릴 것 같다. 한편 미해군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서 서태평양에서 2개의 태풍으로 발달 가능성이 매우 높은 'TD 08W'와 '91W'를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1개의 태풍은 확실히 발생할 것 같다. 다음 태풍의 이름은 9호 태풍 사올라(Saola)이며, 만약 2개의 태풍이 발생한다면 10호 태풍 담레이(Damray)가 된다. 또다시 한국-중국-일본은 가을 태풍으로 시끄러울 것 같다.
9호 태풍 사올라는 대형태풍으로 발달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으로 가며, 10호 태풍 담레이는 대만과 중국으로 간다는 트로피칼티빗 GFS 모델을 통해서 확인되었다.(2023년 8월 23일 오후 1시 50분 기준)
JTWC에서 2023년 8월 23일 오후에 발표된 태풍 추적 위성사진을 보면 먼저 추적 감시 중이었던 90W 열대요란은 오늘 오후를 기준으로 'TD 08W'으로 곧 태풍으로 발달한다. 나머지 필리핀 북쪽 해상에 있던 91W은 오렌지 서클에서 레드 서클로 단계가 올라갔다. 91W는 24시간 이내에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
TD 08W는 9호 태풍 사올라가 된다. 아직 한국기상청 및 일본기상청에서는 태풍 추적에 대한 발표가 없는 상태이다.
8월 후반부터 9월에 이르기까지 한국에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가을장마라고 불리는데 여름의 더운 공기와 가을의 차가운 공기가 충돌하는 경계가 정체전선이 생기는데 이를 가을장마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름철 장마와 다르게 가을장마는 시작과 끝이 명확하지 않다. 그래서 기상청에서는 가을장마를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다. 가을장마는 기간이 짧은 것이 보통이다.
윈디닷컴을 통해서 ECMWF와 GFS 기상 예측 모델을 돌려봐도 9호 태풍과 10호 태풍의 발생하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없다. 아직 업데이트 전이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JTWC의 태풍 추적 정보가 더 명확하고 훌륭한 것인지 아직 판단이 안된다.
지금 태풍이 요람에서는 주변 해수온이 30도 전후이기 때문에 2개의 태풍 후보들은 분명하게 바다로부터 수증기를 충분히 공급받아 몸집을 키우려고 할 것이다. 오늘 글에서는 9호 태풍 사올라와 10호 태풍 담레이 후보 91W의 예측 경로를 알려줄 수가 없었는데 글을 쓰는 도중에 트로프칼티빗에 GFS 모델이 업데이트되었다.
9호 태풍 사올라 - 10호 태풍 담레이 예상 경로(예측 경로)
우선 예측 모델 보다 JTWC의 현지 실제 태풍 정보가 정확하기 때문에 9호 태풍 사올라로 발달을 하게 될 TD 08W는 대형 태풍으로 넓은 지역에 태풍의 기압골이 형성이 되면서 일본 도쿄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91W 열대요란은 10호 태풍 담레이가 되어 대만과 중국 남부지역으로 이동해서 상륙이 예상된다.
오늘까지 예측 모델과 JTWC의 태풍 정보를 정리하면 9호 태풍 사올라는 크게 대형 태풍으로 발달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일본으로 갈 확률이 높다. 10호 태풍 담레이로 발달할 열대요란은 필리핀 북쪽에서 세력을 키워 대만과 중국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소박사TV
https://youtu.be/o5_lJEUO3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