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대구염색산업단지는 1980년 조성된 이래 대구의 섬유산업을 이끌어온 역사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염색산업단지는 노후화와 경쟁력 약화, 환경오염과 주민 불편, 도심발전과 충돌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염색산업단지를 탄소중립과 친환경, 섬유산업 고도화와 혁신, 도심재생과 활성화의 모델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대구시는 2030년까지 염색산업단지를 외곽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염색산업단지 외곽 이전 공약이 현실화가 가능할지? 이번 글에서는 염색산업단지 이전의 필요성과 목적, 과정과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대구염색산업단지-대구염색산단-이전-계획-2030년-가능할까-위성사진-위치확인

 

 

 

 

대구시 2030년까지 서부-북부지역 악취 잡기 계획 발표

 

 

대구염색산업단지-대구염색산단-이전-계획-악취제거대책-관련기관-시설물-위치확인
대구 서북부지역 산업단지 환경기조시설 악취 제거 대책 _출처 : 대구시

 

대구시는 염색산업단지와 하수-폐수처리장, 매립장 등 환경기초시설 인근 서-북부지역 시민들의 악취 피해를 경감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2023년 12월 28일 목요일 발표했다. 위 대구시가 제공한 발표자료의 지도를 보면 염색산지, 하-폐수처리장, 환경자원시설(매립장), 폐기물에너지화시설, 상리음식물처리시설 등 5곳이다.

 

북부-달서천하수처리장과 염색 1차-2차 폐수처리장은 2030년까지 지하화한다고 한다. 단 염색산업단지 이전 계획에 따라 처음 계획에서 폐수처리장을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실시협약과 설계단계에서 악취 저감 방안을 최대한 검토해서 반영한다고 했다.

 

대구시민으로 해당 지역을 지나가거나 고속도로를 지나갈 때는 솔직히 악취가 종종 난다. 저렇게 폐기물과 폐수처리 등의 여러 공장이 금호강을 끼고 있어서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30년 이후에는 쾌적한 환경에서 시민들이 생활하게 될 것을 기대하며 꾸준한 시설개선 등을 통해 악취를 해소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대구 염색산업단지 이전의 필요성과 목적

 

 

대구 염색산업단지 이전의 필요성

 

대구 염색산업단지 이전의 가장 큰 이유는 염색산업단지의 노후화와 경쟁력 약화 문제이다. 염색산업단지는 조성 후 40년 이상 지나면서 시설과 설비가 낡아지고, 기술과 품질이 발전하지 못했다. 또한 국내외 경쟁사들과의 가격 경쟁에 밀려 수익성이 저하되고,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에도 직면했다. 이런 상황에서 염색산업단지는 산업단지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염색산업단지-대구염색산단-이전-계획-공단-상상도-01

 

또한 염색산업단지 이전의 필요성은 환경오염과 주민 불편 문제에서도 찾을 수 있다. 염색산업단지는 염색 공정에서 발생하는 하·폐수와 배출가스 등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에게 악취와 오염 물질을 노출시키고 있다. 이는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저해하고, 환경권을 침해하는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염색산업단지는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해 있어 교통체증과 소음, 진동 등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염색산업단지 이전의 필요성은 도심발전과 충돌 문제에서도 드러난다. 염색산업단지는 서대구역사 주변에 있어 서대구역세권 개발과 함께 추진되는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과의 조화가 필요하다. 또한 염색산업단지는 도심 한복판에 산업단지로 남아 있어 도심의 환경개선과 재생, 활성화에 방해가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염색산업단지를 외곽으로 이전하고, 후적지에는 문화생활과 주거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구 염색산업단지 이전의 목적

 

유산업 고도화와 혁신, 도심재생과 활성화의 모델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염색산업단지 이전과 함께 다음과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 염색산업단지의 탄소중립과 친환경 전환을 위해 염색산업단지 내 열병합발전소를 수소연료전지발전소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2월 출범한 대구 수소경제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염색산업단지의 하·폐수를 수소로 재활용하고, 수소연료전지로 발전하여 염색산업단지의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염색산업단지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 염색산업단지의 섬유산업 고도화와 혁신을 위해 염색산업단지를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염색산업단지의 시설과 설비를 최신화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도입하여 염색 공정의 품질과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염색산업단지는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 염색산업단지의 도심재생과 활성화를 위해 염색산업단지 후적지에 문화생활과 주거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염색산업단지가 이전한 후 남은 공간에 공원과 문화센터, 상업시설, 주택 등을 건설하여 도심의 환경개선과 재생,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염색산업단지 후적지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매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대구 염색산업단지 이전 과정 방법론

 

 

대구시는 염색산업단지 이전을 위해 2023년 3월부터 5월까지 "대구 염색산업단지 이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었다. 해당 연구 용역은 대구정책연구원과 다이텍연구원이 공동수행하며, 이전 후보지 검토, 신규 산업단지 입주 수요조사, 신규 산업 단지 개발 구상, 개발 지원 및 재원조달 방안, 후적지 개발방안, 사업 타당성 검토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타당성 검토의 결과는 시의회에 제출되어 의결을 거쳐야 한다. 대구시의회는 이전 사업의 예산, 사업계획, 사업시행자, 사업기간, 사업방식 등을 심의하고 의결하게 된다.

 

대구염색산업단지-대구염색산단-이전-계획-공단-상상도-02

 

대구염색산업단지 이전의 산업단지 지정은 산업단지 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진행된다. 산업단지 지정은 산업단지 개발의 필요성, 적정성, 효율성 등을 고려하여 산업단지의 위치, 면적, 용도, 개발방식 등을 정하는 과정이다.

 

산업단지 지정을 위해서는 사업시행자가 산업단지 개발계획을 작성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산업단지 개발사업의 인정을 신청해야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정 신청을 받은 후 60일 이내에 인정 여부를 결정하고, 인정된 경우에는 산업단지 지정을 공고하게 된다.

 

산업단지 지정이 공고되면, 사업시행자는 토지보상을 위해 토지보상위원회를 구성하고, 토지보상계획을 수립하고, 토지보상공고를 한다. 토지보상은 토지보상위원회가 정한 보상금액을 기준으로 현금, 채권, 대토 등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토지보상은 토지뿐만 아니라 건물, 영업, 영농, 축산, 수목 등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대구염색산업단지 이전의 부지조성은 산업단지 개발계획에 따라 토지조성, 건축, 설비, 조경 등의 작업을 통해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이다. 부지조성은 사업시행자가 직접 수행하거나, 위탁하거나, 공사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대구염색산업단지 이전은 대구의 섬유산업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변화시키고, 도심의 환경과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의 매력과 활기를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다. 염색산업단지 이전은 단순히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산업의 혁신과 환경의 개선, 도시의 재생과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복합적인 사업이다.

 

대구염색산업단지-대구염색산단-이전-계획-공단-상상도-03

 

이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염색산업단지 내 기업들과 주민들, 대구시와 시의회, 정부와 관련기관 등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과 합의가 필요하다. 또한 염색산업단지 이전의 타당성과 효과, 과정과 방법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설명이 필요하다. 염색산업단지 이전은 대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사업이다. 우리는 염색산업단지 이전을 통해 대구를 세계적인 섬유산업의 중심지로, 친환경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삶의 질이 높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글 내용 참조 기사 등 출처 정보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244845?sid=001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20723010002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