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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도축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시의 '대구도축장'이 폐쇄 수순을 지나가고 있다. 대구도축장은 지난 2001년 5월 서구 중리동에서 북구 검단동으로 신축 이전한 곳이다. 대구도축장 폐쇄 이슈로 반대 의견과 찬성 의견이 나누어지고 있으며, 대구시는 경북도 내 모돈 도축 라인 증설, 타시도 분산 도축을 위한 운송비 지원 등을 준비하며 후적지 활용방안 마련 중이다. 오늘 글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의 30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중에 홍시장의 연설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대구 축산물 도매시장 - 대구도축장 폐쇄 이슈 정리
대구시는 내년 3월 대구축산물도매시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대구시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에서 도축장을 도심지에서 계속 운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의견을 낸 것에 따른 조치이다. 도축장 폐쇄로 인해 양돈업계와 막창골목 등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대구시는 도축장 폐쇄가 확정되면 후적지 활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경북도에 모돈 도축라인 증설과 운송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 대구도축장 폐쇄에 반대하는 의견과 찬성하는 의견 정리
도축장 폐쇄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양돈 농가들은 도축장이 없어지면 모돈을 적기에 도축하지 못하고 새 돼지를 기를 수 없어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대구에서 도축하는 돼지의 90%가 경북지역 물량인 만큼 경북에 도축장이 마련될 때까지 운영을 연장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에 도축장 폐쇄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도심지에서의 악취 발생과 민원 가능성 등을 문제 삼으며, 환경과 동물복지 측면에서도 폐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대구도축장 폐쇄에 대한 홍준표 대구 시장에 대한 언론 이슈 정리
대구시는 내년 3월부터 대구도축장을 폐쇄하고, 축산물도매시장은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구시는 도축장 부지를 매각하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할 방안을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하고 있으며, 도축장 폐쇄와 부지 매각을 통해 부채를 감축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취임식에서 임기 내에 부채 1조 5000억 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경남지사 시절에도 진주의료원 폐쇄 등으로 부채를 줄인 경험이 있다.
53년 독점 대구도축장 대수술 하겠다 - 301회 대구시의회 정례회 2차 본의회 홍준표 대구시장 발언 내용
대구도축장은 2024년 3월이면 위탁계약이 종료되며, 위탁계약이 종료되면 재위탁 계약은 하지 않을 것.이며, 대구 축산물 도매시장은 전국 70개 도축장 중에서 유일하게 행정기관이 소유하고 운영하고 있다. 17개 광역 단체는 도축장을 운영하지 않는다. 경상북도도 운영하지 않는다.
1981년 서구 중리동에서 운영 이후 2001년 5월 북구 검단동으로 신축 이전해서 현재까지 '신흥산업 주식회사'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신흥산업은 설립 54년차 중소기업으로 매출액 48억 6700만 원 수준의 기업이다.
신흥산업은 70년부터 대구도축장을 운영 대행을 하며 지금까지 시설 투자비 없이 한해 7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어떻게 특정 업체가 53년간 독점적으로 이렇게 운영이 되고 있는지 이상했으며 아무도 지적하는 사람들 없이 53년간 행정기관의 수익처분을 운영할 수 있는지 의아하다고 생각된다.
대구도축장은 20년이 경과하면서 급속한 노후화로 연간 9억 원 정도가 대구시에서 수리 및 보수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관리공무원 인건비까지 포함해 연간 비용이 14억 원이 소요된다. 대구시에서 14억을 내고 6억만 회수가 된다. 그래서 도축장을 폐쇄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2번째 폐쇄 이유는 도축장에서 도축된 물량 중에서 대구 농가에서 출하된 물량은 전체 물량 대비 소는 9.7% 돼지는 0.7%에 불과하다. 나머지 90% 이상은 경북을 포함한 타 지역 축산 농가에서 다 들어오고 있다. 대구 시민에게 저렴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는 도매시장 본래의 개설 취지와 다른 현실과 53년간 독점 수입을 어떻게 보호해 줄 수 있나?
시설 유지를 위하 2024년에 약 230억 원 정도가 또 투입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위탁업체가 들어가는 돈은 한 푼도 없다. 대구도축장이 폐쇄되면 전국 도축장 평균 가동률은 60% 정도에 미치지 못한다. 그리고 대구 주변에 경북 고령, 경북 영천, 경북 안동, 경남 창녕, 경남 김해 등 주변 도축장이 존재한다. 그래서 대구 시민을 위해서 독점적 수익구조를 53년간 해온 도축장은 폐쇄되어야 한다.
3번째 폐쇄 이유로 가스시설, 보수공사 재시공 건은 전임 시장이 있을 때 일이다. 해당 문제로 공사 감독관과 도매시장 관리사무소 직원 3명을 2022년에 이미 중징계했다. 2023년 6월부터 1개월간 대구시 공무원 전원을 복무 점검을 시행한다. 동구 부실 시공한 건도 전면 감사에 들어갔다. 복무점검 결과 문제가 있으면 엄중히 징계처분하고 변상 조치하고 그리고 관련 공무원은 퇴출시키겠다.
1년 70억 매출 올리면서
가스설비관 교체 공사
휴업으로 인한 영업 손실
6억원을 청구할 수가 있나?
53년간 독점한 기업 '신흥산업(주)'이 시설비 하나 투자하지 않고, 1년에 70억 수준의 매출을 올리면서 얼마 전 가스설비관 교체로 영업 기간 손실이 온다고 대구에 6억 원을 청구했다. 해당 청구서를 보고 기가 막혔다. 도축장 시설을 위해 가스관 설비 교체 공사 중에 잠시 휴업한다고 6억 원을 대구시에 내놓아라고 청구를 할 수가 있나?
이런 수익처분 문제를 53년간 주었다는 것은 대구시의 문제도 있다. 대구도축장을 폐쇄해도 대구시 육우 수급에 지장이 없을 것이다. 지난 53년간 대구시를 끼고 독점적 수익을 누렸으면 이제 수익의 10분의 1이라도 내놓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물러나는 게 맞지 않나?
어떻게 카르텔 없이 53년간 독점적으로 그렇게 수익처분을 받고 한 업체가 운영될 수 있을까? 그런 카르텔을 깨는 것이 대구시정의 목표이다. 카르텔을 깨야 대구시가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
대구시민인 달을품은태양은 솔직히 대구도축장이 북구 검단동에 있는지 몰랐다. '53년간 독점'이라는 단어를 홍시장이 언급하는 순간 해당 이슈를 알 수가 있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이슈는 정말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 최근 특정 축제 문제로 공무원과 경찰이 대립하는 상황에 발언도 이슈가 되고 있는 도중에 도축장 폐쇄 이슈까지.....
카르텔이라는 단어는 정말 무서운 단어이다. 물은 고이면 악취가 나고, 썩는다. 썩은 물은 흘러가지 않으면 맑아지지 않는다. 카르텔은 썩은 물이다. 53년간 대구도축장을 위탁 운영한 기업은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정말 잘 운영했거나 정말 대구 시민의 세금을 쭉쭉 몰래 먹었거나.......
글 내용 참조 기사 등 출처 정보 : 연합뉴스 및 유튜브 TV홍카콜라
'대구도축장' 폐쇄 가닥…대구시, 중간용역결과 발표 | 연합뉴스 (yna.co.kr)
https://youtu.be/1PHLRO8NP4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