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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고객센터에서 메일 한통이 날아왔다. 내가 작성한 글에서 권리침해신고가 접수가 되어 그냥 임시 삭제 처리가 되었다는 통보 내용이었다. 신고 내용이 내가 쓴 글로 인해서 명예훼손을 받아서 글을 삭제해 달라고 어떤 사람인지? 회사인지? 모르겠지만 신고해 버렸다는 것이다.

 

 

명예훼손으로 권리침해 신고를 받은 달을품은태양

 

 

카카오-고객센터-안내메일-첫모습-권리침해신고-접수받아-임시조치-안내함

 

흠. 참 어처구니가 없다. 글을 포스팅하면서 나름 신경 쓰고, 열심히 블로그 생활을 하고 있는데 내가 신고를 당하다니....

 

 

명예훼손을 한 글의 제목은 '닭고기 치킨 가격 인상 이슈 - 한국 너무 비싸다 3만원 치킨 과연'이다.

 

해당 글의 내용은 한참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이 떡상하는 과정에서 국내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와 당당치킨과의 차이점과 세계적인 생닭 소비 통계 내용 그리고 치킨 프랜차이즈의 생닭의 유통과정과 프로세스를 확인하고 알렸다.

 

이런 글로 명예 훼손을 받을 일인지? 모르겠지만...

 

카카오에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의2(정보의 삭제요청 등)'에 의거해서 해당 게시물을 임시조치로 강제로 비공개로 돌리고 이의제기를 하지 않으면 30일이 지나면 자동 삭제 조치를 한다고 한다.

 

물론 더 강력한 강제 삭제 조치도 받아 본 적이 있다. 이태원에 관련된 글을 작성했는데 그냥 오늘 같은 임시 조치도 아니고 그냥 선삭제 후통보식의 조치를 받았었다.

 

 


 

일개 개인으로서 블로거는 너무 초라하고 힘이 약하다. 이런 일을 겪고 나면 의기소침이 될 수도 있지만 그냥 메일을 확인하고 내가 어떤 글을 써서 이런 조치를 받았을까? 잠깐 살펴보고, 그냥 해당들을 내가 직접 삭제해 버렸다.

 

인간 세상사 돌고 돌아가는 것을 억지로 멈추려고 한다면 내가 힘들고 짜증 나고 에너지만 낭비한다. 그냥 현재를 즐기면서 살아야 된다. 글 1개 신고받아 삭제했으니 글 2개, 3개 더 쓰면 된다. 세상 뭐 별개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