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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해외 라면 인기 순위 1위 브랜드 제품 농심의 '신라면'이 지금 뜨거운 감자처럼 이슈가 되고 있다고 한다. 대만 수출용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컵라면 제품에서 발암성 물질의 농약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대만 위생 복리부 식품 약물 관리서(TFDA)가 2023년 1월 18일 현지 언론을 통해서 알렸다. 이에 농심 측에서는 일시적인 외부 요인으로 보이며 한국 국내 내수용 제품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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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문제가 된 농심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컵사발 제품 모습 _출처 : 농심

 

 

 

대만 수출용 신라면에서 농약 성분 검출 1000 상자 폐기

 

 

농심 수출용 신라면의 스프에서 발암 물질인 '에틸렌 옥사이드'가 검출되었다.

 

대만 자유시보 대만언론에서는 대만식약처(TFDA)에서 외국에서 수입한 식품 통관검사에서 불합격한 제품 10건을 공개했는데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에서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가 0.075mg/kg이 스프에서 검출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1000 상자를 전수 반송이나 폐기처리한다고 전했다.

 

이슈가 되어버린 농심 신라면 제품 이외에도 일본에서 수입한 딸기 제품 2종에서도 플로니카미드가 농약잔류허용량 기준(0.01ppm)을 넘긴 0.14ppm과 0.27ppm이 각각 검출되어 반송 또는 폐기 처분한다고 했다.

 

신라면에 검출된 농약 성분인 에틸렌옥사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에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로 분류했고, 미국 독성물질관리 프로그램상 K등급으로 인체 발암원으로 알려진 독성 물질이다.

 

대만식약처에서는 2022년부터 전날까지 에틸렌옥사이드가 검출된 라면 상품으로 한국 3건, 일본 7건, 인도네시아 13건, 필리핀 2건, 베트남 7건 등 32건에 이른다고 전했다. 검출된 업체는 표본 검사율을 2~5%에서 20~50%로 높일 예정이라고 추가 설명을 했다.

 


 

이런 대만식약처의 발표와 대응에 한국의 농심 측에서는 국내에서 수출 제품으로 생산한 것으로 생산라인이나 원료가 달라 같은 국내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검출된 건 발암 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가 아니며 에틸렌옥사이드의 대사물질인 '2-클로로에탄올'이라며 화학물질이지만 발암물질은 아닌데 대만 언론이 현지 기관 자료를 그대로 쓰다 보니 오류가 있는 것 같다고 추가 설명했다.

 


 

대만 식약처, 대만 언론, 제조사인 한국의 농심, 그리고 한국의 국내 언론 난리법석이다. 당장 이 글을 쓰는 밤늦은 시간에 다음에서 '신라면 농약'이라는 검색을 해서 나온 국내 언론사의 기사 제목을 아래와 같이 추려본다.

 

신라면 농약 검색 결과에 따른 국내 언론 기사 제목 목록

1. 대만 신라면 블랙 농약 성분 검출... 농심 국내 제품 문제없어
2. 타이완서 농약 성분 나왔는데 농심 신라면 국내제품은?
3. 대만 한국 신라면에 농약 성분 1000 상자 폐기
4. 타이완 신라면에서 농약 성분 검출 천상자 폐기
5. 농심 신라면 농약 성분 검출, 대만 식약처 발암물질 에틸렌옥사이드
6. 농심 신라면 또 농약 성분 검출, 대만 수입 불가
7. 대만 신라면블랙 유해물질 검출.. 농심 국내 기준 달라

 

조금 과거의 기사를 검색해 보니 농심 라면에 관련되어 이런 이슈가 처음은 아니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4곳에서 농심 라면 제품에 다양한 유해물질들이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

 

조금 온라인 검색해 보면 다 나오는 정보가 빛 보다 빠른 세상에서 온라인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부분 한국 국내에서 판매되는 농심의 라면류 제품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된다.

 

농심 측에서 알린 대만 수출용과 국내 내수용은 다른 원료를 사용해서 생산한다고 하면서 국내 판매 중인 제품을 분석했는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솔직히 국민들이 이 사실을 어느 정도 믿을까?

 

보통 대한민국 기업들의 경우 식품 분야 이외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의 제품들을 경우 대부분 국내 내수용 보다 수출용 제품에 더 신경을 쓰고 품질 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일반적으로 인식을 하고 있다. 과연 농심에서는 어떻게 품질관리를 해서 생산했길래 유해 물질이 나왔을까?

 

결국 답은 전수조사인데... 과연 농심에서 국내용과 수출용 모두 전수조사를 해서 우리 제품 문제없어요?라고 해명할까? 아마 못할 것 같은데.....

 

대만 식약처에서 공식 입장을 내놓은 내용을 봐도 수입되는 식품에 대해서 2~5%의 표본검사 즉 샘플링 검사를 통해서 농약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문제가 되는 회사 제품들은 이제 20~50% 표본검사를 더 강하게 한다고 했다. 또 한국만 걸린 것이 아니고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걸려서 똑같이 걸린 나라의 기업 제품을 검사를 더 강화한다고 하는 것이다.

 

지금 농심에서는 해명을 할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국 국내 제품에 대한 이슈를 더 챙겨야 할 듯하다. 내가 알기로 유럽은 원래 엄격했고, 대만 또한 먹는 것에는 진심인 것 같은데 한국 식약청과 농심은 과연 이번 이슈 이후로 어떤 대응과 발표를 할지 궁금해진다.

 

일개 블로거인 내가 봐도 국내 제품에 유해 물질이 안 나왔다는 것은 못 믿겠다. 옆나라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 지하수와 관련 농수산물에 대해 문제없어요 하면서 연기하며 먹는 정치인들과 연예인들이 생각난다.

 


글 참고 뉴스 기사 : 아이뉴스24

https://www.inews24.com/view/1559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