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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의 한국 방문으로 중동 지역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보다 대한민국 한국 입장에서는 매우 큰 이슈거리였다. 한국 경제계와 정치계 모두 갑자기 합심해서 사우디의 빈살만 왕세자를 맞이했고, 국내 언론은 '네옴시티'와 관련된 뉴스를 쏟아내었다. 수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았던 빈살만 왕세자의 한국 방문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한다.

 

 

대한민국 경제계 정치계 모두 합심해서 맞이한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 왕세자

 

 

사우디아라비아-실세-빈살만-왕세자-모습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 왕세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 BTS의 인기가 큰 것으로 전해지는데 빈살만 왕세자 역시 BTS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이에 한국 대통령 비서실 관계자는 BTS 팬인 빈살만 왕세자를 위해 제작 업체에 수소문해서 BTS 한정판 앨범을 확보해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 -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prince Mohammed bin Salman Al Saud)

출생 : 1985년 8월 31일 (2022년 기준 37세)
현직 :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 총리 /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구단주

한국 언론에서는 빈살만 왕세자라고 표기하지만 이름은 '무함마드'이다. 왕자가 수백 명 있는 복잡한 권력 생태계의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에서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경쟁자들을 처리하고 일인자로 올라선 인물로 조선왕조의 이방원(태종)과 비슷한 인물로 묘사가 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겸 총리의 방한 일정은 2022년 11월 17일부터 1박 2일 동안 이뤄졌고, 외형적으로는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모습이었지만 초대형 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 미팅이 메인 내용이었다. 네옴시티에 대해서는 솔직히 몰랐는데 이제 정보 파악을 하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사우디아라비아 도시건설 프로젝트 - 네옴시티 NEOM City

 

네옴시티-NEOM-공식홈페이지-핵심-더라인-트로제나-옥사곤-모습
네옴시티 공식 홈페이지 핵심 더라인 트로제나 옥사곤 모습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비전 2030 정책을 발표하면서 핵심 내용으로 나온 신도시 계획이 바로 NEOM(네옴)이다. 중동 여러 국가들의 석유에 크게 의존하는 것을 벗어나기 위해 약 1조 달러로 서울의 43배 크기 수준의 신도시를 짓는다는 국가 단위 도시건설 프로젝트가 바로 네옴시티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네옴시티를 실현하기 위해서 '네옴 컴퍼니 Neom Company'라는 기업을 설립한다. 그리고 2021년 네옴시티의 중심부이며 가장 중요한 지역인 더라인(The Line) 계획이 공개된다.

 

네옴시티-NEOM-더라인-예측-구상도-지도-모습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더라인 예측 구상도 모습

 

네옴시티의 더라인은 아까바 만에서 네옴 국제공항까지 170km 구간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친환경 수직도시 건설 프로젝트이다. 정확하게는 도시의 길이가 170km 높이는 500m의 큰 건물을 200m 간격으로 2개 동을 건설해서 내부를 여러 커뮤니티가 가능한 도시를 만든다는 것이다.

 

 

네옴시티-NEOM-더라인-홈페이지-조감도-유리벽면-특징
네옴시티 더라인 홈페이지 조감도 모습
네옴시티-NEOM-더라인-홍보영상-부분-유리벽-비친-풍경
네옴시티 더라인 홍보 영상 중의 거울처럼 반사면을 가진 벽면모습

 

과거 심시티라는 PC 게임으로 치면 일직선의 도로와 주거지역, 상업지역 등을 정말 간결하게 중국의 만리장성처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더라인의 비용으로 약 1조 달러(약 1445조 원) 수준으로 2030년 완공을 목표를 두고 있다고 한다. 벌써 7년 남았다.

 

 

네옴시티-NEOM-프로젝트-트로제나-TROJENA-조감도
네옴시티 프로젝트 중 트로제나(Trojena) 조감도 _출처 : 네옴

 

앞선 더라인이 평평한 지대에 건설하겠다는 도시계획이었다면 위 사진의 트로제나(TROJENA)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까바 만에서 50km 떨어진 네옴의 산악 지대를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도시 계획 프로젝트이다. 트로제나에서는 2029 네옴 동계 아시안 게임이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게임 심시티로 비교하자면 산에 대형 공원과 놀이동산을 짓겠다는 뜻이다.

 

 

네옴시티-NEOM-프로젝트-옥사곤-OXAGON-조감도-모습
네옴시티 프로젝트 중 옥사곤(Oxagon) 조감도 _출처 : 네옴

 

네옴시티의 마지막 프로젝트인 옥사곤(OXAGON)의 조감도 모습이다. 앞선 더라인이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며, 트로제나가 관광지역이라면 옥사곤은 공장지역이다. 미래형 복합 산업단지를 만들어서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공장과 연구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보 파악과 공부를 목적으로 글을 나열하니 글 내용이 길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에 대한 것과 실세가 지향하고 추진 중인 신도시 계획의 네옴(NEOM). 즉 네옴시티을 알아봤다.

 

약 1조 달러가 투입되는 네옴시티는 현재 환율로 보면 약 1400조 원이 소요되는 엄청난 금액의 도시 건설 프로젝트인데 한국의 1년 동안 나라를 운영하는 예산이 약 600조 원인 것을 감안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건설 계획이 상상초월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022년-11월-한국방문-사우디아라비아-빈살만-왕세자-한국-대기업-총수-회담-모습
2022년 11월 한국을 방문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중인 대기업 총수들 모습

 

이런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사업에 참여를 위해 대한민국 대기업 총수 8명이 롯데호텔에 참석해서 빈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했다고 한다. 빈살만 왕세자는 1박 2일 한국 일정 동안 2200만 원의 비용의 서울 롯데호텔 32층 로열 스위트룸을 선택했고, 수행원들을 위해 2주일 동안 객실 약 400여개를 통째로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와 정치계 경제계 인사들의 모두 합심해서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 왕세자를 맞이한 결과는 40조 원 규모 투자계약과 양해각서(MOU) 26건을 체결했다고 한다.

 

네옴시티 전체를 100% 친환경 에너지를 운용하는 계획에 그린 수소, 태양광, SMR 등이 에너지원으로 사용이 된다고 한다. 이에 관련된 국내 기업은 삼성물산, 포스코, 한국전력, 한국남부공사, 한국석유공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체결한 '그린수소 암모니아 프로젝트'이다.

 

한국 기업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협약 내용
현대로템 네옴 철도 협력
롯데정밀화학 화학 분야 협력
DL케미칼 합성유 공장 설립
지엘라파 제약 분야 협력
시프트업 게임 분야 협력
현대건설 에스오일(아람코) 울산 2단계 EPC 기본계약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삼성물산 모듈러 사업 협력
삼성물산 외 5개사 그린수소 개발 협력
한국전력 그린수소 암모니아 협력 계약
열병합 프로젝트 협력
대우건설 석유 가스, 석유화학 프로젝트 협력
효성중공업 가스절연개폐장치 제조법인 설립 협력
두산에너빌리티 주조, 단조 공장 건설 추진 합의서
코오롱글로벌 스마트팜 합작법인 설립
비피도 프로바이오틱스 생산 협력 합의서
메센아이피씨 재활용 플랜트 설립 합의서
터보윈 전기 컴프레셔 제작 합작법인 설립 합의서
유바이오로직스 백신 및 혈청 기술 이전
동명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 서비스 합의서
(지하철, 철도, 수도 및 환경 등)
한국벤처투자 스타트업 지원을 통한 협력
청수산업 환경 기술 분야 협력
자일자동차 상용차 생산 협력

(자료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위의 자료표를 보면 한국의 많은 기업들과 공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에 밀접한 관계를 이어가고 돈을 벌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할 수가 있다.

 

이번 빈살만 왕세자의 방문으로 이루어진 26건의 사업협력에 대한 투자계약과 양해각서 체결은 구두 계약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아 보이는 것 또한 사실적인 부분이다. 결국은 구두 계약이 최종 계약이 되어야 대한민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 추가 여담으로 빈살만 왕세자는 한국 방문을 하고 옆 나라 일본으로 갈 예정이었다고 하는데 일본 방문 일정이 취소되었다고 전해진다.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야 하는데 안 만났다는 것이다. 일본의 최대 원유 조달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인데 최근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취소가 되었다. 왜 취소가 되었는지의 이유는 사우디 및 일본에서 모두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았다.

 

과연 사우디아라비아의 막대한 돈이 투입되는 미래형 친환경 도시인 네옴시티는 어떤 모습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공개가 될까?

 

일부에서는 네옴 프로젝트 자체가 정치적인 쇼로 치부되어 도시 자체가 계획적으로 건설이 안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뭐 결과는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것이다. 지켜봐야겠다.

 


글 참고 유튜브 영상 : 이슈왕TV

https://youtu.be/lsN2ipEuC8s

 

글 참고 사이트 : NEOM

https://www.neom.com/

 

글 참고 뉴스 기사 : 뉴시스

https://newsis.com/view/?id=NISX20221118_0002092232&cID=13001&pID=13000